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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규 선교사의 해외선교지 소개 - 태국 치앙마이 ⑧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강점만을 사용하시는 그런 분이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약점과 부족함을 통해 일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선교 선교사역 가운데 함께 하셨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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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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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부족함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강점만을 사용하시는 그런 분이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약점과 부족함을 통해 일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선교 선교사역 가운데 함께 하셨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맨 처음 선교를 나갈 때 코미디 선교를 하겠다고 하고 나갔었습니다. 그러나 다들 주위에선 과연 할 수 있을까? 코미디를 하려면 언어를 기막히게 구사해야 하는데…….라며 걱정스런 눈빛으로 보았었습니다. 저 또한 한국말도 어눌한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엄습해 왔습니다. 제가 아직 언어도 제대로 안 되던 때에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설교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마구 웃는 거예요. 저는 제가 언어가 틀려서 웃나 라고 생각하고 더욱 더 정신을 차려서 설교를 했습니다. 설교가 다 끝나고 나서 너희를 왜 웃었냐 라고 물어봤더니 “목사님 자체가 웃겨서요. 목사님만 설교하면 은혜가 되고 웃음이 나와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하나님께서 제 모습을 왜 이렇게 만드셨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제가 원래 얼굴에 콤플렉스가 많은 사람입니다. 제 어렸을 때 별명은 킹콩, 오랑우탄, ET 주로 이러한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생긴 저의 얼굴을 통해 코미디 선교를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지금은 제가 설교하러 나가기만 해도 아이들은 좋아하고 즐거워합니다. 다른 자에게 기쁨을 주는 선교, 기쁨의 근원되신 예수님을 전하는 것 그것이 제가 소망했던 코미디 선교입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태국 내에 계신 선교사님들200여 가정이 1년에 한 번씩 모여서 수련회를 가집니다. 그 수련회 때 체육대회를 가졌는데 각 팀에서 응원들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우리 팀에선 응원할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 그래서 왕년에 응원단장 경력이 있던 제가 나가서 응원을 이끌었습니다. 아주 열심히 응원을 했습니다. 경기가 다 끝나고 나서 어떤 선교사님은 “선교사님 덕분에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다 풀어 버렸어요. 엔돌핀이 팍팍 생겨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분이 계신가 하면 다른 팀인데 이상하게 우리 응원석에 와서 앉아계시던 분은 “선교사님 같은 분은 제가 처음 봤습니다.

정말로 너무나 웃기고 재미있게 응원하셔서 제가 다른 팀임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님을 뵈러 이 팀에 와 있었습니다.” 라고 말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단지 제 생긴 대로 놀았을 뿐인데 그 날 MVP를 받는 영광까지 앉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그러나 선교사가 웃기기만 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전하는 말씀에 아이들은 귀를 기울이고 저를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외모를 통해 기쁨을 전하게 하셨고 저의 부족한 혀를 통해 예수님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태국에 맨 처음에 왔을 때 거짓말 요만큼도 안 붙여서 김치가 하나도 먹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한국인이면 당연히 김치가 먹고 싶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하지만 저는 김치 맛이 어떤 맛인지도 태국에 발을 내 디디는 순간부터 잃어버렸습니다. 저 같은 사람을 가리켜 선교사체질이다 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지만 2년쯤 지났을 때 정말로 먹고 싶은 음식이 하나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짬뽕입니다. 짬뽕의 얼큰한 국물맛과 그 사각사각 씹히는 양파맛……. 정말로 먹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먹고 싶었냐 하면은 제가 기도할 때도 짬뽕이 눈앞에 아른아른……. 도대체 기도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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