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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선교사의 부룬디 선교편지 (6)그 때부터 전국을 순회 하면서 알고 지내던 신대원 동기들과 지인을 통해서 연결 된 교회들을 방문하며 부룬디를 소개하고 기도와 물질의 후원자를 모집했다. 그런데 전국을 순회하면서 깨닫게 된 것은 생각보다 한국교회가 선교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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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0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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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선교사로 불렀다”

2005년 7월 정탐 여행을 겸한 단기선교를 마치고 아프리카 부룬디로 선교지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후, 본격적인 선교 준비에 들어갔다. 일단, 출발 일정을 잡아야 하는데 처음부터 쉽지가 않았다. 현지 선교사는 2006년에 안식년을 나가야 할 상황으로 후임 선교사가 없어 고민하던 중에 필자의 이야기를 듣고 당장이라도 들어오기를 원했고, 인수인계 기간을 고려해 적어도 그 해 연말까지 오기를 바랬다. 하지만, 그때 필자는 교단 선교사 훈련을 받지 않은 상황에다가 언어나 후원교회 등 선교적인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고, 둘째 아이는 돌도 지나지 않은 갓난아이였다. 그래서 주변의 많은 목회자들이 걱정과 염려의 권면을 해 주었다. 아프리카는 풍토병이 많기 때문에 아이가 너무 어릴 때 가면 면역성이 약해서 풍토병에 걸려서 고생할 수 있다고. 그리고 후원교회도 없이 개인 후원으로 선교지를 나가게 되면 일 년도 안 되어서 선교비 때문에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게다가, 선교훈련도 받지 않고 그렇게 급하게 나가면 나중에 고생하게 될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권면을 하셨다. 모두 일리가 있는 말씀이었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오히려 선교에 대한 열정과 부룬디로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 더욱 들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필자의 어려운 상황을 알고 몇몇 동료 목회자들과 선배님들이 좋은 제안을 해 주시기도 했다. 교회 청년부 사역을 일 년간 해 주면 파송과 선교비를 책임져 주신다고 하기도 했고, 교단 선교사 훈련을 받고 가면 매달 백만 원 후원을 해 주신다는 분도 계셨고, 선교사에 대한 후원과 예우가 좋은 선교단체를 소개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당시 필자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일 년만 선교지 출발을 연기 한다면 너무나도 좋은 조건과 환경을 약속하는 곳이 많았지만 일 년후에 파송 받는다고 했을 때 부룬디에 생길 선교사의 공백이 마음에 걸렸다. 다른 한편으로 필자는 청년부 사역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예전부터 있었기에 청년부 사역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가 어려웠다. 사실 선교도, 청년부 사역도 모두다 하나님의 일이기에 어떤 한 가지를 결정한다는 것이 더욱 갈등이 되었다. 결국, 그해 가을에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금식기도원에서 일주일간 금식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런데, 금식 5일 째 되던 날 하나님께서 필자의 마음 가운데 말씀해 주시는 것이 있었다. “유신아, 내가 너를 청년 사역자가 아니라 선교사로 불렀다. 그리고 내가 너를 책임지겠다.” 짙은 안개가 끼어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고 막막하던 필자의 앞길이 갑자기 환해지면서 밝고 선명한 좁은 길이 보이기 시작했고, 마음 깊은 곳에 평안과 깊은 확신이 생겼다. 그 이후로 필자가 깨달은 것은 우리 인생 가운데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한 길이 있는데,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때문에 길이 여러 갈래로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안에 잠깐 동안 영적인 착시 현상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 마음에 이듬해 1월 출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후원자 모집과 선교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그 때부터 전국을 순회 하면서 알고 지내던 신대원 동기들과 지인을 통해서 연결 된 교회들을 방문하며 부룬디를 소개하고 기도와 물질의 후원자를 모집했다. 그런데 전국을 순회하면서 깨닫게 된 것은 생각보다 한국교회가 선교에 대한 의식이나 선교사 파송이나 후원에 대해서 소극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욱이 교회 사역보다는 선교단체 사역을 많이 했던 필자에게 생각보다는 후원자 모집이 쉽지 않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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