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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규 선교사의 해외선교지 소개 - 태국 치앙마이 ⑨차를 몰고 갈 때도 짬뽕 생각, 예쁜 아내 얼굴을 봐도 짬뽕 생각. 오죽하면 제가 짬뽕 한 그릇 먹으러 한국을 가야겠다고 결심을 다했을 라구요. “하나님! 제발 짬뽕 한 그릇 좀 먹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까지 했을 정도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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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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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신음에도 응답, 참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차를 몰고 갈 때도 짬뽕 생각, 예쁜 아내 얼굴을 봐도 짬뽕 생각. 오죽하면 제가 짬뽕 한 그릇 먹으러 한국을 가야겠다고 결심을 다했을 라구요. “하나님! 제발 짬뽕 한 그릇 좀 먹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까지 했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그 때는 짬뽕에 대한 간절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드리고 한국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갈 궁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교단 선교사는 한국에 들어가려면 일시귀국 청원서라는 것을 쓰는데 거기에 한국에 왜 귀국하고자 하는 지 쓰는 곳이 있는데, 거기다가 짬뽕 먹으러 귀국하고자 합니다. 라고 쓸 순 없잖습니까.

그렇게 핑계거리를 찾고 있는데 하루는 저희 집사람이 저한테 오더니 대뜸 “여보! 당신한테 기쁜 소식이 있어요.”라고 말하길래 “무슨 소식! 로또라도 당첨되었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우리 집사람은 “하나님이 당신 기도에 응답하셨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저는 “무슨 기도?”라고 묻자 저희 집사람은 씩 웃으며 제가 살고 있는 치앙마이에 중국집이 생겼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한국 사람이 직접 하는 중국 집! 저는 그 말을 듣자마자 당장 달려가서 너무나 맛있게 짬뽕을 먹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저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신 참 좋으신 우리의 아버지 되십니다. 더 놀라운 것은 제가 그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고 나서 1년 뒤에 중국집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후아이무앙 어린이센터에 맨 처음 부임했을 때 저희 후아이무앙 센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물 문제였습니다. 우물에 물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물이 어떤 때는 흙탕물이 나오고 어떤 때는 쇳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부족한 물을 겨우겨우 사용해 가다가 한 보름 만에 우물을 퍼 올리는 펌프가 고장이 나 버렸습니다. 그래서 밤마다 남자아이들이 리어카에로 산에 올라가서 물을 퍼 다가 사용을 했습니다. 그 물 가지고는 70여명이 사용하기에는 턱도 없이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학교 다녀와서는 옛날에 파놨다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벌레도 기어 다니고 하는 물로 몸을 씻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피부병도 많이 걸리고 저도 2달 동안 종기가 5군데나 날 정도였습니다. 옆에 학교 측에서 저희를 불쌍히 여겨서 학교에 우물을 사용해도 좋다고 허락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우물물 역시 냄새가 나서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그런 물이었습니다. 그나마 옆 학교에서 눈치를 봐가며 학교 물을 사용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우물을 파는데 태국 돈 10만 밧(한국 돈 300만원)이 필요했습니다. 그 돈은 우리 아이들로서 불가능해 보이는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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