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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세상(36) 열대화 시대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08.24 18:58
  • 호수 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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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교수(숭실대학교)

지구 온난화로 인한 부작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누적되면서 갈수록 지구는 따뜻해지고 있다. 산업화로 인해 많은 대기가스의 배출과 공장의 매연은 지구 온난화를 더욱 빠른 속도로 내몰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요인은 온실가스의 배출이다. 온실가스가 지구의 대기권에서 온실효과를 발생하면서 지구에 내리쬐는 태양열이 대기에서 흡수되어 그대로 머물게 되면서 다시 내보내지 못하고 지구를 가열시키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북극 지방은 지금도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 극지방의 만년설이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안 지역에 사는 사람들과 저지대에 섬 거주지 사람들은 이주해야 할 위기에 처해 있다.

북극 지방의 많은 생물은 빙하가 녹아내리고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생태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 북극에 사는 최고 먹이사슬인 북극곰은 먹이가 없어서 굶어 죽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단순히 극지방의 빙하만 녹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 폭염과 가뭄 등 기상 이변을 낳고 기후변화를 가져오면서 많은 생태계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은 심각한 폭염을 가지고 오면서 사람들의 삶에 적지 않는 영향을 초래했다. 우리나라 동해안 온도가 높아지면서 한류성 어류들은 사라지고, 대신 따뜻한 물에서 살아가는 난류성 어류가 잡히면서 식생활의 변화도 피할 수 없었다. 

지구 온난화는 다양한 생명들의 서식지를 바꾸고 있어서 자연 생태계의 균형을 파괴하고 있다. 자연의 균형이 깨어지게 되면 동물들의 이동 패턴이 바뀌고 해마다 서식지로 돌아가는 철새들의 이동 경로도 변하게 된다. 지구 온난화는 이렇게 단순히 지구 해수면의 상승으로 끝나지 않는 심각한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얼마 전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쿠데흐스 총장은 올해 지구의 온도가 가장 높은 기록을 깨었다고 말하면서 지구 온난화 시대의 종말을 예고했다. 그는 앞으로 ‘지구 열대화 시대(Global Boiling Age)’를 맞이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 지구는 끓어오르고 있다. 역사상 지금처럼 더운 지구는 없다. 전 세계는 폭염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겪고 있다. 펄펄 끓어오르는 지구를 보면서 사람들은 이제 온난화는 끝났다고 말한다. 

집에서 기르는 어항 수족관에 수온이 1도만 올라가도 어항 속 금붕어들이 기력을 잃기 시작한다. 그리고 수온이 더 올라가면 금붕어들은 수면 위로 올라가서 아가미를 바깥으로 내밀고 숨을 겨우 쉰다. 우리가 체감하는 1도와는 달리, 자연 생태계에서의 1도는 생존과 직결되는 온도이다.

지금 지구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지구 열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해마다 증가하는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 배출 그리고 공기오염의 주범인 매연과 자동차 배기가스 등 지구는 지금 우리보다 더욱 아파하고 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아름다움은 사람들의 무분별한 욕심으로 그 원래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우리들의 지나친 인간중심적 생각은 자연 원래 모습을 왜곡시키고 있다. 자연, ‘있는 그대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할 때, 진정한 자연의 아름다움은 지켜질 것이다.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 자연의 모습을 보전해야 할 마지막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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