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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분노 용서함으로 해소 (2)우리는 자신을 용서하는 길이 바로 분노를 해소한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7.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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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왜 생기는가?

 

  우울증에는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할 때 더 심한 분노를 경험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임상에서 지나친 분노는 우울증환자에게 보통 짧은 기간 지속되는 것이므로 어떤 측면에서는 호전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때로 우울증 환자의 분노는 일찍 유발되어 계속적으로 짜증을 내고 고통스러운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 다른 부정적인 정서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주로 긍정적인 대응전략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이를테면 지금의 것을 생각하기보다는 다른 것을 생각하는 주의환기, 조금은 참아낼 줄 아는 내성을 증가시키기, 그리고 다른 좋은 것을 생각하기와 같은 대응이다.

   그런가 하면 우울증 환자의 분노는 단순한 측면도 있다. 우울증 환자의 분노는 단순히 자기의 기준에 어긋났다고 생각할 때 일어난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자기의 기준이나 기대의 기준에 위배됨이 분노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 좀 더 확대하면 그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현실이 따라주지 못하는 데에 분노가 유발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들의 분노는 문제의 원인을 유발하는 대상을 사람으로 본다는 점이 특이하다. 더욱이 그들의 분노의 상태는 분명히 복수심 또는 원한(怨恨)을 품는다. 이때 표현되는 분노는 그 대상에 대해서 '앙갚음을 해야 한다'는 부적절한 생각에 휩싸이는 것으로 감정의 표현으로서는 그 정도가 지나친 것이다. 그들의 분노는 원한을 품게 만들고 원한을 품기에 종종자신에게 가해진 잘못을 방어하거나 공개적으로 비난해야 한다고 의도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우울증 환자는 원한의 대상을 두려워하여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들이 회피한다고 품고 있는 원한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깊은 원한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이때 더 깊 은원한의 표현으로서의 복수는 상실에 대한 이차적인 고통 및 분화와연관되고 있다. 복수에 불타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으며, 연민의 정이 없으며 경직되어 있다. 복수에 불타는 사람은 극단적인 경우에는 마음속에 오로지 한 가지 목적만을 갖고 있다.

   즉 그것은 복수하는 것이다. 그는 모든 역경을 딛고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복수하며, 자신의 복수에 따르는 도덕적 혹은 다른 결과에 대한 죄책감도 없고 관심도 없다. 여기에는 상처받은 자존감과 그 대상에 의한 피해자라는 주제만이 명백할 뿐이다. 이때 환자에게는 "열 받았다"라는 생각이나 말 대신에 "냉정해져라"라는 생각이나 말을 하도록 격려하고 대화에서 종종 타인을 공감할 수 있는 태도와 능력이 요구된다. 이렇게 되면 환자의 공감은 분노와 양립할 수 없는 수용의 인지체계로 전환하게 될 것이다.

분노를 이렇게 해소하라

   우리는 분노를 해소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방법은 알고 보면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그것은“자신을 용서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타인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용서하라는 것이다. 이는 분노가 자기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에서 밝혔듯이 분노는 분명히 자신의 부정성에서 유발되는 특성을 가졌다. 타인에게서 나올 이유가 전혀 없기에 분노는 자신 안에 있고 자신이 분노의 주체인 것이다. 그러기에 자기가 부정성을 축적하지 않으면 분노는 나올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분노는 타인을 대상으로 삼고 있을 뿐이다.

   이런 원리를 심리학에서는“투사(投射)”로 설명한다. 자신의 내면적인 특성이 밖으로 또는 외부로 투영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다만 우리는 그 원인이나 주체를 모르고행동할 뿐이다. 우리는 이를 여름날의 불쾌지수와 비교하여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에는 보통 불쾌지수가 높다고들 말한다. “여름에는 건들기만 하면 터진다“고들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무더운 여름날에는 툭하면 화를 내고 다투거나 싸움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 아닌 것이다. 여름이라고 모두 화내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만 화가 그 속에 가득한 사람만이 화를 내는 것이다. 여름에 화를 잘 내는 사람을 보라! 그런 사람은 기분이 나쁜 일을 만날 때 상대방의 멱살을 잡고 소리 지르며 화를 낼 것이다. 이는 다름이 아니라 그에게 화가 그 목까지 차올라 있기에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미안하다! “고 하면서 그냥 지나갈 것이다. 이런 현상은 자신의 심리적 상태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마치인화성 물질을 지니지 않은 사람은 불을 갖다 대어도 타지 않는 것과도 같은 원리인 것이다.

   우리는 자신을 용서하는 길이 바로 분노를 해소한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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