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수호측) 장항 성일교회(황형식 목사)가 교회설립 32주년을 기념하여 김용관 씨의 장로장립과 임현규•정병관•김종국•김호원•김홍윤 씨의 집사안수, 이상월 씨 등의 권사취임과 은퇴식을 거행하고 서천지역 복지목회 확장을 위해 더욱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는 7월 2일 오전 11시 동 교회 본당에서 설립 32주년 기념예배를, 오후 4시에는 임직감사예배로 나눠서 진행됐다.

기념예배는 황형식 목사(좌 하)의 사회, 김종훈 장로의 기도, 황형식 목사가 마태복음 13장 31절부터 32절까지를 본문으로 한 '겨자씨 같은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설교에 앞서 황 목사는 "32주년을 기념해 참석한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1985년 7월 7일, 설립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2015년 30주년을 기념했으며, 그동안 타 교회로 이동한 성도들도 있었고 남아서 교회를 지키는 성도들이 있어서 주님의 몸된 사역이 가능했다"라고 했다. 이어 황형식 목사와 성도들은 성일교회의 30년사를 동영상으로 시청하면서 부임 초기부터 보존된 기록물을 감명깊게 감상했다.
황 목사는 서울 청파동 청파중앙교회(고 양용주 목사: 증경총회장•안양대학교 교목실장)서 부교역자와 안양대학교 교직원으로 근무하다 30대 시절, 주님께서 명령하신 복음증거의 말씀에 순종, 아무 연고도 없는 장항에 내려와 성일교회서 담임목사 위임식을 갖고 사역에 임했다.

특히, 황 목사는 아내 유은숙 사모와 함께 사회복지를 목회에 접목해 성일어린이집, 사단법인 성일복지원, 성일지역아동센터, 성일요양원, 서천유스호스텔 등을 설립해 어린이, 노인, 장애인,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목회를 하고 있다. 또한 성일청소년수련관을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이 시설을 운영하면서 황형식 목사는 복지타운으로 조성, 관광지로도 개발하여 서울을 비롯 각 지역 단체들이 유스호스텔에서 머물다 가는 지역 명소로 일궜다. 그 결과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와 보건복지부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는 우수 기관으로 성장했다.

또한 공적 복지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투명하게 사용하면서 프로그램을 시설 규모에 맞게 운영해 최우수 시설이라는 표창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서천유스호스텔은 성일복지원의 자랑이다. 직원 대부분이 종교의 자유 분위기 속에 기독교신앙을 받아들여 자발적으로 성일교회에 출석하는 것도 자랑거리다.

이러한 종교적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기념예배는 기독교 예식에 따라 학습문답, 입교문답, 세례식 등이 거행돼, 성일교회 32주년을 더욱 뜻깊게 했다.

설교에서 황 목사는 "겨자씨가 자라면 새들이 보인다. 이 교회가 겨자씨와 같았으나 자라서 공부방, 요양원, 유스호스텔 등이 세워졌다. 하나님께서는 이 겨자씨와 같이 미천한 자들을 통해서 일하신다"면서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위해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성도들과 연합해 귀한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 그 역사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목사는 '충성된 교회가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전 성도들을 향해 축복기도 했다.

이후 오후에 가진 임직식은 1부 임직감사예배, 2부 장로장립•집사안수•권사취임•권사은퇴 임직예식, 3부 권면과 축하, 4부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성일교회는 직분자에게  금전적 헌신을 강조하지 않고 직분자를 세웠다. 오히려 직분자들에게 교회를 위해 끝까지 충성해 달라고 선물을 할 정도여서 특색있는 임직식이었다.

1부 예배는 횡형식 목사의 사회로, 충남노회장 여광수 목사가 기도를, 노회 서기 김장식 목사가 삼상 7장 12절부터 15절까지 성경봉독을, 성가대가 '십자가를 따르리'라는 찬양을, 총회장 양치호 목사가 '마음 속에 감사의 기념비를'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이 설교에서 양치호 총회장(사진 우 하)은 "직분은 선택의 과정"이라면서 "하나님께서 선택해 세운 임직자들은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고 교회를 위한 헌신과 봉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부가 한 몸을 이뤄 나가는 것"을 비유로 설명하면서 임직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2부 임직예식은 김용관 씨의 장로장립, 임현규 씨 외 4인의 집사안수, 이상월 씨 외 8인의 권사취임식이 진행됐다. 이들은 모두 당회장 황형식 목사가 묻는 말에 성실히 교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장로장립자와 집사안수자는 안수위원의 안수와 황형식 목사의 축복기도, 공포로 직분자가 되었다.

서약에 임한 김용관 장로부부

이어진 권사은퇴식은 이화옥, 강인순, 조정희, 설말순 씨가 황형식 목사와 성도들의 축복 속에 공식적인 직분에서 물러났지만 끝까지 교회를 위해 충성할 것을 다짐했다.

3부 권면과 축하에서는 증경노회장, 김용환 목사가 권면을, 총회 총무 조강신 목사가 축사를, 셀라여성중창단이 축가를, 당회장 황형식 목사가 임직자에게 임직패를 증정했다. 이어 신임 김용관 장로가 임직자를 대표해 "직분자로 세워 감사하다"고  답사를 했으며, 증경총회장 김상록 목사가 축도했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