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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 목사의 교회직분의 시작은집사, 장로, 감독의 직분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6)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3.09.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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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에 보면 먼저 세가지 직분명이‘첫째’, ‘둘째’, ‘세째’로 순서를 정했다.(고전12:28-30) 물론 그것이 꼭 어떤 위계질서나 서열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직분들의 ‘중요성’의 순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예언자’(προφητηs)는 대체로 ‘사도’ 다음으로 나타난다. 에베소서의 사역자 리스트에서도 사도 다음이다.(엡4:11), 바울이 직접 세우지 않았고, 또 그 당시 아직 그가 방문해 보지 않아, 그 교회의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을 로마교회에 보낸 편지에서의 은사 리스트에는 제일 먼저 언급 되어 있다.(롬12:6) 이와 같이 바울의 교회에서 ‘예언자’의 사역은 사도 다음으로 비중 있는 위치에 있었다. 안디옥교회에서는 바울과 바나바도 ‘예언자’로 불렸었다.(행 13:1).
바울의 교회에서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어떤 사역을 했는지 또 그 예언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특히 예언의 은사를 행하는 성도들이 많았던 고린도교회(행19:5-7) 성도들에게 바울이 권면한 교훈들을 보면, 예언은 예배시에 사용된 것 같으며(고전11:4-5, 14:28-31), 방언 같은 은사와는 달리 무아지경이나 황홀경이 아닌 ‘똑똑한 의식’으로 전달되었다.(고전 14:19) 그 내용은 영감에 찬 교훈, 훈계, 위로, 격려, 권면 및 때로는 ‘질책’등으로써, 결과적으로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한 목적이 내포돼 있었다.(고전 14:3-5, 12, 22-25, 26 참조) 그래서 바울은 방언보다 예언을 더 중요한 은사로 말하기도 했다.(고전14:4-5, 19)
예언은 성령의 직접적인 ‘계시’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전12:26-31) 고린도교회의 예를 보면, 예배 참석자 중 누구든지 ‘계시’를 받은 사람이 예언을 말했다.(고전 14:30) 여기에서 문제되는 것은 ‘거짓 예언’을 말하거나 성령의 은사를 남용 내지 오용하는 자들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폐해가 이미 초대교회에서 있었다. 그래서 영에 대한 ‘분별’ 은사가 강조되기도 한 것이다.(고전 12:10, 롬12:2, 빌1:9-10, I요4:1) 사도들의 시대가 지난 후, ‘사도, 예언자, 교사’의 순위를 자랑했던 ‘예언자’는 점차 사라지게 되고, ‘예언’은 성서 내에 있는 예언으로 국한하게 되었다.
세 번째 은사직분은 ‘교사’인데, 교사가 바울의 선교교회에서 어떤 성격의 직분이었는지를 정의하기도 쉽지 않다. 예수께서는 스스로 자기 자신을 ‘교사’(선생)라고 하였으며(마23:8, 26:18, 요13:13 등) 항상 이 칭호로 불려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 칭호는 이스라엘 뿐 아니라 모든 사회에서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거나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다 적용되는 것이다. 따라서 바울의 교회에서도 ‘가르치는 자(롬12:7), ‘지혜와 지식의 말씀’(고전 12:8)으로 교인들에게 교훈을 주는 사역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된다. 교사들은 기독교 진리의 해설자, 교육자, 전달자, 양육자들이었다.
한데 바울의 편지에서 ‘교사’는 때때로 ‘예언자’와 결부되어 나오기도 한다.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교회에서 ‘예언자와 교사’로 불렸다.(행13:1등) 그것은 예언자나 교사가 다같이 당시 교회에서 사도와 함께 중요한 사역자임과 동시에 또한 다 같은 말씀의 사역자들이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예언자들은 대체로 ‘순회’적 사역을 했으나 ‘교사’는 개체교회의 고정된 사역자들이었다.
‘교사와 ‘목사’가 함께 나오는 경우도 있다.(엡4:11) ‘목사’(ποιμην)라는 단어는 신약에서 대부분 ‘목자’로 번역되지만, 사역과 관련해서는 에베소서에 단 한번 ‘목사’(pastor)' 나오는데, 어떤 직분이었는지는 역시 분명치 않다. 하지만 목사와 교사가 함께 나오는 것을 보면 그것은 동일한 직분의 명칭으로 생각된다. ‘교사’는 순회하는 자가 아니고 개체교회에 정착해 있으면서 가르치고, 때로는 교인들을 돌보는 일을 하기도 했을 것임으로 ‘목사’(pastpr)로 호칭되기도 했을 것이다. 바울 당시의 교회에서는 직분제도가 완전히 정착이 되어 있지도 않았고, 사역의 업무구분이 확실하게 이루어져 있지도 않았던 때 임으로 그것은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바울의 교회에서 당시 ‘목사’라는 직분이 따로 있었다는 어떤 근거도 신약이나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다음호에 계속>
<이 기사는 『당당뉴스』(발행인 심자득 목사) 제휴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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