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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표 목사, ‘호남 최초의 전킨선교사’ 연재(1)전킨 선교사의 생애와 사역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1.05.27 14:43
  • 호수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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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킨 선교사  (1865년 12월 13일 -1908년 1월 2일)

 

1. 전킨 선교사는 누구인가?

1891년 언더우드 선교사가 안식년을 맞아 내슈빌에서 강연할 때 남장로교회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선교에 도전을 받는다. 특별히 ‘7인의 선발대’라 불리는 선교사들은 한국, 특별히 호남지역에서 선교의 기틀을 잡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운다. 그들의 헌신을 통하여 호남에 복음의 문이 열렸으며 의료, 교육 등을 통하여 근대화가 이루어졌다.

그중에서 군산과 전주를 중심으로 사역한 전킨 선교사가 있다. 한국선교역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를 통하여 시작된 호남에서의 복음 전파 과정과 핵심 사역을 통하여서 전킨 선교사가 누구였는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전킨 선교사 출생 및 성장 배경

윌리엄 맥클리어리 전킨(William McCleary Junkin)은 1865년 12월 13일 미국 버지니아 크리스천버그(Christanburg)에서 태어난다. 할아버지 D.P.전킨(D.P. Junkin)은 펜실베니아주 뉴캐슬(New castle)의 목사였고, 아버지는 크리스천버그의 판사였던 조지 전킨(George G. Junkin)이었다. 어머니는 베티 전킨(Bettie M. Junkin)이었다.

그의 집안은 미국 남부 장로교인들의 전형을 보여준다. 전형적인 미국 남부 유럽계 가정은 가족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용맹스럽게 나서며 필요하면 처절하게 복수하는 것을 명예로 여기는 가부장적인 남편과 가정, 교회를 자신의 영역으로 여기고 남편에 대한 순종, 순결, 도덕성 등 빅토리아적 가치를 미덕으로 여겼던 아내가 만든 세상이었다.

이런 전형적인 미국 남부 유럽계 가정의 정의에 맞게 전킨의 아버지 조지 전킨은 대학 재학 중 남부 동맹(the Confederate side)의 일원으로 남북전쟁에 참여했다. 윌리엄 전킨의 아들인 에드워드 전킨(Edward H. Junkin, 1894년 서울 출생)의 증언에 의하며 할아버지가 남부의 일치를 위해 싸웠다고 강조한다. 또한 전킨이 판사직에서 은퇴했을 때 그의 동료가 선물했던 금발 손잡이 지팡이가 아직도 유품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그의 가문이 남북전쟁에 참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남부 유럽계 가정이었음을 알 수 있다.

전킨 가문은 유럽에서 건너와 미국 장로교회를 건설한 위그노 계통을 기원으로 했다. 미국 남부 백인 장로교인들은 유럽 종교개혁 당시 스코틀랜드-아일랜드의 종교적 이민자들과 프랑스 개혁교회의 후예들이 그 대종을 이루고 있다. 전킨의 가문도 바로 그러한 미국 남부 장로교회의 역사적 전통의 반열 가운데 서있었다.

미국 남부장로교회 목사의 손자이면서 남북전쟁 참전 경험이 있는 대졸 출신의 성공한 판사의 아들이 누렸을 환경적 조건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미국 남부 작은 도시의 안정된 유럽계 가정에서 태어난 윌리엄 전킨은 장로교적-기독교적 분위기에 매우 익숙했을 뿐 아니라 그에 더하여 남부 중산층 가정의 보수적인 가치를 가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메리 레이번과의 만남

이런 가정환경과 배경에서 자란 전킨은 한국선교 출발을 몇 달 앞둔 1892년 6월 메리 레이번(Marry Leyburn)과 결혼했다. 메리 레이번은 1866년 1월 21일 버지니아주 렉싱턴(Lexington)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 에드워드 레이번(Edward T. Leyburn)은 렉싱턴 북쪽 마우리강(Maury Riv.) 부근의 큰 농장과 방앗간을 상속받은 지주였다. 또 그는 건축가로서 렉싱턴 감리교회(the Episcopal Church at Lexington)와 인근의 프레드릭스버그 장로교회(the Presbyterian Church at Fredericksburg)의 예배당을 짓기도 했다. 그녀의 집안 역시 목사와 선교사 그리고 교육자를 배출한 렉싱턴의 명문가였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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