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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라(여호수아 3:1~ 5)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10.11 22:01
  • 호수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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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수 목사(기성 예산교회)

꿈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도, 어려움도, 큰 시련도 겪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더더욱 하나님이 이루실 꿈을 이뤄가는 사람에게는 더 큰 믿음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들의 앞길을 분명하게, 또는 세세히 보여주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주신 믿음으로 일어나 나아가길 원하십니다.“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그와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과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수 3:1)

본문에서 말씀하는 아침 일찍, <보케르>는 이미 환하게 동터있는 오전이 아닙니다. 아직은 새벽 미명, 어둠이 있는 시간에 짐을 싸고 출발해서 목적지에 다다를 때는 조금씩 빛이 임하는 때를 말합니다.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향할 때는 아직 어둠 가운데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세차게 흐르는 요단강물이 범람하는 때였습니다. 즉 아직은 확신의 희망이 없고, 앞이 안 보일 때, 인생의 모든 시간에 다 이해가 되지 않을 때, 믿음을 가지고 출발했던 여호수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난과 어둠의 시간에 믿음을 요청하실 때가 많습니다. 잘할 수 있는 것, 뭔가 보이는 것, 내가 자신이 있고 가능한 것이라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걸어가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그때 그 목적지에서 주님이 주시는 빛을 만나게 되고, 하나님의 방법과 계획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주신 아들을 바치라는 말도 안되는(?) 명령을 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순종하여 아침(보케르)에 일찍 일어나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믿음의 조상이라 칭할 만한 이 믿음은 어둠과 같이 막막하고,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상황에서 순종의 길로 걸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느날 야곱이 거짓으로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도망나와 벧엘에서 외롭게 돌베개를 하며 잠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꿈속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아픈 눈물이 아닌 희망의 약속을 듣고 그날 아침(보케르) 일찍 일어나, 아직은 어두운 하늘 아래서 돌로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부으며 다시 돌아올 약속을 믿고 떠나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바로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 바로는 계속 거부합니다. 이백만 명의 노예들을 자기 땅으로 가게 해달라는 모세의 요청을 들을 바로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 암담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아침(보케르)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이 아니고는 누구도 순종할 수 없는 이 명령을, 아직 어둠이 있는, 막막한 아침(보케르) 일찍 일어나 순종의 길로 가는 모세의 모습을 성경은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고난과 막막한 낭떠러지 앞에 서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절박한 인생의 절망 앞에 외롭게 세우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말씀합니다.“아침(보케르)에 일찍이 일어나 그 상황 앞에서 나아가라”아직은 어둠이고, 희망이 보이지 않고, 막막한 고난 앞에 믿음을 가지고 맞서라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그 길을 주님과 함께 출발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선악과를 먹은 사람처럼, 우리가 선이냐 악이냐, 유익이냐 손해이냐를 계산하지 말고, 불순종과 원망, 불신과 나태와 게으름을 깨고 일어나, 아직 어둠처럼 보이는 막막한 이 삶에서 믿음으로 일어나 나아가면 그곳에서 주님께서 우리를 만나주시고, 그곳에서 계신 주님의 뜻과 섭리와 웅대한 계획을 깨닫고 만나게 하실 것입니다.

거룩한 자만이 순종할 수 있습니다. 거룩은 기적을 행하고 무엇인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것이 거룩이 아니라, 지금 나의 삶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소망하며, 말씀대로 믿고 사는 것이 거룩입니다. 때를 기다리게 하는 이유는, 우리를 성결하고, 거룩하며, 정결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고난의 때는 하나님께 기도할 때이며, 어둠이 올 때는 하나님의 빛을 기다리며 나아가야 할 때이며, 신앙의 위기가 올 때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한 믿음의 도전을 해야 할 때입니다.

때로 순종이 실패처럼 보이고, 말씀대로 사는 일에서 절망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과 믿음으로 순종하며 사는 자가 결국 승리할 것입니다. 오늘의 어려운 문제 앞에 놓여있다면, 다시 주님 앞에서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이 어둔 세상에서, 아직은 동터오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 절박한 어둠의 환경에서 순종과 말씀대로 살기 위한 믿음의 도전으로 능히 일어나 걸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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