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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한국카운슬링센터 목회자 사모 상담세미나교회 사모의 역할과 숨겨진 자아 찾아 공감대 형성
  • 기독교헤럴드 편집국
  • 승인 2023.11.10 10:23
  • 호수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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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학 공부에 열중하는 사모들의 모습

기독교 신앙 위에서 상담학 공부하며 위치 확인

서울신학대학교 한국카운슬링센터(센터장 한영희 교수)는 지난 11월 2일과 9일,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목회자 사모 15명을 초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3명의 사모가 참석하여 ‘목회자 사모를 위한 상담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목회자 사모를 위한 상담심리학 강의가 센터장 한영희 교수의 명강의로 진행되었다.

이번 세미나 개회 예배는 한영희 교수(서울신대 한국카운슬링센터)의 사회로 부평현대교회 노은경 사모가 대표기도하고, 서울신학대학교 총장 황덕형 박사가 누가복음 1장 46절부터 56절을 본문으로 ‘마리아 찬가’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황 총장은 설교에서 “예수님을 출산해서 성모라는 호칭이 붙은 마리아처럼,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사모들은 세미나에 참여해 마리아와 같은 심성 곧은 이들로 변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설교 후 서울신대 송윤진 교수가 축가를 부르고 총장 황덕형 박사가 축도했다. 한영희 교수는 이번 사모 상담세미나에서 23명의 사모에게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잃어버린 자아를 찾기 위한 상담심리학적 강의를 진행했으며, 사모의 숨겨진 자아를 발견하는데 조력자 역할을 했다.

상담학자들은 상담에 대해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의해 곤란한 개인과 이 개인적 곤란을 해결할 도움을 줄 수 있는 훈련과 경험을 해온 전문가와 일대일 관계에서 생기는 과정을 소개한다. 상담은 문제를 가진 개인과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울 수 있는 사람(상담가)과 일대일 관계라고 한다. 그래서 상담이란, 심리치료와 마찬가지로 상담자 혹은 치료자가 다른 사람, 특히 내담자의 성격 발달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역할을 상호작용 과정에 적용되는 개념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목회자인 남편과 함께 많은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묵묵히 교회를 위해 힘써왔던 사모들 자신들의 아픈 경험을 뒤로한 채 입체적인 학습에 몰입하며 한 교수로부터 상담심리학의 기초 알기 쉽게 공부했다. 사모들은 한 교수가 설명해 주는 공감적인 강의를 통해 자신은 어떠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사물을 어떻게 판단하며,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접근하는지 의문을 해소했다.

사모들은 인간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지만, 그 사랑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면, 고독 시간을 보내게 되며, 우울증으로 인해 자신을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부정적인 행동을 할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심리학적 상담 이론을 통해 공부했다. 그러나 자기와 가까운 사람이 지지자로 함께 한다면 용기와 힘을 얻고 작은 힘이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우울증이란 생각의 내용, 사고 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지속해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한 상태란 이러한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기분이 저하되는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즐거운 일이 있을 때 즐겁고, 슬픈 일이 있을 때 슬퍼하는 것은 인간에게 자연스럽고 건강한 것이다. 이와 같은 자연스러움을 표현하지 못하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우을증 병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사모들의 관심은 항상 목사인 남편과 교회 성도들에게 향해 열려 있다. 다시 말해서 자기 자신을 돌볼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돌봄을 받아야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로인해 사모들은 다양한 갈등과 우울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이번 제2기 세미나에서 23명의 사모는 한영희 교수(아래 사진)가 상담심리학적 이론에 근거해 강의하는 내용을 시종일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공부했고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강의한 한 교수는 “비신앙인보다 신앙인이, 일반 성도들보다더 잘 믿으려고 열심을 내는 교회 직분 자들보다 목회자가, 그리고 목회자를 내조하는 사모들이 더 많은 억압과 부담감을 경험하게 된다”면서 “목회 현장에서 성도들을 대하는 목회자의 사모로서 그 역할에 충실하려다 보면, 말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표출하고 싶은 것, 희노애락의 감정조차 절제해야 하고 자신을 억누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교수는 “이번 세미나에서 사모들의 감정의 밑바닥에 숨어 있는 니드(need, 욕구)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니드를 해소하지 못하면, 쌓이고 쌓여서 그 결과 우울한 상태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고 강의했다. “사모, 아내, 엄마, 며느리, 딸 등의 역할 속에 있는 자신이 경험할 수 있는 진정한 나를 만나 그동안 내가 발견할 수 없었던 감정과 욕구 등을 그대로 수용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귀한 시간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모상담세미나는 신길교회(이기용 목사)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사모들의 열성적인 참여로 만족도가 매우 높은 세미나로 남았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어떤 사모는 “남편의 직업이 목회자라 다소 의무감으로 나서 하나님과 교회, 성도를 섬기다 보니, 우울한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독교 신앙 속에서 숨겨진 나 자신을 발견했으며, 서로 고백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외로움을 해소하고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어떤 사모는 “가정에서 남편과 자녀들과 소통의 부재로 자주 마찰이 있었지만, 순화된 말과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말로 앞으로 유의미한 가족관계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더 나아가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사모들 대부분은 상담심리학이 주는 재미와 유익함에 몰입해 시간 가는 줄모르고 한 교수의 강의를 듣고 집중했다. 

이들은 “특별히, 한 교수가 전해준 소망의 메시지는 나의 마음에 자리하고 있는 숨겨진 나를 발견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내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며 보다 자존감을 높이는 사람으로 가정에서 남편과, 교회에서 성도들을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기독교헤럴드 편집국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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