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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 / 교회와 가족치료<80〉<3부>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논의
  •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 승인 2018.05.17 21:33
  • 호수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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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성과 부부resilience 6

부부관계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기독교 영성과 부부 resilience”를 이해하기 위해서 앞서 살펴본 구약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영성에 이어 신약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영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신약성경의 영성

신약성서에서 영성의 중심은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구약성서에서 예언의 성취로 오셔서 선지자, 구원자로 ‘언약을 성취하신 분’이며(이영두, 2000), 예수님께서는 삼위일체 되시는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완전한 사람으로 오셔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영성적인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모델로서의 삶을 완전하게 계시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의 기독교 영성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이 자리하고 있다(강용대, 1998).

또한, 예수님께서 40일 금식기도를 끝내시고, 광야에서 사탄으로부터 시험을 받으시는 과정에서 사탄을 물리치시고 나니 “천사들이 나와서 수종 들었으며”,(마 4:11) 이때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 들었다”(막1:13)는 것은 예수님의 영성은 하나님과의 교제와 사람을 중심으로 모든 피조물과도 교감하시는 차원 높은 영성에 이르렀음을 보여 주는 대목으로 “하나님과 인간과 자연 사이에 존재했던 그 완전한 교제의 상태를 회복했다”고 보았다(이영두, 2000). 그러므로 예수님의 영성은 자신 안에 이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과 성령의 임재를 통한 구원의 사역, 하나님과의 교제, 피조물과의 교감을 통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영성추구의 새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예수님의 영성은 자신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으므로 철저하게 지신을 비워 하나님과 하나 됨을 이루시고, 스스로 죄인이 되어 죽어 주심으로 하나님이 인간을 향한 사랑을 완성하시는 것으로, 이는 인간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상처와 문제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가정의 부부는 예수님의 영성에 의하여 에너지를 얻어 레질리언스를 강화하므로 창조주 하나님과의 일치를 통한 하나님의 관여하심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철저한 ‘자기 비움’(kenosis)으로 가능하며, 이는 내적인 성장을 통한 성화와 서로를 섬기는 외적 행위로서의 삶을 의미한다 하겠다. 예수님의 자기 비움의 시작과 끝은 자신을 죽음 앞에 내려놓으시는 십자가의 섬김에서 나타난다. 예수님의 영성이 위대함은 모든 능력을 내려놓으시고, 스스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인하여 그 섬김과 희생이 절정을 이루었다.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예수그리스의 영성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사명을 부여하셨다.

예수님께서 추구하시는 사랑은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회복하고 치유하는 원동력이다. 요한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8)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만이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 수 없고, 그분과의 교재도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삶은 죄인들과 교재하시고, 용서하시며 관계를 회복하셨고(마9:10-11, 눅15:2, 요 8:3-11), 이방인 사마리아 인들에게도 사랑을 주셨으며(요4:10 –11), 고난 중에 신음하는 사마리아인(눅 10:30-37)에게는 진정한 이웃이 누구이며, 어떤 방법으로 사랑해야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시므로 예수님의 영성은 사랑의 실천임을 제시하셨다.

그러므로 기독교 가정의 부부로 사명을 부여받은 부부들은 부족과 허물, 문제 등으로 갈등상황에 도달하였다 하여도 예수님의 영성을 통한 강력한 레질리언스를 강화하여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 자신이신 자기의 형체를 내려놓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섬김의 본을 보여 주신 사랑과 용서의 영성을 본받아 서로의 상처와 허물들까지도 사랑하는 실천적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webmaster@n49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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