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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니우스와 21세기 기독교 교육의 방향과 과제(2)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2.07.28 14:23
  • 호수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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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교수(전 총신대학교 총장, 현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소장)

본 글은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설립 22주년 기념 강좌에서 정일웅 교수(전 총신대학교)가 발표한 강연이다. 본지는 한국 기독교 교육의 방향 설정과 과제제시를 위해 연재해 드립니다. 

1. 코메니우스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특히 그 시대에 새롭게 일어나는 이성 중심적 사고에 의한 계몽주의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자연과학의 영향을 기독교가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어떻게 기독교의 하나님이 새로운 사고의 중심이 되게 해야 할지? 어떻게 성경의 진리가 모든 학문의 중심이 되게 해야 할지? 한마디로 17세기 시대변화의 도전을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신앙의 생동력과 실천은 외면한 채, 교리대립과 교회분열에 빠진 종교개혁의 주도그룹인 정통주의(루터파와 칼빈파)를 크게 염려하며, 새롭게 일어나는 경건주의 운동을 독려하면서, 동시에 교회 연합을 강조하면서, 코메니우스는 유럽세계의 완전한 개혁방안들을 구상하게 된다. 이러한 생각들이 7권으로 구성된 세계개혁의 제언서에 담긴 핵심내용들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학문과 정치와 교회의 개혁과제는 하나님의 요구요, 명령임을 학자들과 정치인들과 교회지도자들에게 호소하면서, 그들이 책임져야 할 시대적인 소명과 사명을 일깨우는 선지자적인 글을 제시하였다(제1-2권).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신 모든 지혜를 배워, 신 형상과 인간성 회복을 위한 실천방법론인 모두를 위한 교육서(Pamapedia)를 제시한다(3-4권). 마지막에 교육적이며 정치적이며 신학적인 개혁실천의 구체적인 방법론(Panorthosia)을 제시하였다(5-6권). 

이러한 문서들의 내용을 확인한 유럽학자들은 코메니우스는 17세기의 인물이지만, 그가 남긴 사상들은 그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인류 미래의 교육과 개혁을 위해 여전히 그 유효성과 현실성을 지닌 교육 철학적이며, 교육 신학적인 것들임을 인정하였다. 그리고 400년이 지난 오늘날, 21세기에도 여전히 인류의 근본문제 해결에 필요한 중요한 지혜들이 된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코메니우스는 인류 미래를 위한 희망의 신학자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철학적인 신 중심적인 안식론을 강조한 코메니우스는 17세기에 지는 해로, 데가르트는 떠오르는 태양으로 비교되었으나, 21세기 오늘날 코메니우스의 재발견은 반대로 데가르트가 지는 해이며, 코메니우스가 떠오르는 태양으로 불리게 된다.

그러면 코메니우스가 가장 중점을 둔 기독교 교육의 방향과 과제는 무엇인가?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2. 코메니우스가 지향했던 교육 방향의 실제적인 두 가지 과제?

하나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창조주께로 다시 돌아오는 방향전환(회개)이며, 다른 하나는 돌아온 기독인들이 복음의 빛을 비추며, 뒤틀린 삶의 정황(세계)을 개선하는 그리스도의 동역자로 활동하게 되는 일이다. 원래 이것들은 구분되지만, 실제는 분리할 수 없이 서로 연결된 하나님의 일(Opus Dei)이 분명하다. 코메니우스는 이러한 두 가지 방향의 과제성취를 위해 교육을 수단으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인류구원과 세계개선의 사역에 교육적 수단의 적극적인 활용 때문에, 그 당시, 코메니우스는 “신인협동설”(synergismus)을 주장하는 구원론자로 오해받기도 했었다. 그러나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고전3:6)라고 한 사도바울의 말씀에서 모든 오해는 극복되었다. 그리고 “중생, 즉 회개”는 신학적으로는 교육적인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독자적 은혜에 의한 것임을 코메니우스는 분명히 하였다. 그래서 그는 후에 세례를 중요하게 여겼으며, 그 세례를 기독교 교육의 출발점으로 삼게 되었다. 그리고 이웃과 세상을 향하여 복음의 빛을 비추는 세계개선(개혁)의 일은 성령의 협력을 전제한 그리스도의 일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책임임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세계개혁의 필요성은 역시 땅에 사는 인간의 복된 삶을 목표했지만, 그리스도의 재림과 영원의 준비와도 연관성을 지닌 종말론적인 의미가 전제되기도 했다. 
어쨌든 회개와 세계개선의 이 두 가지 과제는 코메니우스의 초기 작품인 “세상의 미로와 마음의 낙원(천국)”에서 벌써 잘 제시되었으며. 코메니우스가 인간교육을 다룬 다른 작품들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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