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10.22 목 06:35
상단여백
HOME 논단 데스크칼럼
“땅값 떨어진다” 특수학교 반대, 눈살 찌푸리게 해[데스크 칼럼] 강서구 주민 “생명보다 돈 우선” 시각 문제(1)
  • 양진우 기자
  • 승인 2018.02.15 08:37
  • 호수 396
  • 댓글 0
양진우 목사(본지 편집국장)

죄인과 세리, 그리고 병든자의 친구가 됐던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과는 다른 시대 풍조로 인해 작은자들이 상처받고 있어서 기독교계의 관심이 절실하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서울 강서구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려고 하자 일부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 님비 현상으로 인해 장애우 학부모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
이번 갈등은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려는 계획과 달리 자유한국당 지역구 김성태 의원이 지난 총선 당시 국립한방의료원 유치를 내걸어 주민들에게 집값 상승 및 지역활성화 등 기대감을 높여 놓아 벌어진 것이다.
그래서 일부 주민들은 특수학교를 “혐오시설”이라고 주장하면서 땅값 떨어진다고 그 대신 국립한방의료원을 설치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특수학교 설립 발표 후에도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을 두고 일부 지역 주민과 장애인 학부모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장애학생 학부모들은 지난 2월 5일, 서울 강서구 탑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 주민토론회’에서 무릎을 꿇고 특수학교 설립을 읍소했다.
이들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줘야한다. 3년 전, 모 이단종파가 경기도 하남시 성광학교 이사회로 진입하려던 사실을 포착해 밀착 취재할 당시 장애학생 학부모들은 모든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자녀를 자신보다 더 사랑한다는 사실을 목격했다. 똑같은 아이들이지만 몸과 마음이 조금 더 불편하다는 차이 밖에 없다. 그러나 이들 부모들이 아파하는 것은 아이들의 불편함 때문이 아니라 정상아동과 다르게 보는 이들의 시선 때문이다.
강서구 주민들은 땅값보다 장애학생 존재 자체가 너무나 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수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라는 표현을 한 것처럼 장애학생은 천하보다 더 값진 아이들이다.

양진우 기자  jwy@cherald.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양진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