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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 기독교헤럴드 발행인 주남석 목사주남석 목사, “한국교회 4개 연합단체 하나 돼야”

일시 : 2018년 7월 17일

장소 : 수원 세한교회 당회장실

대담 : 양진우 목사(편집국장)

기사 : 서광호·최세희 기자

사진 : 양유라 기자

기성 총회장·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역임, 대한기독교서회 이사 봉직중이다. 주남석 목사(세한교회 원로)는 (주)기독교헤럴드 4대 박현모 목사(대신교회)에 이어 제5대 대표이사(발행인)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11일 세한교회(주 진 목사)에서‘기독교헤럴드 2018년 신년하례 및 대표이사(발행인)취임예배’를 가졌다.

주 목사는 취임사에서“문서선교를 통해 오직 복음만을 세계만방에 널리 전하겠다”며“어떠한 방해와 위협이 있더라도 흔들림 없이 정론직필하는 기독교헤럴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취임 6개월이 지난 7월 17일 편집국 기자들과 함께 세한교회 당회실에서 주남석 목사를 만나 한국교회에 대한 그의 생각과 그간 궁금했던 일들을 들어 봤다. <편집자 주>

 

Q. 기성 총회장,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교계를 위해 힘써 왔는데, 현재 기독교계를 진단해 달라

A. 우리 한국교회는 뿔뿔이 흩어져 있다. 한국의모든 교회들이 하나되는 것이 중요하다.개신교는 교단도 너무 많고 ‘한기총’, ‘한교총’, ‘한기연’, ‘교회협(NCC)’등 협력단체도 많다. 결국 하나의 집결된 힘을 낼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심지어는 각 교단 안에서도 이런저런 파벌들이 있고 섬기기 보다는 섬김을 받으려는 싸움들로 더욱 분열되는 것이 한국 교회의 현실이다. 그렇기에 지금 한국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되는 것이다.

교회가 먼저 하나되지 못하는데 어떻게 세상을 향해 하나 되자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서로 양보하고 먼저 섬기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되면 교회가 정치하는 사람들과 경제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에게 혹은 사회에 악을 퍼트리는 자들에게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교회는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빛은 모일 때 더욱 큰 밝음을 보여준다. 작은 촛불들이 모여 나라를 바꾸는 현장을 보지 않았는가? 이제는 교회가 모여야 할 때이다. 분열하지 않고 하나로 힘을 모을 수 있다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Q. 한국교회에 바라는 소망과 개선점이 있다면 말해 달라

A. 지난 2014년 9월 예장 합동이 개최한 제99회총회 발표에 따르면 교인은 전년대비 4.6%줄고 목사는 2.1%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갈수록 한국교회 부흥이 힘들어 지고 있다. 아직 대한민국에서 기독교인이 가장 많은 것은 참 다행이지만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일명‘가나안’신자도 많기 때문에 이들을 어떻게 교회로 인도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보고 이에 맞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목회자의 질을 높이는 방법도 신중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단순히 박사학위로 치장된 목회자가 아닌 진정한 목자의 마음으로 교인들을 돌볼 수 있는 목회자가 되도록 신학생 때 부터 훈련받고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갈수록 빈약해지고 있는 교회학교도 큰 문제이다. 기성 총회의 경우 1994년 교회학교 어린이 수가 16만 명을 넘었는데, 20년이 흐른 2014년에는 6만명이 줄어들어 10만 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옛날에는 교회에 오면 재미있는 것들도 많고 맛있는 것도 주고 해서 좋았지만 지금은 간식이 넘쳐나고 TV, 스마트폰 등 세상에 좋은 것들이 훨씬 많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교회학교를 부흥시킬지 우리가 고민해야 한다.

세상보다 더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을 자꾸 개발해 청소년들과 부모들을 교회로 모을 수 있어야한다.

또한 한국교회의 권위의식에 대해서 심각하게고민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는 담임목

사나 단체장들이 어느 순간‘갑’의 위치에 올라서 있다. 더욱 겸손하게 낮아져야 한다. 낮아지려하지 않고 높아지려 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차라리 교회의 지도자들이 자신을‘을’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리고 하나님은 늘 변치 않으시는 분이신데 이상하게 그 하나님을 믿는 한국 교계는 너무 자주변한다. 방법론은 변할 수 있겠지만 복음이 변질 되어서는 안된다. 복음은 어떠한 이유로도 타협하거나 변질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가는 것은 좋지만 변화에만 신경쓰다가 교회의 본질을 잃어 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Q. (주)기독교헤럴드 발행인 겸 대표이사로서 문서선교에 대해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가?

A. 최근 미디어 시대로 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성경책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해 예배를 드린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종이신문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기독교헤럴드가 미디어 시대에 앞장 서 좋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람들의 호감을 갖도록 해야한다

또한 신문 본연의 사명인 정론직필을 꼭 마음에 새기고 성결교단의 울타리를 넘어 초교파 신문으로 성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문이 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독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 교회의 문제들에 대해 정확한 팩트를 보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로인해 오히려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지는 않을지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키지는 않을지에 대해서 잘 판단하고 기사화해야 한다.

교계 신문은 살리는 신문이지 죽이는 신문이 아니다. 신문사를 이끌고 있는 하문수 사장이 열심이 있고 성실한 사람이라 기독교헤럴드가 더욱 발전하리라고 믿는다.

 

Q. 대형교회인 세한교회 개척 성공담을 말해 달라

A. 세한교회의 성장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 나는 모태신앙으로 어릴 때 목사가 되겠다고 서원했지만 군대에서 신학교에는 진학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군대에서 정말 열심히 일을 했다. 어떻게 해서든 군대에서 성공하리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려서 목사가 되겠다고 서원한 문제 때문에 늘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심지어는 신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작정기도까지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신학교는 절대로 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던 어느날 소나무가 아름답고, 개미도 화려해 보이며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의 아름다움과 그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게 됐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춤을 추며‘참 아름다워라’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체험하고 신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

결국 서울신학대학교 2학년에 편입 했다. 한참 나이어린 후배들과 공부를 하게 되어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했기 때문에 멀리 돌아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빨리 개척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서울신대를 입학하고 한학기를 마친 뒤 천막교회를 개척했다. 그때 한참 유명했던 조용기 목사의 천막교회 개척 이야기가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천막을 치고 개척을 시작했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개척하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 천막 교회에서 60m쯤 떨어진 곳에 있던 커다란 성황당 나무가 아무런 이유없이 부러져 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마을은 난리가 났고 무당이 와서 굿을 했는데 그 무당이 말하기를“저 천막교회 때문에 우리 약사(성황당나무)가 죽었다”며 교회에 책임을 돌렸다. 그 일로 동네에서 많은 핍박을 받았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교회에서 수많은 치유의 기적들이 일어났고 결국 개척 3개월만에 대지를 구입하고 1년 만에 예배당을 건축하게 되었다.

현재 있는 예배당은 1997년도에 건축을 시작한 건물이다. 처음 10억원의 계약금을 걸고 건축 시작했는데 기공예배 후 한달만에 IMF가 터졌다. 성도들이 그때 참 많이 고생하고 헌신했다. 성도들이 생선을 팔기도 하고, 자신들이 사는 집 전세자금을 건축비로 헌금하기도 하고, 휴지를 주워서 팔기도 했다. 이 예배당을 볼 때 마다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열심히 생각나 늘 감사한 마음이 든다.

 

Q. 신앙의 대를 잇는다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다. 신앙의 대를 잇는 가정을 만들 방법이 있겠는가?

A. 유대인들은 쉐마 교육으로 신앙의 대를 이어 간다. 내 경우에는 어머니 임종순 권사의 기도가 아주 중요했다. 우리 어머님의 기도로 두 아들 모두 목사가 되었다. 그리고 저녁마다 가정예배를 드린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가정예배를 드려서 신앙생활에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잘 자랐던 것 같다. 우리나라는 밤 문화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신앙생활을 하기 힘든 환경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들이 어렸을때부터 가정예배를 통해 신앙교육을 한다면 아이들이 성장해도 신앙생활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단순한 예배형식을 따르는 예배보다는 성경을 읽고, 대화도 하며 예배를 생활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감사한 것은 큰 교회 목사의 자녀들이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잘 성장해 준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어머니의 기도가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Q. 사모님의 내조와 구체적인 가족소개를 해 달라

A. 내 아내는 아주 대범한 여자이다. 여자지만 ‘상 남자’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결혼 초기 아내가 많이 아팠다. 그런데 그 아픈 몸으로 기도를 참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은사체험을 하게 됐고 천막교회 시절에도 나보다 오히려 아내가 성도들에게 기도를 많이 강조했다. 아내의 그런 노력이 성도들을 영적으로 많이 성장시켰고 내가 학교를 다니느라 목회에 집중하지 못 할때는 아내가 내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꿔 주었다.

지금도 아내는 세한교회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치유은사집회를 주관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처음에도 이야기 했지만 한국교회가 나가야 할 길은 하나되는 것이다. 얼마 되지도 않는 한국교회가 한기총, 한교총, 한기연, NCC 등 4개로 나누어져서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 모든 욕심과 각자의 생각을 다 내려놓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제는 서로가 견제 할때가 아니라 진심으로 화합할 때이다.

또 저녁예배가 오후예배로 바뀐 것도 나름 이유가 있어서이겠지만 다시 저녁예배를 드렸으면 좋겠다. 주일 하루를 온전히 하나님께 드린다는 심정으로 저녁예배를 드리면 주일에 대한 중요성을 성도들이 더욱 깊이 느끼게 될 것이다.

서광호  seojaco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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