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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세상(50)추구미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4.02.08 17:04
  • 호수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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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교수(숭실대학교)

인간은 본능적으로 아름다움의 가치를 추구하는 존재이다. 이를 두고 키에르케고르는 미적 존재라는 말을 사용했다. 그는 인간의 실존은 미적 존재, 윤리적 존재, 종교적 존재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이 가운데 가장 첫 번째 실존의 단계는 미적 존재로서의 인간이다. 

미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아름다움의 가치를 추구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들은 아름다운 것, 즉 미적 감각을 추구하고자 한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전시회를 찾는다. 특히 서양의 예술가들이 그린 그림이나 작품이 국내에 전시되면 다들 그 전시회를 보기 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반 고흐의 그림을 감상하면 사람들 대다수는 감탄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 작품이 아름다운 가치를 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기 전, 한 송이의 장미를 선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장미가 너무 아름다워서 소중한 사람에게 장미 한 송이를 선물하는 것은 너무 당연해 보인다. 

이처럼 사람들에게서 ‘아름다움’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의 가치판단은 각자에게 달려 있다. 서로 다른 취향으로 인해 ‘아름다움’의 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 각자의 판단에 맞게 그 아름다움의 가치판단은 자신에게 주어진다. 

오늘날 SNS를 통해 많은 정보들이 공유되면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 제품이나 상품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상품이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SNS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들을 소개하고 또 그것을 온라인에서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다. 

현대인들에게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뜻을 지닌 ‘추구’라는 말과 한자어 아름다울 미(美)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추구미’는 현대인들에게 많이 사용되는 신조어이다. 이 말은 각자 개인의 취향이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자신의 것을 추구하는 개인적 스타일의 미적 감각이나 감성을 의미한다. 그만큼 아름답고 멋져 보이는 상품의 기준은 각자에게 있다는 의미이다. 

현대 사회에서 미적 기준에 있어서 개인의 취향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다수가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과는 달리, 오늘날 구매자들과 고객들은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적합한 상품을 찾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추구미는 나만의 스타일을 반영하는 의미가 들어있다. 

인터넷에서 추구미는 나의 스타일, 내가 추구하는 아름다움과 미적 감각을 의미한다. 그러다 보니 개성이 넘치는 사회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원하는 상품을 찾는 것은 너무 당연해 보인다. 
그것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SNS의 발달과 더불어 각자의 가치관이나 취향을 공유하면서 서로 다른 미적 감각들은 빠른 속도로 다수의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SNS의 발달로 인해 취향이나 취미들은 더욱 빠르게 공유될 것이다. 그래서 소셜 미디어나 인스타 등 다수의 사람들이 검색하는 SNS에 자신만의 독특한 취미를 남들에게 공유하면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미적 감각을 알려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물건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기업들은 현대인들 가운데 개인이 추구하는 미적 감각들을 많이 고려하는 편이다. 갈수록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개인의 취향이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 앞으로 현대 사회는 또 어떻게 탈바꿈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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