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 우창준 목사, 부의장에 박영남 장로 선출

서울신대 대학평의원회

서울신대 제3기 대학평의원회가 구성됐다. 또한 평의원회는 의장에 우창준 목사(연희제일교회)를 선출했다.

서울신대(총장 유석성 목사)는 지난 9월 초에 교원 대표로 정인교, 배종수, 송규운, 전광현 교수를, 직원 대표로 이성준, 김진현 씨를, 학생 대표로 총학생회장 강문규 군을 위촉했으며 ‘동문 및 대학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로는 우창준 목사(연희제일교회), 전현석 목사(서울동부교회), 김종웅 목사(부평제일교회), 박영남 장로(한우리교회)를 위촉했다.

한편 대학평의원회는 지난 10월 11일, 첫 회의를 갖고 우창준목사를 의장으로 선출했고, 박영남 장로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대학평의원회는 교원·직원 및 학생을 대표할 수 있는 자, 그리고 동문 및 대학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 중에서 총장이 위촉하여 11명의 평의원으로 구성된다. 각 구성 단위의 정원은 교원 4인, 직원 2인, 학생대표 1인, 동문 및 대학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 4인이다.

이 대학평의원회의 기능은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평의원회는 일종의 운영위원회로서 사립학교법에 근거하여 대학의 교육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하기 위하여 설치한 기구이다. 따라서 서울신대의 최고의 심의 기구로 그 기능은 대학의 발전계획에 관한 사항, 학칙의 제정 또는 개정에 관한 사항, 대학교육과정의 운영에 관한 사항, 추천위원회 위원 추천에 관한 사항, 그 밖의 교육에 관한 중요 사항으로서 학교의 장이 부의 하는 사항을 심의하며 대학헌장의 제정 또는 개정에 관한 사항, 대학의 예산 및 결산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자문하는 기구이다.

평의회는 첫 회의에서 학부 학칙의 일부를 개정하였으며, 정원 30명인 일본어학과를 신설하기로 결의했다. 일본어과를 신설하기 위하여 신학과 5명, 기독교교육과 10명, 교회음악과 5명, 영어과(주간) 10명의 정원을 줄이고 대신 정원 30명의 일본어학과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어과를 신설하게 된 배경으로는 일본 선교를 위한 인적 자원 확보를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문제점은 서울 상도군단의 H목사가 오래전부터 대학당국에 요청한 사항으로 알려져 있었다는데 있다. 이번에도 그 인물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는 눈길이 많다.

약 15억 명이나 되는 중국선교를 위한 자원 확보를 위해 중국어과를 신설했으나 정작 졸업 후 이들에 대한 취업문제로 인하여 졸업생들의 진로가 보장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대학마다 거의 일본어과가 개설되어 있는데 이들 대학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신대는 성결교단이 운영하는 학교로 교단과 국가 더 나아가 세계 인류를 위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이므로 이들의 학업이나 졸업 후의 취업 문제를 위해서 교단이 지대한 관심과 전국교회의 후원과 기도가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이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제3기 의장이 선출돼 대학평의회가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심의 기구로서의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점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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