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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비밀의 왕국 가야1세기 가야는 기독교왕국이었다(4)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04.27 14:59
  • 호수 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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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진주중앙교회

도마는 누구인가?

알리는 제3 코우덱스를 안전하게 맡아달라고 교회에 부탁했고 교회 사제는 이 제3 코우덱스를 중등교사였던 좀 유식한 처남 알키스(al-Qiss)에게 보여주었다. 알키스는 여러 콥틱 학교에서 영어와 역사를 가르치던 순회교사였는데, 그 역시 이 문서를 알아볼 만한 지식이 없었기에 그는 콥틱어를 전공하는 게오르기 베이 소브히(Georgy Bei Sobhy)라는 친구에게 보여주었다. 베이 소브히는 이 코우덱스에 들어있는 요한 비서(The Apocryphon of John), 이집트인 복음서(The Gospel of the Egyptians),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The Sophia of Jesus Christ), 구세주의 대화(The Dialogue of the Savior) 등을 보고 경악했다.

베이 소브히는 공포스러운 나머지 즉각 이 문서를 당국에 신고했다. 당국은 이것을 콥틱 박물관에 조회했고, 알키스는 이 문서를 콥틱 박물관으로 가지고 가야 했다. 박물관은 알키스를 형벌에 처한 것이 아니라 300 이집트 파운드를 주고 정식으로 구입했다. 그리고 박물관에는 50파운드를 세금 조로 기증해야 했다.(약 한화로 5만 원 정도) 이 매매를 신사적으로 알선한 사람은 카이로 콥틱 박물관의 관장 토고 미나(Togo Mina)였고 구입 일자는 1946년 10월 4일로 이 문서가 인류 역사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최초의 단서가 되었다.

1947년 9월 장 도레스(Jean Doresse)라는 젊은 프랑스인 대학원학생이 카이로에 도착한다. 도레스는 초기 콥틱기독교의 역사를 전공하는 콥틱어 전문가였다. 47년 가을 이집트에는 콜레라 유행병이 휩쓸며 5000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갔기에 프랑스 정부는 도레스에게 이집트 여행을 삼가라고 권고했으나 도레스는 카이로에 있는 프랑스 고고학 연구소(the French Institute of Archeology at Cairo)의 초청으로 나일강 상류지역의 콥틱기독교 유적을 조사하기로 되어 있었다. 3개월 체류의 장학금을 받은 그는 모처럼 주어진 여행기회를 취소할 수가 없었다.

30세의 그는 용감하게 아내 마리안느(Marianne)와 함께 카이로에 도착하자마자 콥틱박물관(the Coptic Museum)으로 달려가서 토고 미나 관장을 만났다. 미나 관장은 프랑스 유학시절에 마리안느와 같이 수학한 동창생이었던 것이다. 이때 미나에 의해 알키스가 판 제3 코우덱스를 본 도레스는 이것이 3·4세기의 문헌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 보존 상태와 규모로 보아 인류사의 한 획기적 발견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때 미나는 또 하나의 코우덱스가 카이로의 칸 칼릴(Khan Khalil)지역에 있는 벨기에 출신의 골동상 알버트 에이드(Albert Eid) 수중에 있다는 것을 알고 며칠 후 미나는 도레스와 함께 에이드를 방문하여 진리복음서(The Gospel of Truth)를 포함한 제1 코우덱스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로서 제1 코우덱스와 제3 코우덱스가 확보되었다. 당시 에이드는 카이로 어딘가에 더 많은 코우덱스가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고 그의 진실성을 의심했지만 도레스는 혹시나 해서 나그함마디 지역을 헤매었다. 그는 어렵게 어렵게 몇 주 동안 탐험을 계속했다.

그는 귀국 후 권위있는 프랑스 고문헌 아카데미에서 이 문서의 발견을 보고하자 1948년 2월 23일자 르몽드지는 “4세기 파피루스문헌의 발견”이라는 제목 하에 “고문헌 아카데미 학회에서 152페이지에 달하는 파피루스의 책 한 권이 이집트에서 발견되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여태까지 출판된 적이 없는 5개의 영지주의 문서의 콥틱어 번역이다. 이 시대의 신앙체계에 관한 재미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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