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봉사 비영리단체 로타리의 제 107차 세계대회가 지난 29일부터 30일 양일에 걸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를 중심으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남미 벨리즈에서부터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이르기까지 160여 개국으로부터 5만 명 이상이 한국을 방문하였다. 국제 로타리는 1905년 미국에서 세워져 전 세계 200여 개국 123만 명의 회원을 둔 세계 최초의 민간 자원봉사단체이다. 소아마비, 문맹 퇴치, 의료활동, 차세대 리더 양성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막식에는 크리슈나무르티 라자바더 라빈드란 국제로타리 회장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황교안 국무총리, 국내 로타리 회원 2만 5천명을 포함해 5만여 명이 참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국제 로타리와 유엔의 파트너십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져왔으며 두 단체는 결실을 맺는 역사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반 총장은 로타리가 질병퇴치와 기아 해결에 앞장서면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왔음을 치하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환영사에서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세계 공영에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국제 로타리 세계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소아마비 퇴치 구상을 지원해 나갈 것을 언급했다. 또한 황 총리는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나누고 의료, 보건,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의 이웃들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세계대회는 ‘Connect with Korea-touch the world (로타리의 감동, 세계를 한국으로)’라는 주제로 각종 다양한 체험 행사 및 전시회가 열렸으며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느끼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사전 행사로 진행된 서울 시청광장~광화문 광장까지 왕복 3km 걷기 행사에서는 각 나라에서 온 5천 명의 참가자들이 각자의 전통의상을 입고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걷기 대열에 합류하였다.
필자 또한 일본에서 로타리 장학생으로서 수년간 그들의 열정 넘치는 봉사와 기부 활동에 동참해온 바 있기에 이번 행사에 참여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도 로타리의 국제적 봉사활동이 힘 있게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이운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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