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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중앙교회 강진규 장로의 태국 선교 기행온 가족이 함께한 특별한 단기선교 이야기!
  • 강진규 장로 제공
  • 승인 2022.09.02 10:45
  • 호수 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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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 흑석중앙교회(황정일 목사) 강진규 장로는 지난 7월 27일부터 10일간 온 가족이 함께하는 특별한 단기선교를 태국에서 진행했다. 강 장로는 이 교회 원로 조영한 목사의 사위로 이번 단기선교 목적도 특별하고, 선교단원도 특별했다. 한국에서 온 가족이 함께 단기선교를 실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단기선교팀 구성원은 강 장로의 장인 조영한 원로목사와 장모, 그리고 장로 아들과 집사 며느리, 사위 강진규 장로와 아내, 모두 여섯 식구다. 미국 시카고에서 생활하는 막내딸 집사 부부는 참석 못했다. 단기선교팀은 모두 흑석중앙교회 직원이고 또 하나는 부부 모두 교육공무원이다. 이 때문에 같은 시간에 합류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영한 원로목사의 선교열정에 전 가족이 찬성하여 ‘초롱불 선교’의 후원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희망이 보이는 원주민 목회자! 태국 방콕 삿타루 암자이 원주민이 예배당 대지를 구입하고, 성전을 건축하는데 예산의 30~40% 정도 준비하는 경의적인 역사가 이루어져 현지에서는 아주 드문 교회가 탄생한 것이다. 원주민 목회자를 많이 상대했던 조영한 원로 목사는 “스스로 개척해서 목회하는 현지인 레왓 목사를 보고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교회가 개척되고 부흥되다 한계에 부디칠 때 기도하면서 길을 찾아가고, 지도자로서 앞장서는 모범을 보이고, 땀을 흘리는 레왓 목사 부부와 그를 따르는 성도들의 희생을 원주민으로 보기 드문 대지 구입과 성전 건축 과정에서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단기선교는 방콕 삿타루 암자이교회 봉헌식 준비와 선교센터 방문을 주체로 했다. 선교팀은 예배당 봉헌을 위해 하나님께 예배와 성도들의 축제를 준비해야 했다. 참석자들에게 나누어 줄 선물, 잔치 음식, 알미늄 현판, 수고한 선교사와 목회자들에게 격려를 대비해야 했다.

사실 한국 출발 전, 김진해 현지 선교사가 태국에서 어떤 사역을 하고 있는지 잘 몰랐다. 삿타루 암자이교회에 대해서도 창립 제9주년이라는 것과 조영한 원로목사가 교회 건축을 위해 헌금을 하셨다는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태국과 태국선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 일행은 출국심사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약 5시간 30분만에 방콕 수완나폼 공항 에 도착했다. 김진해 태국 선교사님과 사모님이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다. 현지시간 새벽 1 시쯤이었다. 공항에서 나와 방콕시내 선교사의 집으로 이동했다. 차창 밖을 보니 잘 포장된 넓은 도로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서는 볼수 없는 정교함 그 자체였다. 

다음날 사라부리 지역 카이야오 국립공원을 둘러보고 사라부리 프라푸타밧 지역의 선교센터를 방문했다. 탁 트인 평지에 파파야와 바나나, 야자수 등 열대식물들이 심겨져 있었고, 연 못이 있는 평온한 곳에 작고 아담한 교회와 사무실 겸 숙소인 센터 건물이 예쁘게 자리 잡고있었 다. 불교가 대부분인 태국이지만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 뿐이었다. 이 센터를 중심으로 선교사 두 분이 마을 주민들의 각종 행사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 삶을 나누고 있다는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뿐이 아닌 삶으로 살아내고 있음이 은혜가 되었다. 인근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제소자들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역도 감당하고 있음에 더욱 놀랐다.

목회자들은 보편적으로 은퇴하면 쉼과 여가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인데, 새로운 사역을 다시 시작하고 열정을 다해 일하는 조영한 원로목사 내외분의 삶이 마음 깊이 다가왔다. 은퇴 후 순회 선교사로 국내외 교회를 돌보는 사역으로 격려하는 모습을 볼 때 존경이 절로 나고, 내 삶의 뒤를 곰곰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 다음 날, 사라부리선교센터에서 3시간 남짓 걸리는 방콕으로 이동했다. 인구의 약 95%가 불교도 임을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교를 국교로 정하지 않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며, 비허가 종교단체의 전도활동까지도 자유롭게 허락하는 것을 보면 현재 기독교 인구는 1% 내외지만 앞으로 복음이 선포되기에 좋은 복받은 땅임엔 틀림없는 것 같았다. 방콕 시내는 여느 도시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많은 차량에 오토바이로 복잡한 거리, 고층 빌딩과 건물 사이로 거대한 사진들은 매우 이색적이었다. 얼마 전 왕이 죽고 왕위를 물려받은 황태자의 모습이다. 태국에서 국왕은 국가의 상징이며 태국 불교의 최고 지도자이면서 태국군의 최고 사령관이기도 한 강력한 권위를 가지고 있다. 복음이 이 땅에 전파되어 사진 속 왕이 아니라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섬기는 땅이 되길 소망하며 기도했다. 샷타루 암자이교회 헌당과 신앙고백 태국 방콕의 중심가에서 차로 30분을 달려오니 십자가가 표시된 안내판이 있어 교회 입구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다소 작은 입구에 하얀색에 십자가 종탑이 예쁘게 올려져 있는 교회가 보였다. 다소 넓은 마당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넓은 접이식 유리문이 교회안을 비추고 있었다. 아름답고, 포근했다. 지난 2013년 10월 6일 샷타루 암자이교회는 레왓 목사를 비롯한 7명이 크롱삼와(Khlong Sam Wa) 지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작은 회의실에서 시작했다. 신자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예산은 없었지만, 예배당에 대한 소망으로 모두 함께 기도하여 속히 응답을 받았다. 2013년 11 월 23일 토지 임대 계약은 했지만, 예배당 건축 예산은 없었다. 레왓 목사님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대출을 최대한 받아 400만 원 정도를 마련하여 건축을 시작하였고, 2013년 12월 22일, 드디어 1개월 만에 건축된 예배당에서 첫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2014년 10월 9일 에는 헌당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러다 4년이 지난 후 토지 소유자는 월 임대료를 올리기 시작하여 급기야 2020년에는 월 3만 밧트(한국돈으로 약 100만원)를 요구했다. 당시 ‘코로나-19’유행이 시작되면서 교회는 이를 감당할 여력이 전혀 없었다. 목사님과 성도들은 이를 위해 기도하며 임대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토지 구입을 위해 모두가 전심으로 기도 하기 시작했다.

흑석중앙교회가 태국으로 파송한 김진해 선교사와 레왓 목사는 여러 곳을 찾다가 현재 이 지역의 땅을 찾게 되었고 조 목사의 부인 최용여 사모가 건축 시작도 못하고 있는 교회에 감동받아 토지계약금 일천만 원을 봉헌했다. 레 왓 담임목사는 이 헌금이 성전건축에 불씨가 되었다고 눈물로 고백하며 감사했다. 이제 예배당만 건축하면 되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았다. 교인들은 저금통을 가져오고, 셔츠를 만들어 파는 등 열심을 다 했지만, 공사비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목사와 교인들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2020년 11월 13일 교회당 기초 공사는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달도 되지 않아 예산이 소진되어 12월 31일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뿐이었다.

기도 후 레왓 목사는 자기 아버지 회사의 자금 1500만 원 정도를 건축에 사용하기로 결단하였다. 기도의 역사는 한국에 까지 이어졌다. 김진해 선교사님은 한국의 조영한 목사님을 만나 이 소식을 전하였고, 조영한 목사님과 사모님은 공사 대금 헌금을 결정하였다. 이런 결정에 성도들은 각자 할 수 있는 벽돌과 시멘트, 돌, 모래 등을 헌금하였고, 실내 내장, 외부 마감, 마당 정리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공사에 직접 참여하였다. 결과적으로 2021년 1월 드디어 건축이 완료되었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예배당 건물이 세워짐과 함께 성도들의 믿음이 더 든든히 세워졌다는 것이다. 현재의 예배당이 건축되고 교인들은 더욱 하나가 되었으며 공동체를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이 더 각별해 졌다고 한다. 얼마 전 2022년 6월 5일에는 10명의 성도가 세례를 받고 더욱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신앙이 든든한 성도로 세워 지기도 했다. 샷타루 암자이교회는 지금 크롱삼화 지역에 병상 환자들을 돌볼 뿐 아니라, 2022년 6월에는 ‘기독교 변호사팀’을 구성하여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을 하는 등 이웃을 향한 복음전파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감격은 조영한 목사님의 집례로 두 분의 성도가 또 세워졌다. 새로 지어진 예배당 건물도 아름다웠지만, 그 앞에 환한 미소로 함께 모여있는 이 들 모두가 더 아름다운 성전이 아닐까 생각했다. 조영한 원로목사의 봉헌예배 설교를 들으러 교회 건물 입구에 성도와 참석자들이 모였고, 예배당 문 앞에는 리본이 설치되어 있었다. 시작 기도 이후 리본 컷팅이 이루어졌고, 예배당 문이 열렸다. 양의 문이 되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에 이르는 것처럼 이 예배당 의 문을 통해 태국의 영혼들이 구원에 이르기를 간절히 소원했다. 성전 건축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만 진행될 수 있는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것이라는 조영한 원로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샷타루 암자이 예배당이 이곳에 세워지기까지 함께한 모든 이들이 정말 소중하고 특별한 축복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면서 교회 외벽과 유리창, 십자가와 문, 의자 하나 하나 세세한 부분에 성도들의 사랑과 수고가 스며있다는 생각에 다시 주변을 꼼꼼히 둘러보았다. 참석한 외부 인사들의 인사말도 있었지만, 몇 분 성도들의 이야기는 비록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눈 빛과 표정 속에서 은혜와 감동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나오는데 우리가 연주하고 부른 특송이 너무 좋았다며 두 손 엄지를 올려 주시는 성도님들과 청년들의 표정은 지금도 머릿 속에 또렷이 남아 있다. 어둡고 비가 내리는 저녁 이었지만 샷타루 암자이 성도님들은 성전과 함께 환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중생, 성결, 신유, 재림 “태국 국민의 영혼을 사랑하는 한국 성결교회인 흑석중앙교회, 조영한 원로목사 가족이 자타루 암자이교회 예배당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70여 명 남짓한 자타루 암자이교회는 작지만, 결코 작지않은 교회이다. 레왓 목사와 성도들의 복음을 향한 열정과 서로의 사랑은 어떤 교회보다 커서 두 번의 예배당 건축을 이루어냈다. 김진해 선교사 부부의 뜨거운 사랑과 지속적인 기도는 지쳐 있던 레왓 목사를 일으켰고 지금의 샷타루 암자이교회와 성도들을 세우는 큰 힘이 되었다. 낯선 사람, 낯선 땅이지만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가 전해지길 바랬던 조영한 원로목사 가족의 기도와 헌금은 교회가 든든히 세워져 가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확신했다. 비록 짧은 태국 방문 기간이었지만, 샷타루 암자이교회를 통해 교회에 대한 것을, 김진해 선교사 부부를 통해 선교에 대한 것을, 장인어른 조영한 원로 목사와 장모님을 통해 헌신에 대한 것을, 참으로 찐하게 배우고 사명감을 소생시킨 시간이었다.

강진규 장로 제공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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