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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예수 연구 시리즈(18)스승(현인, 賢人)으로서 나사렛 예수(I)
  •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
  • 승인 2020.03.19 16:52
  • 호수 476
  • 댓글 0
김영한(기독교학술원장/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II. 예수의 교육방법

1. 말씀으로 가르침

복음은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인격 자체이다. 그분을 모시는 개인과 가정과 단체와 사회와 국가가 새로움을 받는다. 새로움이란 새로운 인격이요 새로운 가치관이요 새로운 삶의 방식이다.

2. 사실에 대한 가르침

예수의 교훈은 사실에 대한 깊은 숙고에서 정제된 가르침이었다. 안식일에 회당에서 반신불수병자를 고친 일(마 12:10), 영생의 길을 묻는 부자청년과 대화(마 19:16), 제자들의 서열다툼(눅 9:46). 세금을 내는 일(마 22:17) 등에 있어서 예수는 사람들에게 깊은 교훈을 주었다. 그의 교훈은 비록 이천년 전의 일이나 이 교훈이 지니는 의미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예컨대, 안식일에 회당에서 한쪽 손 마른 사람을 고치는 일에 대하여 유대인들이 비난을 하자 예수는 말씀하신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마 12:11-12). 그리고 예수는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신다. 여기서 예수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지 않고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다”는 안식일의 정신을 가르치신다.

경건한 부자청년과의 대화에서 예수는 율법을 지켰다고 말하는 청년에 대하여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마 19:21)고 말씀하신다. 이에 부자청년은 재물이 많으므로 근심하여 갔다. 예수는 아직도 세상 재물에 대한 미련과 애착 속에 있는 부자청년의 미흡성을 지적하신 것이다. 제자들이 서열다툼하는 것에 대하여 예수는 어린아이 하나를 자기 곁에 세우시고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눅 9:48b)라고 겸손을 가르치신다. 바리새인과 헤롯당원들이 예수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냐는 질문에 대하여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마 22:21)라는 명대답을 하신 것은 오늘날도 교회와 국가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지침이 된다.

3. 인격적 감화

예수는 인격적 감화를 통하여 자기에게 찾아온 사람들의 삶에 내면적 변화를 일으키고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고 열매를 맺도록 하였다. 예수는 밤중에 자기에게 찾아온 바리새파 종교인(宗敎人) 니고데모에게 중생의 진리를 가르쳐 주신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요 3:5b-8). 율법과 죄의 굴레에 있는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 빛 앞에서 자신의 죄인됨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러면 인간은 율법의 굴레에서 벗어나 영적 인간으로 다시 태어 나게 된다. 이러한 교훈으로써 예수는 그날 밤 니고데모를 외형적 율법 종교의 굴레에서 벗어 나오도록 하였다.

예수는 야곱의 우물가에서 만난 행실이 좋지 못한 사마리아 여인에게 다시는 갈하지 않는 마음 속의 생수를 가르쳐주신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3b-14). 여인이 이러한 물을 달라고 청했을 때 예수는 네 남편을 데리고 오라고 하신다. 여인은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라고 고백한다. 예수는 그녀에게 말씀하신다: “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요 4:18). 그녀는 변화를 받는다.

부활하신 후 예수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저들과 조반을 같이 하신다. 조반 후 예수는 자기를 배신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이나 질문하시며 인격적 관계를 다짐하신다. 베드로가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라고 고백했을 때, 예수는 그러면 “내 양을 치라”고 가르치신다(요 21:15-17). 예수는 베드로가 내면적으로 스승을 부인했던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롭게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세번이나 다짐하시고 인격적인 결단을 하도록 하신다.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  dsglory3604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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