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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코메니우스 심층분석(28)코메니우스와 형제연합교회의 신앙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0.04.09 16:57
  • 호수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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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교수(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소장, 본지논설위원)
1735년 다비드 니취만이 그의 형제와 가족으로 구성된 선교단체를 이끌고 북미지역으로 항해할 때, 감리교회의 창설자인 요한 웨슬레이(John Wesley)가 그 배에 함께 타고 있었으며 그들 모라비아 형제들의 신앙의 영향을 받게 된다. 웨슬레이는 모라비안 형제들이 항해 동안에 바다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믿음의 용기와 겸손함을 견지하는 그들 신앙 태도에 큰 감동을 받게 되었고, 그 일로 웨슬레이는 이들 모리비안 형제들과 계속 교제하였으며, 영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형제교회와 연결하여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던 것이다. 역시 웨슬레이는 독일의 헤른후트에 있는 형제교회를 방문하였고, 친첸도르프와도 교제하게 되었다. 1738년 요한 웨슬레이의 회심은 이러한 영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웨슬레이가 영국에서 일으켰던 신앙부흥 운동은 처음부터 모리비아 인들에게서 받은 영향이 크게 미쳤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웨슬레이는 이러한 모리비아 형제들에게 받은 영향을 잊지 않았고, 감리교도들은 여러 가지 점에서 헤른후터(Herrnhutter)의 경건 방식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 할 것이다.
  [결론: 한국교회의 신앙과 신학에 주는 도전과 시사점]
  지금까지 필자는 코메니우스의 생애와 그의 교육사상과 신학, 그리고 형제연합교회의 신앙역사에 관한 것들을 자세히 소개해 보았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형제연합교회와 코메니우스가 보여준 신앙과 신학에서 많은 신앙적인 지혜와 교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들 교회와 인물에게서 얻을 수 있는 도전과 시사점(示唆点)들은 어떤 것들인가? 필자는 12가지 관점으로 해석해 본다.  
  첫째, 인류 전체의 구원을 위한 교육계획
  코메니우스는 그 당대(17세기)에 교육학자였으나, 단순한 사회적인 요구로서 기능인, 또는 기술경쟁인 생산에 목표를 둔 인간교육이 아니라, 뒤틀린 신 형상의 본질을 회복하고, 신의 창조계획을 성취하기 위한 일꾼양성으로서의 계시적인 사명과 역할수행을 목표로 하는 인류 전체의 구원을 위한 교육계획을 제시한 최초의 교육신학자였다. 현대 신학자들은 그를 교육신학자로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그는 인간이 평생토록 배워야 할 교육내용이 3가지 신적인 계시와 관계된 것들로서, 자연으로 펼쳐놓은 창조(創造)세계와 사유적인 이성 활동과 경험들의 가치분별에 작용하는 인간의 정신(精神)이며, 인류의 참된 구원을 위하여 성경(聖經)에 나타낸 신적인 계시(啓示)를 전제하였다. 이러한 인류의 구원은 먼저 성경 말씀의 배움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구원의 은혜(약속)를 믿음으로 받고, 그 은혜 안에서 신 형상이 성숙한 인간성의 모습(능력)으로 변화되고, 자연과 정신의 신적 계시들에서 얻는 지혜들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복된 삶을 사는 것이며, 사회적으로는 이웃과 더불어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세계(우주)를 경작하며 보존하는 부여된 신적인 사명과 책임을 짊어지는 것이었다. 그것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는 일에 기여하는 삶이 될 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코메니우스는 전 인류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나아가 하나님의 온전한 구원인 “창조세계 전체(우주)”의 구원(회복)에 기여하는 “인류구원교육”의 과제를 제시하게 된 것이다. 
  독일의 코메니우스 학문 연구의 대가(大家)인 복흠대학의 클라우스 샬러(K. Schaller)교수는 코메니우스의 교육구조를 메타노이아(Metanoia)와 인스티튜티오(Instututio)의 관계로 설명하였다. 여기 ‘메타노이아’는 전 인류가 회개하고 창조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일이며, ‘인스티투티오’는 하나님이 원래 천지 만물을 창조한 후, 인류의 조상을 창조세계를 가꾸고 경작하며 보존하는 책임을 부여했던 그 본래의 자리에다 올바르게 세워주는 일을 뜻하는 것임을 밝혀주었다. 그리고 전 인류의 구원교육은 바로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참여할 동역자(일꾼)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었다.
 생각하면 코메니우스가 제시한 하나님의 인류구원의 교육계획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지향하고 있는 복음의 선교사역과 목회사역의 과제실현과 같은 일일 뿐 아니라, 모든 학교를 통하여 시행되고 있는 전 인류의 교육과도 연관된 일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코메니우스의 이러한 교육관에서 받는 새로운 도전은 하나님과 인간(사회), 자연의 관계를 이원론이나 삼원론으로 구분하여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원론적인 관점(하나님, 인간, 자연)에서, 전체의 관점에서 이해되고 실천되어야 할 인류전체의 구원을 위한 전인교육(全人敎育)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러한 교육은 창조론과 기독론과 구원론, 그리고 종말론과의 관계에서 이해되어야 할 ‘그리스도 안에서’의 교육이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계시 된 하나님의 창조세계 전체(우주)를 회복하려는 총체적인 인류구원의 교육계획을 말해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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