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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도 선교사의 해외선교지 소개 - 아프리카 우간다 (9)아프리카에도 순교자들이 있고, 그들을 기념하는 성지가 있으며, 해마다 저들의 신앙과 순교를 기리는 순교자의 날이 있는 나라가 우간다이다. 개신교와 가톨릭 양 교회에서 모두 순교자를 배출한 우간다는 개신교 순교자 성지와 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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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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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들의 성지가 있는 나라 ‘우간다’

아프리카에도 순교자들이 있고, 그들을 기념하는 성지가 있으며, 해마다 저들의 신앙과 순교를 기리는 순교자의 날이 있는 나라가 우간다이다. 개신교와 가톨릭 양 교회에서 모두 순교자를 배출한 우간다는 개신교 순교자 성지와 가톨릭 순교자 성지가 각기 캄팔라 외곽 나무공고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매년 6월 3일이 되면 기독교, 특히 가톨릭교회는 마치 이 날을 위해 교회를 다닌 것처럼 거창하게 이 순교자들을 기리는 행사를 한다. 수많은 인파들이 성지를 찾고, 그곳에서는 특별한 예배가 드려진다.

세계의 기독교 역사를 보면 이외로 국가 수에 비해서 순교자들을 가진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특별히 아프리카는 더 그럴 것 같은데도 뜨거운 적도의 나라 우간다는 이러한 편견을 날려버리는 순교자들을 가진 나라이다.

현재 우간다는 반군대장 출신인 무세비니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있는데 국가의 모든 권력은 그에게 있다. 그러나 아직도 몇 대표되는 부족의 왕들은 왕궁에서 지내면서 여전히 부족사회의 대표성을 띄고 옛 부족의 상징성을 존속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왕국중의 하나가 부간다 왕국인데 수도 캄팔라와 인접한 도시 무코노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이들이 우간다를 통치하던 19세기 말경에 많은 고위직 관리들이 기독교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죽음을 당했었다.

이렇게 기독교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한 자들이 가톨릭과 개신교에서 기록된 사람들은 모두 40여명이 넘지만 실제로 이 왕정 하에서 순교한 사람은 200여명이 넘는다. 이들은 칼로 처형을 당하거나, 산채로 화형을 당했거나, 곤봉에 맞아서 죽어가며 순교했다. 기독교 신앙에 대한 왕국의 강력한 저항과 반대에 부딪히면서 궁내 대신들과 군 요직에 있었던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많은 신자들이 순교의 제물로 바쳐졌던 것이다.

1960년대에는 한 동안 교회 부흥의 때를 가졌으나 독재자 이디아민이 이슬람교를 국교로 삼으려는 강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다시 시련기를 겪게 된다. 공식적으로 이슬람교, 천주교, 성공회를 포함한 개신교에 포교활동을 허락하면서 다른 종교들은 모두 추방시켰다. 이 시기에 우간다의 탁월한 교회 지도자들이 살해되거나 국외로 도피하게 됨으로써 현재까지도 기독교 지도자들이 부재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때는 어쩌면 부간다 왕정 하에 생겨났던 순교자들보다도 더 폭넓게 기독교인들이 고통을 당하고 죽음의 위협을 받고 있었던 때였다고 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 선한 것이 있겠냐고 말하겠지만 우간다에서 있었던 이 아름다운 순교의 역사는 나중에 국가를 하나님께 바치는 거룩한 국가봉헌식으로 이어지듯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권력과 연계되어 있는 가톨릭과 영국성공회의 고위 성직자들의 정교유착 문제, 아프리카의 토속신앙과 정령숭배로 물들어 있는 평신도들의 명목뿐인 현실에서도 그나마 희망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이 땅에 순교자들의 피와 희생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묘한 것은 이렇게 우간다의 순교자들을 만들어 내었던 부간다 왕국의 왕들의 무덤이 있는 카수비 묘지에 금년 3월초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인명사고까지 내면서 완전히 불타 없어졌다. 이곳은 캄팔라에서 몇 안 되는 역사 관광지이며,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었다. 원한인지 부족 간 갈등문제였든지 자세한 내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순교자로 만든 이들의 무덤에 영원한 평화가 깃들 수 없었고, 산채로 화형 시켰던 그들 묘가 화재로 전소되는 사건은 역사의 묘한 역동성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http://cafe.daum.net/haz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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