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바울교회 전경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임석웅 목사)는 오는 5월 28일부터 3일간 전주 바울교회(신현모 목사)에서 제118년차 교단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는 총회장에 류승동 목사(전주 인후동교회)가 단독으로 출마하여 추대 확정인 가운데 다수가 출마한 목사, 장로 부총회장 선거는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총회장 후보 류승동 목사(전주 인후동교회)

총회장 후보 류승동 목사는 지난 제117년차 총회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 정성진 목사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부총회장 3수에 나선 정성진 목사를 제치고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당시 류승동 목사는 정견 발표에서 대의원들에게 “교단 발전에 누가 더 적임자인지 고민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그 당시 류승동 목사는 소감 발표에서 “재난이나 응급상황에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제한 시간이 골든타임이다. 우리 교단의 부흥은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청년은 교회를 떠나고, 교회학교는 점점 한 교회씩 문을 닫고 있다”면서 “교단의 여러 직책을 맡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교단 부흥에 헌신하겠다”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부총회장 직무를 수행하며 총회장 임석웅 목사를 보좌한 류승동 목사는 전주지방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전국 단위의 교단 총회에서 총회장에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류 목사는 후보 등록을 마치고 주요 공약으로 3040 목회자 네트워크 구축, 노년 세대 맞춤 교재 제작, 신앙고백 및 교리문답 영상교재 제작을 공약했다.

총회 대의원들은 정책 토론 없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배포한 후보들의 동영상과 선거공보, 홍보물을 통해 총회장의 공약을 살펴보았다. 류 목사는 공약으로 “성결교단의 자랑스러운 유산인 회개 운동을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공약에서 “진정한 교단의 변화와 혁신은 사람과 제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참되고 진실한 회개를 통해 잃어버린 성결의 능력을 회복하고, 교단이 정치적 흐름에 매몰되지 않고 원칙과 상식,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게 만드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앙 선배들의 거룩한 자산을 되찾아 우리 교단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게 되도록 성심성의를 다해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회개운동과 함께 전개될 제118년차 총회의 방향성을 ‘상생’에 방점을 둔 류 목사는 자신부터 상생의 자세를 갖추겠다고 했다. 그는 “교단의 각 부서나 위원회에서 교단을 위해 일하는 분들이 상생의 마음과 자세로 섬겨야 한다”면서 “교단과 지교회들이 상생해야 하고, 교단은 지교회를 섬기며, 지교회는 교단과 유대를 굳건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사와 장로는 상생하는 자세와 섬김의 마음으로 교회, 지방회, 총회를 위해 한마음으로 일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교단 설립 제120주년을 앞둔 성결교단이 도약할 수 있도록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라는 결심도 했다. 류 목사는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시대적 과제”라며 “3040 목회자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교회학교에 대한 투자 및 성청 복원, 목회자와 선교사 발굴을 위한 PK 및 MK 수련회, 노년 세대를 위한 교재 발간, 성결교단의 신앙고백서 및 교리문답서 영상교재 제작 등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능동적인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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