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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교수의 구약성서 강론(134)애가서에 대한 신학적 관점 이해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4.03.14 06:30
  • 호수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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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13대 총장, 명예교수

III. 애가서(哀歌書)

2. 저자

본문에 의해서는 저자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 수 없다. 유대교와 기독교에서는 전통적으로 예레미야가 저자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18세기 비평주의의 대두와 함께 애가서는 한 사람에 의한 저작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시(詩)를 수집하여 편집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애가서와 예레미야 사이에 아주 깊은 유사점이 발견되기에 오히려 전통적 견해와 더불어 단일 저자임을 주장하며, 예루살렘의 멸망을 증인처럼 생생하게 지켜보며 애통하는 모습은 예루살렘 멸망 때 (B.C. 587)나 직후에 기록된 것으로(보는) 견해도 있다.

3. 목적

애가서는 유다 왕국과 그 도성의 멸망을 통하여 이행된 하나님의 심판에 그 백성이 어떻게 굴복하였나를 증거하려고 한다. 이 슬픈 노래 전체에 나타난 지배적 주제는 ’죄의 고백‘과 ’하나님 심판에 대한 인정‘이다.

4. 애가서의 구조

애가서는 전체가 다섯 개의 애가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상으로 사상과 환경이 연관되어 있으면서도 각 장이 각각 분리된 애가이다. 문학적 구조상 특이한 것은 4개(5장 제외)의 애가 하나하나(각 장이)가 모두 히브리 알파벳 순서의 자음을 각 절 첫머리에 두어 시를 지은 아크로스틱(Acrostic) 시형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각 장은 히브리어 알파벳 숫자대로 22절씩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제3장만은 알파벳 3개씩을 앞에 두어 22*3=66으로 66절로 되어 있다. 5장은 정확한 알파벳식이 아니나, 절수만은 알파벳 수대로 22절을 이룬다. 시편 119편과 같은 시형을 이루고 있다.

정확한 순서대로 완성된 시형은 1장이고, 2, 3, 4장은 ‘아인’과 ‘페’가 바뀌었다. 다섯 개 애가가 모두 기도로 끝나며, 5장의 시문은 전체가 기도체로 되어 있다.

5. 내용 개요

1장~4장은 B.C. 586년 멸망한 유다와 예루살렘의 참상을 슬퍼하며 죄를 고백하는 노래이다. 5장은 애가적 내용보다는 참화로부터 하나님의 긍휼로 구원받은 것을 기원하는 기도문이다.

a. 제1노래 : 하나님의 심판(시온의 황폐와 고민)

이 노래는 슬퍼하는 과부에 대한 묘사로 시작한다.

1) 시온은 과부가 되었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버림을 받고서 시온은 울고 있다(1:1-2).

2) 시온은 황폐되었다. 유다은 포로 중에 있다. 원수들은 시온을 약탈하고 도적질했다. 하나님은 시온을 그의 적에 넘겨주었다(1:3-19).

3)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1:20-22).

b. 제2노래 : 하나님의 진노(시온의 파괴와 고백)

1) 하나님은 그의 분노를 시온의 위에 터뜨렸고 그를 파멸시켰다(2:1-8).

2) 그 성은 파괴되었고, 가치 있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2:9-13).

3) 그의 예언자들은 거짓 예언을 한다(2:14).

4) 그의 원수들이 승리한다(2:15-17).

5) 애가를 요청하고 하나님에게 기도함(2:18-22).

c. 제3노래 : 희망에의 길(고난과 참회)

1) 하나님께서 나를 잔혹하게 괴롭혔다(3:1-20).

2) 확신의 고백, 의지하는 자들에게 주는 약속(3:21-33).

3) 돌아오라는 충고(3:34-41).

4) 민족 탄식 시의 단편(3:42-48, 51, 49f).

5) 구제받은 자의 찬양의 노래(3:49-58).

6) 개인 탄식 시의 단편(3:59-66).

d. 제4노래: 하나님의 형벌(시온의 과거와 현재)

1) 시온 노래들에 관한 탄식(4:1-12).

2)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의 죄악과 운명(4:13-16).

3) 멸망과 왕의 운명(4:17-20).

4) 마지막 소원, 에돔과 시온(4:21-22).

e. 제5노래 : 하나님께 호소 (시온의 곤경과 기도)

1) 서론적 간구(5:1).

2) 패배한 자의 탄식(5:2-18)

3) 야웨를 잠깐 살펴 봄(5:19)

4) 간구와 요구(5:20-22).

6. 애가의 교훈

애가서는 예루살렘의 비극적 멸망만을 단순히 기념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니다. 그 비극 중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준엄한 형벌과 그 처참한 비극과 고통 속에서도, 야웨께 대한 사랑과 신뢰로 하나님의 구원 미래를 바라보는 희망을 품는 사람들을 보이려는 목적이 더 크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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