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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목회자에게 듣는다(1) / 말씀 삶 공동체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담임목사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4.02.09 09:46
  • 호수 605
  • 댓글 0

“2022년 5월 출간한 10권짜리 동네세메줄성경 구상, ‘말씀삶운동’의 기획서!”

기독교헤럴드는 ‘공부하는 목회자에게 듣는다’ 첫 번째 기획으로 말씀 삶 공동체를 추구하는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담임목사와 대화를 나누고 최근 출간한 책 ‘신약의 사람들 말씀이 삶이 되다’와 관련된 대담을 요청했다. 지형은 목사는 자신의 책과 관련해 저술 배경 등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목회와 관련된 견해를 밝혔다.

■ 일시 : 1월 31일

■ 주제 : 책 ‘신약의 사람들 말씀이 삶이 되다’ 출간 및 목회 대담

■ 방법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뷰

■ 진행 : 박지현 편집국장

■ 대담 : 지형은 목사(말씀삶공동체 성락성결교회)

Q.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 목표가 궁금합니다.

개인의 목표는, 매일 아침과 저녁의 ‘말씀묵상’에서 하늘 아버지를 깊이 만나며 제 삶과 목회 그리고 제가 살고 있는 오늘날의 세상에 관한 주님의 뜻을 알고 순명(殉命)하는 것입니다. 교회적인 목표는 ‘말씀묵상이 복입니다’는 표어 아래 요한복음 1장 14절을 중심으로 삼고 ‘교회 안의 작은 교회(Ecclesiola in ecclesia 에클레시올라 인 에클레시아)’의 사역 구조가 말씀삶공동체에 깊이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입니다.

Q. 목회 이래 코로나19를 겪었습니다. 이전과 다른 2024년 새해일 것 같은데요.

코로나19를 중심으로 그 이전과 이후는 다른 세상입니다. 2023년에 코로나19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는데, 현재 우리는 코로나 이후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신앙적으로는 한국 교회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인 세계의 모든 교회가 기독교 신앙의 본질로 돌아갈 때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인류와 피조세계를 구원하려고 주신 유일하고 완결된 계시인 66권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그 깨달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Q. 올해는 어떤 목회를 하실 계획인가요.

2022년 5월에 구약 일곱 권, 신약 세 권, 총 10권으로 구성된 ‘동네세메줄성경’을 출간했습니다. 6월 1일부터 우리 교회는 전 교인이 신약이 시작되는 동네세메줄성경 제8권으로 말씀묵상을 시작했고 제9권, 제1권에 이어 현재 제2권의 민수기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말씀묵상 운동을 교회 전체적으로 강력하게 시작한 2022년 6월에 500명대의 성도들이 말씀묵상 소그룹에 참여했는데, 현재는 주일에 출석하는 성도의 90퍼센트 이상이 소그룹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1일에 ‘7인소그룹 헌신예배’를 드리면서, 240명의 소그룹 인도자와 246개의 소그룹을 세웠습니다. 올해 안에 7인소그룹이 하나의 작은 교회로서 충분히 작동하게 하는 것이 목회의 중심입니다. 2023년에 담임목사가 직접 소그룹으로 인도하는 세 번의 ‘동소훈’(동네세메줄성경 소그룹 인도자 훈련)을 통해서 140명 정도를 세웠습니다.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세 번의 동소훈을 진행합니다. 2024년에 180명, 2025년에 180명의 소그룹 인도자를 세워서 3년에 걸쳐 모두 500명의 소그룹 인도자를 세웁니다. 이들이 평신도 목회자입니다. 우리 말씀삶공동체는 평신도 목회자들이 충분히 활동하는 교회로 성숙할 것입니다.

Q. 지난해 11월 ‘신약의 사람들 말씀이 삶이 되다’를 출간하셨습니다. 배경이 궁금합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 신구약 성경을 ‘구약의 사람들’과 ‘신약의 사람들’로 기획하고 고대근동을 전공한 가톨릭 학자가 ‘구약의 사람들’을 집필했습니다. 그 후 제게 ‘신약의 사람들’ 집필 요청이 왔습니다. 저는 이 기회에 신앙생활 50년과 목회 40년 동안 제가 배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이 책에 쏟아 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요점이 이 책의 부제인 ‘말씀이 삶이 되다’입니다.

Q. 평소에도 책을 출간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강조점은 무엇인지요.

삼위일체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세 가지 방식으로 사람에게 다가옵니다. 성육하신 말씀, 기록된 말씀, 선포되는 말씀입니다. 앞의 두 가지는 과거에 완료된 사건이고 여기에 근거해서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는 세 번째의 말씀 증언이 계속됩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 핵심적으로 나와 있는 것, 곧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으로 이어지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본질입니다. 신약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서술하면서 말씀이 삶이 되는 ‘말씀삶운동’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인 것을 서술한 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Q. 이전 책 출간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다른지요.

이전에 제가 독일 보훔대학교(Ruhr Universitaet Bochum)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다룬 17~18세기 경건주의에 관한 책, 공적인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한 칼럼을 모은 책 두 권, 사중복음에서 성결에 관한 책 등 여러 권을 썼습니다. 이번에 출간한 ‘신약의 사람들’은 제가 이해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다룬 책입니다. 동시에 2022년 5월에 편집해서 출간한 10권짜리 동네세메줄성경의 구상이 여기에 담겨 있습니다. ‘말씀삶운동’의 기획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로서는 제 신앙과 목회의 가을쯤 해당하는 결론입니다. 깊은 늦가을과 하얀 겨울의 아름다움에 해당되는 몇 권의 책을 더 쓸 생각입니다.

Q. ‘신약의 사람들’과 연관하여 독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성경 말씀이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 공동체의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느냐에 기독교 신앙이 걸려 있습니다. 말씀이 삶이 되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이 병들고 교회가 죽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책을 읽고 내가 믿는 신앙의 본질에 관하여 깊이 성찰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사실 기본적으로는,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은 일반인이 독자입니다. 사람들 이야기이고 쉽게 서술했기 때문에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이 기독교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소개하는 용도로도 많이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Q. 신학서적 이외에 읽은 감동적인 책은 무엇인지요?

이은성의 ‘동의보감’과 A. J. 크로닌의 ‘천국의 열쇠’가 제게는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20대 이후에 읽은 책 중에서 이 두 권의 책이 제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Q. 목회자와 신학자는 전혀 다른 사회적 포지션입니다. 신학자에서 목회자로 나서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웠을까요?

목회자와 신학자가 기능적으로는 다른 위치에 있지만, ‘전혀 다른’ 것은 아닙니다. 근본적으로는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 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신학자에서 목회자로 사역의 위치를 이동하면서 ‘신학적인 물’을 빼는 것이 꽤 힘들었습니다.

Q. 전공이신 역사신학 강의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목회하며 아직도 교수로서 습관이 남아 있다고 느낀 적도 있을까요.

신학적인 공부와 그 내용을 정리해야겠다는 진한 아쉬움은 50대 후반 정도에 정리가 됐습니다. 현재는 지금까지 공부한 신학적인 내용을 목회와 삶의 현장과 연관하여 깊이 묵상하면서 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로 살아가면서 여전히 ‘신학적인 구상’이 강합니다. 장점과 동시에 단점도 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Q. 목회 사역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일과 보람은 무엇인지요?

말씀묵상지 ‘보시니 참 좋았더라’를 22년 6개월 동안 펴낸 일과 ‘동네세메줄성경’을 편집하여 출간한 일입니다. 말씀이 삶이 되는 일에 하나님께서 저를 이끌어 성장하게 하시고 이 일에 저를 사용해 주시는 것이 가장 큰 감사요 보람입니다.

Q. 총회장을 지내셨습니다. 교단 정치도 하셨습니다. 소감과 더불어 향후 목회 은퇴를 하게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요?

어느 교단 어느 기독교 단체든 현재의 한국 교회 상황으로 보면, 제도는 사고만 치지 않으면 감사한 일입니다. 한국 교계의 제도가 워낙 병들고 망가져 있기 때문입니다. 총회장을 하면서, ‘적어도 내가 총회장으로 있는 기간에 우리 교단에서 누구도 사고는 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 중심이었습니다. 바란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으로’ 이어지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심장인 것을 최선을 다해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은퇴 후에 여전히, ‘말씀묵상’을 하면서 삶의 여정을 걸어간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멀리서 본 성락성결교회 전경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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