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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자녀 양육법(15)엄마의 기준이 아이의 수준을 만든다.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0.04.09 16:59
  • 호수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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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영 작가(기성 하나교회 최종명 목사 사모)

놀이로 시작하면 배우는 일이 즐겁다
점점 믿음이 자라게 되자, 나는 부담을 갖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아니라 함께 아파하고 울어 주고 놀아 주는 엄마가 되었다. 생각을 조금 바꾸면 우리들의 삶은 여러 가지 놀이들의 연속이다. 노는 법을 터득하게 되면 아무리 힘든 일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능력이 길러진다. 게다가 어린아이들은 놀이의 대가들이다. 하나님이 원래 인생 가운데 놀이를 선물하신 걸 아이들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의미에서 나이를 먹어 가는 것은 점차 놀이를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함께도 잘 놀고, 혼자서도 잘 놀 수 있어야 행복을 누릴수 있는 게 우리들의 인생이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기 전까지 각종 놀이를 잘 터득하면 행복해진다. 함께 놀기도 배우고 혼자 놀기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배움의 즐거움은 영. 유아기의 놀이 경험에서 비롯된다. 아이의 성향에 맞도록 함께 놀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 학교에서 배우게 될 모든 과목들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놀면서 흥미를 가졌던 지식은 학교 교과목으로 배우게 되어도 무리가 없다.
  특히 유아기 때는 소근육과 대근육이 고루 발달한다. 부모가 아이와 피부 접촉을 하며 목욕을 시키거나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유아들에게는 적절한 놀이가 중요한 운동이 된다. 지금은 핵가족 시대가 되어 특별히 신경을 써서 해야 하는 신체발달 놀이들이 사실 대가족 안에서는 자연스럽게 해 온 것들이다. 아기들을 위한 전통적인 놀이가 자녀의 신체뿐 아니라 두뇌 자극에도 아주 좋다는 것이 각종 연구를 통해서 밝혀지고 있다.
 세 살이 되면 신체 활동이 더 활발해지는데, 유치원 이전까지 실컷 놀아야 키도 잘 크고 몸도 튼튼해져서 정작 공부할 시기가 되면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다.
승호는 커 가면서 점점 더 많은 나라들을 궁금해 했다. 나중에는 수도, 강, 바다, 산 찾기까지 했다. 글자를 읽게 되면서는 어른들이 듣지도 못한 여러 곳이 이름과 위치를 혼자만 알고 있다가 찾았다. 어른들은 신기하니 자꾸 물어봤고, 아이는 대답하는 게 재미있으니 별별 지명과 위치를 다 외우고 말았다.
  그리스도인 가정이라면 여기에 덧붙여서 반드시 성경암송과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호기심을 갖는 순간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은 한 가지라도 흡족하게 잘 알고 나면 다른 모르는 것을 새로 배울 때도 자신감을 갖는다. 승호를 키우면서 공부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닌 데도, 어른들의 세계를 궁금할 때마다 아이 수준에 맞도록 대답해 준 것이 지속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고 끝없이 알고 싶은 학습 동기를 불러 일으켰던 것 같다.
    나는 승호의 호기심보다 절대로 앞서서 가르치지 않았다. 아무리 온 동네가 영어를 가르쳐도 기다렸다. 모든 아이들이 태권도 도복을 입고 다니면서 기합을 넣어도 내 아이가 관심이 없으면 시키지 않았다. 아무리 내 아이만 뒤처지는 것 같고 갑갑증이 나고 조바심이 나도 기도하면서 기다렸다. 꼭 필요한 것이면 하나님이 반드시 아이의 마음을 다스리셔서 호기심을 보이도록 해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자발적으로 알기를 원하는 것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가르쳐 주고 그 분야에 관해서 초괴의 수준까지 맛볼 수 있도록 도와줬다.
  또한 호기심이 생기고 알고 싶은 일들을, 자기가 흡족해질 때까지 취미 삼아 깊이 있게 알아 가는 일을 즐거워하게 되었다. 배움에 대한 욕구가 있는 아이로 키워 달라는 기도가 그대로 응답 되었다.
 가르침의 적기는 아이가 자발적으로 호기심을 보이는 순간이다. 호기심은 아이가 경험하는 환경 안에서 발생한다.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을 보고 자랐느냐 무슨 소리를 듣고 자랐느냐는, 무엇을 먹고 자랐느냐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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