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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리차드 포스터(20)기도로의 초대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11.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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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차드 포스터 교수

 

“기도는 영혼을 던져 넣는 내적인 사랑의 욕실이다.” - 성 존 비엔니

리차드 포스터(Azusa Pacific University 신학과)교수는 미국 LA에서 ‘Renovare’라는 단체를 설립하고, 교회 부흥을 위해서 여러 가지 사역들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영적 훈련과 성장’, ‘돈과 X 권력’이란 책의 저자로도 한국에 널리 소개된 바 있다.

제1부 안으로 향하는 기도

제3장 성찰의 기도(6)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만남(1) - 우리 내면을 향하는 길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우리를 돕는 육체와 정신과 영혼의 활동이 있는가? 그렇다, 일일이 열거할 수 있는 것 이상이다. 이제 몇 가지 더 흔한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의식의 성찰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 중 전통적인 한 가지 방법은 바로 영적일지를 쓰는 것이다. 어거스틴의 참회록으로부터 다크 함마르스쾰트(Dag Hammarskjold)의 표시에 이르기까지 수 세기에 걸쳐서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영적 여로를 기록하는 것이 가치 있음을 알았다.

버지니아 스탬 오웬즈(Virginia Stem Owens)의 말처럼, 일지는 직기(織機)의 바디 처럼 우리를 목재의 심재 속으로 밀어 넣는다. 일지 쓰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의도적인 반성이다. 일지는 누가 무엇을 했느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왜 무엇 때문에 했느냐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일기와 다르다.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일들을 이해하기 위한 발판이다. 일지의 특별한 가치는 본인이 원하기만 하면 개인적인 에벤에셀을 기록해 둘 수 있다는 데 있다. 그 기록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만남의 역사를 볼 수 있고 우리가 지금 씨름하고 있는 문제와 우리가 이룩한 진보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게 된다. 프랑크 라우바흐(Frank Laudach)의 많은 기록과 일기들은 의식의 성찰에 대한 훈련된 모험의 내용들이다. 특히 그의 ‘촌각과의 게임’을 통해서 나는 그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순간을 하나님과의 임재를 의식하며 지냈는가를 알 수 있었다. “제가 깨어있는 모든 순간순간 주님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다른 곳에는 이렇게 기록했다.

“하나님, 밤새도록 한잠도 못 잤지만 우리가 함께 있다는 사실로 인해 웃으며 눈을 뜹니다. 제 옆에서 밤새도록 기침하는 저 사람이 저의 잠을 방해하지만, 그것이 저를 주님과 멀어지게 하지만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하나님의 어휘학습’이란 책에서도 라우바흐는 “일상적인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시는지를 배우는 데 1년을 바치겠다”고 했다. 그러한 실험 초기에 그는 말하기를 “주님, 주님의 어휘를 찾는 이 작업은 제게 새로운 환상의 모든 세계를 약속합니다. 저는 주님의 말씀을 기록하기 위하여 호주머니 속에 작은 수첩 하나를 가지고 다닙니다. 주님의 말씀이 떠오를 때마다 저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듯이 그것을 기록합니다”라고 하였다. 흥미롭게도 그해 경험으로 그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애 최고의 역작인 라우바흐식 언어습득법을 고안해 냈다. 인도의 바로다 바자르(Baroda Bazaar)에서 어느 날 그는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3억 3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필요’라는 말도 주님께서 주신 주님의 언어입니다. 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은 매우 어렵습니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도 주님의 언어입니다. 왜냐하면 그 문제를 통해 주님은 우리를 훈련 시키는 교장 선생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영적 성장의 수단으로 일지를 쓰는 훈련을 권장하기는 하지만, 그것만 옳다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가 아는 한 예수님도 그 일을 하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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