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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교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서(22)김상준 편 - 한국성결교회 창립자 김상준의 생애와 사상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1.03.11 11:25
  • 호수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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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운 박사 (교회사)

본지 논설위원전 성결대 총장, 교수

Ⅰ. 김상준의 생애

김상준 목사는 앞서 말한 바 1917년 성결교회(동양선교회 복음 전도관과 경성성서학원)를 떠난 후 공식적으로 교단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가지지 않았으나, 교단 기관지인 『活泉』을 통해 간접적인 관계는 끝까지 지속했다. 이러한 사실은 『活泉」에 기고한 수많은 글들을 보면 쉽게 알 수가 있다. 1922년 12월에 『活泉』의 창간을 축하하는 '축(祝) 활천사(活泉詞)’(『活泉』 1권 1호)와 1929년 8월부터 1930년 2월에 이르기까지 7회에 걸친 '시조(時兆)에 대한 신소감(新所感)과 신교시(新敎示)', 1931년 3월에 『活泉』에 100호를 기념하는 ‘축(祝) 활천 백호 기념(活泉百號紀念)', 그리고 1931년 8월부터 1933년 8월에 이르기까지 12회에 걸쳐 다니엘서 성경강해를 '단이리서강의(但以理書講義)' 제목으로 기고하였다.

1917년 김상준 목사가 성결교를 떠나 자유 전도활동을 펼친 지 2년 뒤인 1919년 3월 1일을 기해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 임을 선언하는 거족적인 독립을 위한 투쟁의 불길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다. 고종(高宗)의 장례일인 3월 3일보다 2일 앞당겨서 3월 1일에 발발한 3. 1 독립운동은 당일 서울을 비롯하여 평양, 신선, 원산, 의주 등 12개 처소에서 일어났다.

3.1 운동이 일어날 때 한국성결교회는 유감스럽게도 민족 대표 33인 중에 이승훈(李昇薰)을 비롯한 기독교인 대표 12인 가운데 단 한 사람도 민족대표 대열에 참여하지 못하는 민족 주체 의식의 빈약성을 보였다. 그러나 16인 대표나, 또한 범교회적(당시는 전도관)으로 어떤 다른 뚜렷한 독립 행사를 갖지 못한 것은 독립운동 후에 일제로부터 받을 수난으로부터의 회피나 성결교회만이 가진 민족성과 애국심의 결여와 빈곤에서 결과된 것이라기보다는 오직 영혼 구원의 순복음(純福音)만 전하고자 하는 당시 동양선교회(OMS)의 선교 의도에 따라 순전히 구령 부흥운동에 진력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결교회는 초기 한국교회사에서 민족 구원이라는 민족교회적 기능 성취 동기보다는 구원사적(救援史的)인 복음주의 입장에서 개인 구원(個人救援)과 구원받은 자의 책임으로서의 성결(聖潔)이라는 성취 동기(成就動機)로서의 모습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민경배(閔庚培) 교수는 '한국교회사(韓國敎會史)와 성결교회(聖潔敎會)'에서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民族敎會로서의 構造 動機가 비교적 약했다는 말은 비판적 문장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그것은 바로 성결교회가 성결교회로서 서 있는 그 根據는 그 召命이기 때문이다. 이 市民的 民族意識 형식이 교파의 경건주의적 신앙의 순수성 타락으로까지 指目 되었던 것은 한국의 경우 長老敎였고, 역사적으로는 비교적 초기의 감리교에 해당되는 것이었다. 한데 성결교회는 이 民族 救援의 地域的 意義를 시종 無關心하게 보아왔다. 그들에게는 靈魂의 문제, 그 구원, 그 순결, 그리고 역사적 예수 재림의 기대 속에 엉켜 뭉친 한 영혼 한 영혼의 안부가 관심의 大義를 이루어왔다.”

또한 1919년 그 당시의 성결교회는 미처 기성교단으로 형성되지 않은 일종의 선교 단체로 있었고, 일제하 한국교회의 교권은 선교사들에 의하여 주도되었기 때문에 어떤 집약된 한국인으로서의 의사의 표시가 어려웠던 처지였다. 그러나 한국성결교회 성도들도 부정할 수 없는 반만 년의 한민족의 피가 흐르는 한국인이었다. 한국성결교회도 3.1운동에 집단적이 아닌 개별적인 참여를 하였다. (다음 호에 계속)

 

1919년 고종의 인산(장례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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