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의 만남은 참으로 오묘하다. 먼 추억 속 고향에서 만난 이들과 오늘 나와 일상을 같이하는 매우 가까운 동료들 그리고 지금 몸담고 있는 여러 공동체의 식구들을 비롯하여 나의 가족들, 이렇듯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하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은 쉽지는 않다. 저마다 자신들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상호관계를 통해 적절하게 만남을 이어간다.

어떠한 만남이든지 간에 인격적인 신뢰 관계 속에서 존중과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물론 그것은 가까운 가족과 이웃들과의 소통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반드시 만나야 하는 이들에게는 자신부터 세심한 이해와 섬김의 도리를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직장과 사업같이 이익이 있어야 하는 관계에서는 청탁과 처세 등을 통하여 각자의 유익을 담보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실상 그것을 기정사실로 간주하는 것은 당연하다. 때로는 가면으로 속내를 감추고 접근하다가 유익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가차 없이 관계를 끊어 버리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하지만 그와 같은 만남에서도 우리는 지켜야만 하는 도리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사람들이 많은 만남의 관계에서 상처받고 아파하는 것은 인격적인 만남보다는 자신들만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그 사람을 일정 기간, 이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이용하려고 계획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최소한의 예의와 도리를 지켜 가면서 상호 유익을 통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이 모두가 미래를 희망으로 맞이하는 바람직한 소통일 것이다.

우리는 가장 먼저 부모를 만났고, 학교생활을 통하여 친구들과 동문들이 있으며, 직장을 통해 직급에 따라, 여러 공동체에 따라 다양한 만남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듯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생명이 다하는 그 날까지 만남의 연속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을 어떠한 마음과 자세로 대해 왔으며 혹시 상처를 주는 일들은 없었는지 반성해 보자.

삶의 여건상 짧은 만남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또한 사람의 인격과 성품들이 달라서 긴 만남을 이어가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만남과 이별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현실만 바라보지 말고 미래에 어떠한 모습으로 기억에 남을 지를 엄두하고 살아가자.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인할 수 없는 그 만남, 그리고 헤어짐의 연속성에 있는 모든 것들의 만남을 우리는 피하지 말고 인정해야만 한다. 우리의 삶의 여정을 통하여 좋은 사람을 만남을 기대한다. 그리고 시대와 때를 따라 환경들을 잘 선용하여 성숙한 만남을 만들어 보자. 그것이 이 사회를 더 발전시키고 보다 행복한 만남을 기약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들 중의 하나는 사람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왜냐하면 만세 전부터 스스로 계신 하나님이 그의 형상으로 창조한 피조물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만나 생명의 근원인 예수 그리스도 진리를 만나서 십자가로 구속하신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을 통하여 진정한 변화로 현세와 내세가 보장받는 육과 영이 구원을 얻고 영생을 받는 독자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최 선 박사(Ph.D., Th.D., D.Min.)

세계로부천교회 위임목사

서울·포항 FEBC극동방송 칼럼니스트

GOODTV365칼럼니스트

전(前) 안양대학교 외래교수

전(前) 건신대학원대학교 외래교수

▲저서: 희망 아름다운 세상, 존낙스의 정치사상,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그대 고마워라, 소중한 만남, 회개와 소망의 시편, 시는 노래가 되어, 소중한 그대, 대골 너럭바위, 당신이 던진 한 마디의 말(한국문학방송), 기독교 집단상담, 김치선 박사와 이성봉 목사의 삶과 신앙(도서출판 킹덤북스),

고향 마을 느티나무 같은 70년의 삶(도서출판 UCN) 외 23권, 전자책 23권 이상

한국문학방송작가회 전자책 출간 작가 315명 중 베스트 작가, 가곡: 백두산 천문봉, 섬김 세월 외 15개 이상

유튜브: 세계로부천방송WBSTV

최 선 박사(Ph.D., Th.D., D.Min.)  knox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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