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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적 성찰 (II)김영한 교수 특별 기고

III. 성 차별 철폐운동(젠더 주류화 운동)은 유사종교 운동

  사회적 성으로 구성되는 왜곡된 사회 지향

  페미니즘은 초기에는 단순히 여성과 남성의 동등권을 요구했지만, 1990년 초 이래로 “제3의 물결“에서는 그 차원을 넘어서서 사회적, 기능적인 모든 삶의 영역에서 여성들의 동등한 지위를 요구하였다. 21세기에 들어와서 젠더 이데올로기가 전개하는 젠더 주류화 운동(Gender Mainstreaming)을 하게 되었는데 그 내용은 전통적인 남성과 여성 사이의 성 구별을 철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차별“이라는 용어를 빌려와 성 주류화 운동을 성 차별 철폐운동으로 부치고 그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단순히 남녀 성차별을 방지하자는 운동으로 알지만 그 내용은 남성과 여성의 정적 구별 자체를 차별로 보고 이를 철폐하자는 이데올로기 운동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남녀의 생물학적 성별을 부정하고 모든 남녀의 성적 동일성을 주장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젠더 이데올로기는 유사종교(eine Quasi-Religion)로서 우리 사회의 가정과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 유사종교란 종교가 아니나 종교가 지니는 성격, ”독선적 타당성 주장, 절대성 주장, 총체성 기대, 인간 삶의 종교적 의식화(출생례, 청년례, 혼인례, 장례)”를 요구하는 운동을 일컫는다. 그 예는 모택동주의, 국가사회주의, 일본 군국주의 등 전체주의 운동, 현대스포츠 등이다. 젠더 이데올로기 추종자들의 성 차별 철폐은동에서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연합하는 일부일처제라는 결혼 제도에 대항하여, 레스비안적(Lesbian), 게이적(Gay), 양성애적(Bisexual), 성전환적(Transgender), 퀴어적(Queer), 혼음적 형태가 “성적 다양성”이라는 표현과 명목을 가지고 동등한 가치를 가진 생활 공동체로 왜곡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성차별 철폐운동이 유사종교라는 규정하는 것은 예전에는 숨어 있었으나 이제는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coming out) “성적 지향” 조항을 국가인권위원회법 가이드라인에 슬그머니 넣고,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동성애와 동성혼을 합법화 할 뿐 아니라 이성애자들을 역차별하는 데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매년 퀴어축제로서 이 동성애를 전 국민에게 파급시키려는 운동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성 차별 철폐운동(젠더 주류화 운동)(Gender Mainstreaming) 속에는 이데올로기적인 프로그램이 숨어 있다. 그 프로그램의 목적은 남자와 여자라는 양성(性) 사이에 존재하는 창조의 이원적 상호성과 한 가정 안에서 남편과 아내, 자식에 대한 아버지와 어머니, 즉 부모로서 갖는 의무와 역할을 완전히 폐지, 무효화시키려는 것이다. 젠더 이데올로기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이런 방식으로 사회적 성(social sex)으로 구성되는 왜곡된 인위적인 세계관을 도입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동성애를 포함한, 젠더의 다양성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지기를 추구한다. 이 운동은 거대한 호칭, 젠더(gender)의 일률성 안에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창조질서로 지어진 생물학적 성의 모든 차이들을 해체하고자 시도한다. 그리하여 사회적 성으로 구성되는 세계관에 기초한 인위적인 성 사회로 바꾸고자 한다. 심지어는 “새로운 사람”을 창조하기 위한 선구자적인 도구로써, “중성적인” 언어(지구상의 모든 어린이에게 친숙한 언어인 아빠, 엄마를 인위적인 조립어 양친 1, 양친 2로 대체)를 만들고자 한다.

 예컨데. 스웨덴의 두 유치원(Nicolaigarden and Egalia gender-neutral preschools)은 성 개념을 최대한 약화시키는 교육을 지향해 왔다. 두 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성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교육한다. 유치원의 교사들은 아이들을 타고난 성에 따라 정체성을 규정하거나 특정 행동을 금지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이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여아” (girl)와 “남아”(boy)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도록 했으며, 대신 이름이나 성-중립적인 대명사 “hen”을 사용하여 부르도록 했다. 스웨덴에서는 1988년 수정헌법에 따라 모든 학교들이 성-고정관념화에서 벗어나도록 교육한다.

 그러나 이러한 성-중립적 교육방침은 아동기에 일종의 주입식 세뇌 brainwash 효과를 노린다는 비판이 나온다. 스웨덴의 심리학자이며 저술가인 에버하드(David Eberhard)는 CNN에 다음 같이 비판한다: “이러한 교육(소년들과 소녀들을 hen이라고 부르게 하는 것)은 생물학적 차이를 무시하고 아동을 지적으로 부정직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부정하는 일종의 종교적 이단종파이며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 “이것은 아이들이 어릴 때 작동하는 일종의 세뇌와 같아서 단기적으로는 아이들이 이를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보통 학교에 다니게 되면 이전에 일종의 종파를 따라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남자아이들이 인형을 갖고 놀게 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boy’나 ‘girl’을 구분하여 부를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필자는 에버하드의 성-중립적 교육 비판이 정당하다고 본다.

 

2. 음란 전염병(음란 동영상, 영화, 서적 등으로) 퍼뜨리기는 성혁명의 전략

 

  젠더 이데올로기는 성혁명의 전략의 일환으로 학교, 직장, 가정, 교회에 이르기까지 음란물(pornography)을 전염병(epidemics)으로 퍼뜨리고 있다. 그리고 이 혁명을 추진하는 활동 엔진으로써 동성애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교도 국가였던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아래서 2015년 6월 26일에 연방법원에서 동성 결혼이 합헌으로 선언되어 21번째 동성애 허용 국가가 되었고, (동성애)혐오범죄법(Hate Crime Law)이 시행되어 세속국가가 되었다.

  현재 뉴욕 타임스의 책리뷰 편집인인 미국 여류 작가 파메라 폴(Pamela Paul)은 2010년의 그녀의 저서에서 다음같이 음란물의 전염병적인 범람에 관하여 썼다: “오늘날 음란물을 보는 사람들의 숫자는 증가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8억 개의 음란 비데오(video)와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을 빌려보고 있으며(빌린 영화의 1/5이 음란물이다).”(Pamela Paul, “From Pornography to Porno to Porn: How Porn Became the Norm,” in: The Social Costs of Pornography: A Collection of Papers (Princeton, NJ: Witherspoon Institute, 2010)

  미국의 질병관리본부(CDC)에서 2014년 7월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미국 총인구의 3퍼센트가 자신을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로 인식하고 있다.” 캘럽은 “이런 현상은 연예오락물을 통해 혹은 다른 경로를 통해 미국인들에게 게이와 레즈비언이 노출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 일상의 삶 속으로 젖어들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텔레비전 방송 황금시간대의 많은 프로그램들에 동성애 코드가 포함되어 있다.

  수십년 전 음란물은 미디어, 비데오, 성인 영화에 제한되어 오로지 성인들에 의해 소모되었다. 그러나 디지털과 통신기술의 발달은 포르노 비디오, 섹스 대화, 웹캠 섹스(webcam sex), 전화 섹스, 음란 컴퓨터 게임 등으로 포르노물을 나르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 포르노물 소비자의 1/3은 여성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모든 여성의 42 퍼센트가 한달에 적어도 한 번 포르노 웹사이트를 보고, 일 천 만 여성이 규칙적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 특히 청년들의 경우 음란물은 일상적이 되었고, 여자보다 남자들이 음란물을 보는 친구들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에 와서 부모와 보호자들이 더 이상 어린이들을 포르노물에서 보호할 수 없다. 수십년 전부터 음란물은 억압(suppression)에서 강박(obsession)으로 변했다. 50년전에는 입술 키스는 스크린에서만 보여졌으나, 오늘날 우리들은 성적으로 시청자들을 자극하는 단 하나의 목적을 지닌 성행위의 영상으로 폭격을 맞고 있다. 이러한 포르노물 범람이 모든 영화관에서 공적으로, 컴퓨터 스크린에서 사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도착(倒錯, perversion)은 오늘날 소돔 고모라처럼 현대인의 매일 행위가 되고 있다. 음란물이 모든 사회, 모든 계층, 직업, 모든 연령층을 하고 흠뻑 적시고 있다. 인터넷이 세게에서 가장 발전한 우리 한국사회는 이러한 미국사회의 포르노물 홍수의 상황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오늘날 인터넷 취급에 기민한 청소년들은 무선(無線)으로 어디서나 언제나 접근되는 너무나 낯뜨거운 포르노물에 그대로 노출되어 도착된 성 포르노의 폭격을 받고 있다.

 

2016년 6월 10일 독일 튀빙엔대 은퇴교수요 세계적인 복음주의 선교학자인 페터 바이어하우스(Peter Beyerhaus)가 한국을 방문하여 「기독교학술원」 제10회 해외석학 초청강연을 하였다. 그는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항하라”(Widersteht gegen Gender-Ideologie!)는 제목 강연에서 오늘날 구미(歐美)에서 일어나고 있는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하여 비판적으로 소개했다. 그의 강연은 젠더 이데올로기에 관하여 사상적으로 비판한 점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일어난고 있는 동성애 운동을 젠더 이데올로기라는 사상적 관점에서 보다 깊이 조명해 주었다.(Peter Beyerhaus, Widersteht gegen Gender-Ideologie!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항하라! 2016년 6월 10일 「기독교학술원」 제10회 해외석학 초청강연)

 

바이어바우스에 의하면 성 차별 철폐운동(젠더 주류화 운동)(Gender Mainstreaming)은 1789년 프랑스 혁명, 1917년 볼세비키 혁명과 더불어 21세기에 일어나고 있는 “제3의 세계사적인 혁명”으로 간주되고 있다. 프랑스 혁명이 봉건적 신분제에 대한 혁명이었고, 볼세비키 혁명이 사회적 경제체제에 대한 혁명이었다면, 성 차별 철폐운동은 인간 사회를 이루는 기본 단위인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性)의 질서, 결혼, 가정이라는 기본 질서를 부정하는 문화인류학적 혁명(cultural anthropological revolution)이라는 데 그 특징이 있다. 이는 인간에게 두 가지 남성과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성을 근본적인 창조질서로서 주신 하나님 창조의 법을 부정하는 반신론적이며 무신론적인 이데올로기로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하여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젠더주의(Genderismus, genderism)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성의 구별을 주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부정하는 사탄적인 원천을 지니고 있다.

 

젠더 이데올로기는 지금까지의 유럽의 계몽주의가 세계 문명에 가져온 고유한 중심개념인 자유 개념을 무가치하게 만들고 있다. 젠더 이데올로기는 진리와 책임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자유”의 개념을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개념으로 왜곡된 “자유”의 이름으로 책임과 의무를 파기하거나, 역기능화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서 동성애가 법으로 합법화된 일부 사회에서는 동성애(homosexuality)와 양성애(bisexuality)를 거부하는 이성애(異性愛, heterosexuality)자들은 심지어 사회나 언론으로부터 ‘동성애에 대한 두려움이나 미움 때문에 차별한다’는 “호모포비아”(homophobia, 동성애 혐오자)로 지탄받거나, 정신 이상자로 취급 받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김광연  angel@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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