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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공동체·공교회성 회복하라”코메니우스연구소·기독교학술원, ‘제3회 목회자 콘퍼런스’
  • 제주=양진우 기자
  • 승인 2018.08.20 18:01
  • 호수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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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콘퍼런스’ 주제 강의를 시작하기 전, 주최 측 임원회와 강사진, 그리고 스텝진이 대회 성공을 다짐했다.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이사장 송용걸 목사, 소장 정일웅 박사·전 총신대학교 총장·본지 논설위원)와 기독교학술원(대표 김영한 박사·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본지 논설위원)은 8월 20~22일, 사흘간 제주시 연미2길 54 소재 올레기도원에서 ‘한국교회, 공동체성과 공교회성을 회복하라(행 2:43~47)’는 주제로 ‘2018 제3회 목회자 콘퍼런스’를 갖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이뤄 공교회성을 회복하는데 앞장 서 나가기로 다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정일웅 소장이 현재 한국교회가 기독교회의 공동체성 및 공공성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져 기획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소장은 “한국교회는 개 교회주의와 개 교파주의로 인해 협동과 협력을 상실했고,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며 “한국교회가 신앙 고백만큼 삶의 실천이 따르지 않아 사회적 공신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목회자콘퍼런스’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목회자들이 건강한 목회관과 리더십, 그리고 영성을 회복하도록 독려해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 기여코자 한다고 밝혔다.

‘코메니우스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는 정일웅 총신대 전 총장.

먼저 정일웅 박사는 ‘코메니우스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유석성 박사(안양대학교 총장, 전 서울신학대학교 총장)가 ‘교회란 무엇인가?: 공동체성과 공공성과 관련하여’라는 주제로, 박조준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 글로벌리더십훈련원 원장)는 ‘이 시대의 목회자상’, 김영한 박사(샬롬나비운동 대표)가 ‘개 교회주의와 개 교파주의 극복 방안’, 이말테 박사(루터신학대학교 실천신학교수, 독일루터교회 선교사)가 ‘한국교회에 전하고 싶은 독일교회 이야기’, 신현철 박사(마포중앙교회목사,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연구이사)가 ‘교회정치의 필요성과 제도의 개선방안’, 정일웅 소장이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새로운 방향’, 안영혁 목사(총신대)가 ‘교회의 사회적 역할’, 최현범 박사(부산중앙교회 목사, 부산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가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 방안’, 호용한 목사(옥수중앙교회, 사랑의우유배달선교회 대표)가 ‘독거노인의 돌봄 목회’,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원로, 손양원목사기념사업회 대표, 탈북청소년학교 이사장)가 ‘교회 분립 개척 경험’,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가 ‘교회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또한 정평수 목사(만남의교회 원로목사, 한국코메니우스교육신학연구원 부이사장)도 강의했다.

한편 신용백 목사(시냇가푸른나무교회)와 송용걸 목사(신천교회 은퇴목사, 한국코메니우스교육신학연구원 이사장)가 저녁집회를, 최요한 목사(남서울비전교회)가 새벽기도회를 인도했다.

목회자 콘퍼런스 개회예배 설교하는 박조준 목사.

첫날 개회예배는 정일웅 소장이 사회를, 안영혁 목사가 기도, 박조준 목사(갈보리교회 원로,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 세계지도력개발원 원장)가 사도행전 20장 17절부터 24절까지를 본문으로 ‘우리는 사명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 및 축도를 했다. 박 목사는 설교에서 “목회자가 바로 서야 한국교회가 산다”며 “목회자들이 교회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이 보낸 대사’라는 신분을 잊어 버려서는 안된다”며 “사명감을 갖고 죽을 각오로 공교회를 세워나가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목회는 양적 성장이 문제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한국교회 공동체성과 공교회성 회복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냈다.

강사들은 잇달아 한국교회 전체 중 약 80%가 미자립 상태에 처한 상황에서 복음사역의 동역자 의식이 점점 쇠퇴되고 있어 한국교회 공동체 전체가 흔들리는 어려움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공동체의 돌봄에 총체적인 책임을 가진 기존 교단의 노회, 총회, 그리고 교회의 연합기관들마저도 삼삼오오로 분리돼 그 존재 목적을 상실한 채 교권 투쟁과 남용으로 신분의 권위 만을 내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한국교회 정치의 불신 또한 깊어지고 있다는 것.

그러다 보니까 신세대 목회자들이 복음전도와 목회사역의 새로운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비일비재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회의 본질적 사명과 목사직의 소명과 사명을 다시 묻고, 왜곡된 교회를 극복하고 교회 본질적 모습과 목회자의 본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전인구원을 위한 인격적인 목회자상을 새롭게 조명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교회성 강의하는 유석성 박사(안양대학교 총장, 전 서울신학대학교 총장).

특히 유석성 총장은 교회 공동체성과 공공성의 모범을 잘 보여줬던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에 대한 소개를 했다.

결론적으로 80%에 달하는 미자립교회를 도울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노회와 총회의 존재 가치와 그 본래 목적 및 책임이 무엇인지를 되물어 질서를 잡으며, 교회정치와 제도의 개선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중의를 모았다.

이번 ‘목회자 컨퍼런스’ 개최로 인해 목회자들이 건강한 목회관을 수립해 한국교회를 다시 바로 세우는 일에 나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들이 마지막날 채택한 ‘2018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목회자 콘퍼런스의 결의와 실천 선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성경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창조가 삼위 하나님의 연합적인 소산이며, 교회가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한 몸이며 그 지체들의 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간 한국교회는 연합과 분열의 역사를 반복하였지만, 그 모든 변화의 와중에 교회는 말씀과 성례라는 교회의 표지 및 삼위일체 신앙 아래 하나의 공동체로 존재해 왔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교회는 지나치게 신학적인 이념을 앞세워, 진보와 보수의 정치적인 대립과 분열에 동참하여, 우리 모두 그리스도 안에 있음과 교회연합을 망각하였음을 반성한다 △우리 한국교회는 급변하는 시대에 사회적인 이념들에 사로잡혀, 교회의 내적인 경쟁에 휩쓸렸고, 개교회주의적이며, 개 교파 주의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음을 반성한다 △한국교회의 지나친 경쟁이 미자립교회 동역자들의 인간적인 고통까지도 외면하여, 교회 공동체성의 위기를 자초하였음을 반성한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심각한 분열로 공공성의 신학적 기반 위에서 사회적인 문제들에 일치된 견해로 대처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나친 교회의 세속적인 모습은 공공성에 관한 사회적인 우려를 자초하였음을 고백한다 △한국교회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인간 능력의 오만에 대응하여, 무엇보다 하나의 공동체 교회로서 연합하여, 그리스도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복음증거의 사명을 가진 공동체임을 새롭게 각성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교회의 공동체성과 대사회적 공공성을 회복한 교회가 되기 위하여 한국교회는 먼저 각 교회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하나의 교회로서 신앙과 신학과 삶에 일치하여 활동하는 원칙을 가져야 한다 △한국교회는 이와 같은 공동체성과 공공성에 기반하여, 특히 다음 활동들에 주력해야 한다. 첫째 변화된 세계를 향하여 복음전파를 지속적으로 힘쓰며, 둘째 복음의 진리를 지키고 이단을 방어하는 과제를 수행하며, 셋째 교회 신앙교육의 연합적 성격을 높이는 한편, 세속 세계를 이해하는 교회의 신학적 해석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넷째 이웃과 사회를 섬기는 공공성을 충실히 견지하는 한편 이를 지원할 공공신학을 발전시키고, 다섯째 국제사회와 정부 및 통일 관련 사회적 정치적 사안들에 대한 일치된 견해를 제시하는 활동을 한다. △이번 컨퍼런스의 모든 참석자들은 시대적 소명인 교회의 공동체성과 대사회적 공공성을 실현 및 발전시키는 일에 선봉이 되고, 이를 위해 전국의 교회들과 교회기구, 교단, 신학교, 교회단체들과 모임에 참여하고 방문하여 이와 같은 입장을 실행하고 전파하는데 힘쓸 것을 결의한다.

제주=양진우 기자  jw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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