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회 이준수 장로는 올해 87세이다. 한국해양대학교를 1기로 졸업한 이 장로는 해양대학교의 총장을 8년 지낸 것을 필두로 해양수산연수원 초대원장, 해기사협회 초대회장 등을 지내며 국내 해운계 및 해양계에 큰 업적을 남긴 저명한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으로 재임 중에는 내륙에 있는 한국해양대학을 지금의 해안가(조도)로 이전하는 등 한국해양대학교의 역사에서도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물이 이준수 장로이다.
이준수 장로에 대해 한국해양교회 이요한 목사는 “장로님은 사회생활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지만 믿음이 정말 크신 훌륭한 분이시다.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해양대학교의 이전도 장로님 부부의 간절한 기도가 있어 가능했다. 기도로 학교를 옮기셨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모든 일의 시작을 주님께 기도함으로써 시작하고 마무리 하시는 믿음의 소유자이시다.”고 소개했다.
이준수 장로는 해양대 교수로 재직 중 기독학생들을 지도하였고, 학생들을 지도하며 1987년 한국해양교회가 세워지기 까지 헌신하여, 소유하고 있는 모든 물질을 교회에 다 쏟아 부었다. 지금 이준수 장로는 전세 집에서 살고 있을 뿐 아니라, 은퇴 후 받고 있는 연금까지도 교회에 헌금으로 드릴 정도로 모든 마음과 물질로 교회를 섬기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요한 목사는 “장로님만 보면 은혜가 된다. ‘저렇게 사는 것이 옳은 삶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 교인들에게 모범을 보이신다. 장로님은 ‘하나님 나라에 가면 축복받는데 이 땅에서는 하나님 주신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며 늘 겸손해 하신다.”고 이준수 장로의 신앙생활을 칭찬했다.
이요한 목사는 승선생활을 하다 목회를 하겠다고 결심하고 서울신대를 졸업 후 서울에서 목회하다, 이 장로의 요청을 받고 한국해양교회의 2대 목사로 부임했다. 이 목사가 부임한 후 한국해양교회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국내 유일의 해양선교 교회로 교단은 물론 교계의 부러움과 칭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목사는 이 모든 칭찬의 공로를 이 장로에게 돌린다. 이 목사는 “이 장로님은 나의 은사이고 선배님이시다. 하지만 언제나 나를 믿어 주시고 지지해 주신다. 교회에 의견이 나뉠 때가 간혹 있는데 그럴 때마다 장로님께서 ‘목사님이 하자는 대로 합시다’고 말씀하시면 모든 것이 결정이 되어 내게 큰 힘이 된다. 성결교단으로 가입을 결정할 때도 의견이 분분했으나, 장로님께서 ‘목사님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가입하자’고 하셔서 만장일치로 가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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