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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교수의 구약성서 강론(131)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4.02.08 15:53
  • 호수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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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13대 총장, 명예교수

7. 시유형(詩類型) 분류

시편 연구에 대표적 학자인 H. Gunkel은 150편의 시들을 각각 그 시 형태(Gattung)에 따라 분류했다. (1) 찬양 시(8, 19, 29, 33, 65, 67, 68, 98, 100, 103, 104, 105, 111, 113, 114, 115, 117, 135, 136, 145-150), (2) 야웨 즉위 시(대관식 시 : 47, 93, 97, 99 등), (3) 제왕 시(2, 18, 20 등), (4) 민족 탄식 시(10, 12, 44, 58, 60 등), (5) 개인 탄식 시(3-7, 13, 17, 22, 26, 28, 31, 35 등), (6) 개인 감사 시(30, 32, 34)로 크게 나누고, (7) 축복과 저주의 시(1 : 3, 112 : 2, 29 : 11 등), (8) 순례자의 시(84, 122, 134 등), (9) 율법의 시(50 : 7, 13, 21 등), (10) 예언 시(9 : 5-12, 68 : , 96 : 10) 등으로 작게 나누고, 이 밖에도 승리의 시(11 : , 16 : , 23 : , 121 : , 125 : , 131 : ) 지혜의 시(1 : 1-6, 45 : , 73 : )들이 있다.

8. 시편의 신학 요약

1) 하나님의 전제
신구약의 정확한 이해는 하나님의 사실로 시작하여 항상 하나님 사실에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시편 기자들도 그 세계의 중심은 하나님이어서 하나님에서 시작하여 하나님으로 마친다(시 14 : 1, 53 : 1).

2)하나님의 속성
시인들은 그들의 찬양과 구원을 이해할 때, 그것의 가능성과 실현의 근거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속성에 있음을 강조했다(시 100 : 4-5). 시편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속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a. 인자- ‘친절’ ‘호의’ ‘동정’ ‘경건’ ‘자비’ ‘은총’의 뜻을 가진 것으로 나타낸다. 인자는 구원하시는 업적(25 : 6-7, 103 : 4, 10-12)에 근거한 것이며, ‘구원’의 동의어로 쓰이기도 한다(119 : 41). b. 선하심(Tobh)-‘명랑하다’ ‘기분 좋게 하다’ ‘좋다’ ‘마음에 들다’의 동사에서 온 명사로, 여기서는 윤리적 의미보다는 좋은 일, 행복한 일을 의미한다. c. 성실(‘emunah)-진리와 같은 말에서 나왔고, 계약 관계에 기본적 요소이다. 신앙이란, 하나님의 진실과 인간의 진실이 서로 만날 때 생기는데, 시인은 하나님의 행사가 진실하시고(26 :3, 33 : 4, 111 : 7, 8) 성실하시다 함으로써 그의 구원을 선포한다(40 : 10).

3) 하나님의 행위
시편 시인에 있어 하나님 경험은 두 가지 중요한 사실,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 행위에서 얻어진다.

a. 창조-시편에서 강조하는 신관은 창조주 하나님이신데 유일신 사상과 하나님의 왕권 사상도 결국 창조주 사상에서 강조된다. b. 구원-하나님의 행위는 역사상에서 구원을 이루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계시하셨다. 시인이 이스라엘 역사를 통하여 배운 하나님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말은 ’구원의 하나님‘이다. 시인들의 역사 회고에 나타난 하나님은 대체로 역사상 구원의 힘의 상징이다. 라이트(G.E Wright) 교수가 지적한 대로, 하나님의 역사 활동은 1.세계 창조 2.조상들의 선택 3.출애굽 사건 4.시내산 계약 5.광야 방랑의 인도 6.가나안 입주 허락 7.왕국 건설 등이다.

4) 시편의 인간
a. 인간의 연약성-하나님 의존적 존재-하나님과의 관련에서만 인간을 논함-인간을 한 개의 피조물로 본다-하나님 의존 신앙 때문에 이 연약성에 실망하거나 그 허무감에 생을 부정하고 저주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다른 피조물에 비하여 높이 대접을 받아 영화의 관 씌움을 받고 있음을 노래하고 있다. b. 죄된 인간 모습-시편들은 그 주인공들의 개인적이요, 윤리적인 죄들이 강조되면서 그것들이 어떻게 참회되었음을 나타낸다(시 32 : 2, 3, 51 : 5, 130 : 3)
1] 죄과(페쏴아) :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는 죄(transgression) 반역(rebellion)-하나님 뜻에 반역-계명의 한계를 벗어나 그 계명을 범하며 무시하는 죄. 2] 죄악(51 : 2, 아온) : 율법과 부정의 의미(iniquity)로써 ‘왜곡된(twisted) 일’ ‘굴곡진(crooked) 사실’과 ‘바르지 못한 방법’ 즉, ‘불의스러운 자의 불법된 길’ (tortuos path of the evil-door) 3] 죄(51 : 2, 하타) : 죄(sin)는 그 어원이 ‘표적(과녁)을 맞추지 못한다’ (missing the mark)는 뜻.

5) 시편의 자연 이해
이스라엘 시인들의 사상에 의하면, 자연은 하나님 계시의 도구였고, 그 존재 의의도 하나님을 계시하는 것이다. 시인 앞에 있는 하나하나의 자연현상은 모두 하나님의 간섭을 받고 있음을 대담 솔직하게 고백한다(104 :  ). 그것은 자연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사상에서 유래한다. 그래서,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을 떠나 따로 자연을 볼 수 없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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