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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97회)4부 준비된 결혼이 행복하다. 1
  •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 승인 2018.11.08 04:53
  • 호수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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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교재와 배우자 선택 1

결혼을 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달콤하거나 아름답거나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결혼은 곧 책임이며, 의무이기 때문이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가 많은 노력과 희생을 해야 하며, 상대에 대한 오랜 기다림과 배려가 함께해야만 행복할 수 있다. 복수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고는 불행해지고 싶어서 결혼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결혼은 상대가 마음에 들어서, 잘 생기거나 예뻐서, 가진 것이 많아서, 환경이 좋아서 등 외면적인 것 특히 보이는 것만으로 결정해서는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오늘날 많은 가정이 위기에 노출되며, 언론에서는 폭언과 폭력으로 깨어지는 부부관계와 상처 입고 고통스러워하는 자녀들의 외침이 우리 귓전을 어지럽게 하는 것은 준비되지 못한 결혼의 결과들이라고 생각해도 지나치지 않다.

필자가 기독교 TV에서 진행하는 “결혼상담가” 결혼상담가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에 참석한 수강생들에게 “왜 결혼했는지”를 질문 하였는데, 40~50대 수강생들의 대답은 정말 다양하였다. “부모님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어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부모님이 결혼하라고 해서”, “사랑하기 때문에” 등 그러나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분들은 수강생의 10분의 1 정도였다.
 
대학에서 결혼과 가정을 강의하며, 또는 가족 관련 과목들을 강의하며 수강생들에게 질문하였다. “여러분이 결혼한다면 왜 할 것인가?” 젊은 학생들은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대답이 많이 나왔다. 그때 필자는 다시 질문하였다. “무엇을 사랑하기 때문인가?” 구체적인 답을 해보라고 하니 그들의 답변은 대부분 보이는 부분에서 좋은 것들과 결혼하고자 하는 “사랑한다”는 조건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과연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한다는 말이 정답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 물론 이러한 조건들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결혼 상담을 할 때 꼭 질문하는 것이 “무엇을 사랑하는가?”이다. 좋은 것만 사랑한다면 그 사랑은 거짓일 수 있다. 그 좋은 것이 변하거나 사라지면 그 사랑도 끝이 나기 때문이다. 좋은 것만 사랑한다고 자신을 속이지 말고 “상대의 원 가족의 문제, 상대의 부족한 부분들, 드러나지 않은 문제들” 까지도 사랑할 수 있을 때 결혼을 생각하고 그러한 것들을 함께 받아들일 수 있는 결단이 서면 결혼을 고려하여야 하며, 많은 준 과정을 통하여 훈련된 후에 결혼하여야 한다.
 
결혼할 배우자를 만났다면, 결혼을 결정하기 전에 먼저 성격을 알아가며 나와 맞지 않은 성격을 이해하고, 혹여 상처 입은 사람이라면 그 상처의 깊이를 파악하여 본인이 치유하거나 품고 갈 수 있는 것인지 선택하고, 꿈과 비전이 같은지를 살피고, 특히 기독교인이라면 신앙의 생각이 같은지를 살펴야 한다. 또한 결혼 후 부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원 가족의 문제가 무엇인지와 그 문제를 맞이하여 함께 할 수 있는지, 그 문제들을 어디까지 공유하고 돕거나 아니면, 선을 그을 것인지 등은 결혼 전에 부부가 될 사람과 반드시 공유하고 가야 한다.
 
아름다운 만남이 결혼의 시작이듯이 준비된 결혼이 행복의 시작과 끝이 될 수 있다. 배우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다음을 신경 써야 한다. ①여가활동, ②욕구, ③성격, ④직업과 가족목표, ⑤역할, ⑥가치(종교적 가지, 생활방식가치, 정치적 가치, 자아실현의 가치) 등을 공유하거나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알아야 한다.
 
이성 간의 만남을 통하여 획득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①인격도야의 기능(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력, 자제력, 정신적 안정, 자아의식 발달), ②오락의 기능(생활의 흥미 부여), ③이성에 대한 적응의 기능(대인관계기술습득, 사랑; 이성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비현실적 사고방식 등이 구체화된다), ④사회화 기능(데이트로 하여금 인간관계 기술발달), ⑤지속적 교재
 
다음호는 제4부 준비된 결혼이 행복하다 - 이성교재와 배우자 선택 2가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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