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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 / 교회와 가족치료(98)<4부> 준비된 결혼이 행복하다(2)
  •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 승인 2018.11.15 09:17
  • 호수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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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행복과 사랑이기 전에 사명이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 속해있으면서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자유의지에 의한 세상을 이끄는 주도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 창세기 2장 19절에서 하나님은 사람에게 각종 생물들의 이름을 짓도록 하신 후 그것이 오늘날 그대로 불리게 되었다.
 
그때 에덴동산에서 부여하신 사명은 생물들의 이름을 짓는 것이며, 그 후 남자의 갈비뼈를 취하여 여자를 지으신 하나님은 또 하나의 사명을 주셨는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가정을 이루는 것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사명이 있다. 그 사명에 맞는 삶을 살 때 가장 행복할 수 있다.
 
결혼의 사명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으로 시작되며, 이렇게 시작된 결혼은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살아 있는 가장 신성하면서 거룩한 처소로서 가정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1. 배우자 선택은 기도로 기초를 쌓아야 한다.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결혼을 사명으로 받을 때, 그 준비과정에서부터 아름다울 수 있다. 결혼이 하나님께 부여받은 사명이라면 결혼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이성 교재를 시작하기 전 배우자 선택을 놓고 사명을 부여하신 하나님과 충분한 대화를 해야 한다. 하나님과 본인이 원하는 배우자의 조건을 정리하여 많은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많은 결혼 비용이나, 혼수를 준비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
 
필자는 배우자 조건을 노트에 나열한 후 날마다 기도하였다. 남편을 만난 후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남편 역시 배우자 조건을 노트에 적어놓고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다. 충분한 기도 후에 만남이 이루어졌다 하여도 이성 교제는 너무나 많은 어려움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어려움이 다가올 때 만약 기도로 준비되지 않은 만남이라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힘겨움이 더해지며, 불행한 만남으로 상처를 받거나 상처를 줄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기도로 준비된 만남이 행복할 수 있다.

2. 배우자 선택은 상처, 신앙, 성격,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이성 교재를 시작하기 전 만남을 위한 기본 지식들을 습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은 모두 아름답고 귀하게 태어나지만, 성장 과정에서 변화를 가져온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장환경이나 중요한 대상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상처에 노출되어 성장했다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 할 수가 있다. 심한 경우 치료되지 못한 상처는 이성교제 중에도 폭력이나 비인격적인 의사소통 등으로 표현되어 상대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또 하나의 상처를 남길 수 있게 된다. 

또한 기독교인들은 배우자 선택에 신앙의 문제를 깊이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 결혼 후 신앙의 갈등은 가정을 해체하는 위기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며 신앙의 갈등은 불편함을 떠나 영혼을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에 까지 이를 수 있다. 처음부터 같은 기독교신앙인을 만난다면 신앙의 문제에 있어서의 갈등이 폭은 줄어들겠지만 타 종교를 믿거나 무신론자를 만나게 된다면 결혼 후 그가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진실하고 신중한 고민과 결단이 요청된다.

또한 사람은 서로 다른 기질과 성격을 가지고 태어난다. 성격유형검사(MBTI)에 의하면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외에도 에니어그램(ENNEAGRAM)은 사람의 성격을 9개 성격유형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람의 성격을 아는 지식은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나를 유지하는 중요한 힘이 된다.

사람이 일생을 함께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같은 꿈과 비전을 품고 그것을 향해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겠다는 결단이다. 상담을 하다보면 비전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하여 이혼에 이르는 부부들을 만나게 된다. 결혼에 이르기 전에 사귐의 과정에서 꿈과 비전의 공유는 행복한 미래의 약속이 될 수 있다. 다음호는 제4부 준비된 결혼이 행복하다. 이성교재와 배우자 선택 3가 게재 됩니다.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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