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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연, 소속교회에 소독약·분무기 보급충청북도·청주시와 협력해 사업진행
  • 서광호 기자
  • 승인 2020.09.08 16:54
  • 호수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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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기독교연합회(회장 류충열 목사, 이하 청기연)은 지난 9월 2일부터 나흘간 청기연에 속한 교회를 대상으로 교회 소독에 필요한 소독약과 소독약 분무기를 보급했다. 총무 박상준 목사(예장합동 광일교회)의 교회에서 진행된 이번 보급 행사는 소독약 1750개, 소독약 분무기 500개를 준비해 교회당 분무기 1개, 약품 3병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 사업은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청기연 임원들이 모인자리에서 “작은교회들을 위한 소독약과 분무기가 필요하다”는 건의를 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청주시(시 장 한덕범)에서 50%, 충청북도에서 50%를 부담해 물품을 준비했다. 특히 분무기에 대한 구입 부분에서 싸구려 기계가 아닌 편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분무기를 사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대두돼 분무기 사양을 고급화했다.

청주기독교연합회 회장 류충열 목사

이번 사업을 진행한 총무 박 목사는 “광화문 집회로 인해 교회가 전체적으로 사회의 비난을 당하고 있는 시기에 이 도지사와 한 시장의 결단으로 이번 사업이 이뤄져 두 분께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청기연은 충청북도 그리고 청주시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코로나 사태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모든 어려움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박 목사는 “신천지와 교회는 다르다. 대구 신천지 사태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모든 교회가 전광훈 목사의 의견을 찬성하는 것도 아닌데 한국의 모든 교회가 이번 사건을 책임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현재 언론을 중심으로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로 인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사태가 교회에서 시작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극히 경계해야하는 부분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정부 방침에 따라 거리두기와 온라인 예배로의 전환 등 최대한 협조해 왔다. 이는 교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고 정부와 함께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교회의 자발적인 의지로 이뤄진 일이다. 하지만 언론과 정부가 마치 대구 신천지 코로나19 감염확산 사태처럼 교회를 몰아가는 것은 분명히 그간 많은 피해속에서 정부방침에 협조한 한국교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볼 수 있다. 신천지는 전국에 걸쳐 퍼져있지만 이만희라는 대표자에 의해 위로부터 철저하게 행동지침이 내려가고 의도적인 은폐작업이 이뤄져 대구 신천지 사태가 터진 것이다. 하지만 교회는 전혀 다르다. 대한민국의 모든 교회는 개교회 주의를 표방하고 있고 각 교회마다 담임목사와 교인들이 교회가 속해있는 교단의 지침에 따르거나 따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처럼 조직적으로 상부의 명령을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개교회가 판단하고 움직이는 체제가 한국교회의 현재 모습임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이에 박 목사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예배를 드리는 것이 교회의 전통이다. 하지만 예배가 이웃을 해치는 칼이 된다면 온라인 예배로 변경하고 집회 수를 줄이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웃을 해치는 칼은 예배가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며 다시 한번 교회에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넘기는 것이 옳지 않음을 강조했다.

한편 청기연은 이미 지난 4월 29일부터 나흘간 600개의 소독약을 청기연에 소속된 교회에 제공한 일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소독약과 소독약 분무기를 제공했다. 앞으로 청기연은 작은교회들을 위한 ‘마스크 후원’을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다. 청기연의 이런 노력을 통해 청주시에 위치한 교회들이 힘을 얻고 이번 코로나 사태를 슬기롭게 잘 이겨낼 수 있기를 응원한다.

서광호 기자  seojaco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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