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을 세계 최고로 만들겠다”
고 김주옥 장로 헌신 DNA, 김 차관에게도 이어져

교육부 장관에 황우여 장로(충무성결교회)가 취임했고, 차관에는 김신호 집사(대전 노은성결교회)가 임명돼 한국교육을 책임질 수장 자리에 성결인들이 포진하게 됐다. 교육계에서 잔뼈 굵게 올라와 실질적으로 정부 교육부 행정을 책임지게 될 김신호 차관은 성결교회 순교자 가문의 후손이자 김진호 목사(교단 총무)의 사촌동생이라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본지가 지난 9월 12일, 세종정부청사 차관실에 방문해 인터뷰할 때, 김 차관은 성결교회 교인임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다. 김 차관을 통해 성결교회 순교 정신에 대해서 장시간 들었다.
 <편집자 주>

김신호 차관의 부친인 고 김주옥 장로는 지난 1956년에 병촌교회 제1차 성전 건축 당시 시무 장로가 혼자라서 건축을 거의 다 감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 건물은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981년에 면류관 모양의 새성전 건축을 할 때도 당회원들과 함께 힘을 다해 도왔고, 향년 78세로 소천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병촌교회는 아버지와 가문의 영혼과 생명이 배어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선친의 헌신에 대한 주님의 은총 때문인지 김 차관이 중학교 성적이 뛰어나 강경상고와 공주교대를 졸업한 후 초등교사가 됐다. 이후 한남대를 졸업하고 흥신중학교에서 봉직하던  중 “넓은 세상으로 가서 더 경험하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유학 길에 올랐다. 도미 후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아이오와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공주교육대학교 교수를 하면서 대전광역시 교육위원을 겸임했고, 대전시 교육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학부모 신자들이 기도와 후원을 해 줘서 된 것”이라며 “주님이 도울 사람을 보내 주셨고, 내 인생 전체를 컨트롤 해 주셨으며, 좋은 길로 인도해 주셨다”고 간증했다. 또한 “내 힘으로는 안 되는 것인데,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하게끔 도와 준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김 차관은 억지로 로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즉 인간적 술수 없이 교육부 차관 자리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이 늘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인도 하신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인간의 수단과 방법을 의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이 계획을 세울지라도 하나님이 인도한다”는 성경 구절을 굳게 믿었기에 술수를 부리지 않았다는 것. 그는 잠언 16장 9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는 성경 구절을 신조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확신을 갖고 있는 김 차관은 “하나님이 인생을 주관하시기에 그 분의 계획을 벗어날 수 없다”며 “결국은 하나님 뜻대로 되기에 초연한 삶을 살아 간다”고 전했다.
이러한 믿음이 소문 나 대전시 교육감 3선 시무 당시에 대전시 관내 70여개 교회로부터 초청 받아 간증집회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초청했던 교회들은 “김 차관의 인생 진로가 펼쳐지는 것을 듣고 교인들이 은혜를 받았다”며 “인생의 길을 이끌어 가시는 주님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순교 집안의 순교 피를 이어 받은 사람이라서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김 차관은 “차관 직이 너무 바빠 요즈음 간증할 시간이 없지만, 시간이 남게 되면, 전국 교회에 다니며 간증을 많이 하고 싶다”고 전했다. 자신이 간증 선교 사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간증 집회의 필요성에 대해 김 차관은 “일반 교육을 통해서 복음을 퍼뜨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하지만 교육계 신앙의 지도자로서 간증 집회를 하면,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서 김 차관은 자신이 순교자의 후예이기에 정도를 걸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순교정신으로 지도자의 올바른 길을 걸으면서 자기 자신을 버릴 각오로 산다”며 “순교정신을 이어받아서인지 받을 때보다 줄 때가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교육에 대한 비전에 대해 “한국 아이들의 성적과 교사 수준, 그리고 교육 환경, 시설 및 교육열 등이 세계 최고인데, 새벽부터 저녁까지 공부에 파묻혀 살게 해 학습동기를 말살하는 교육 지옥이 되어 버렸다”며 “이번에 교육부 차관으로 세운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해 교육을 정상화시켜서 대한민국 교육을 전 세계에서 최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의 가문은 거의가 다 목사와 장로, 그리고 권사 직분을 갖고 있다. 부친이 원로장로였고, 외삼촌도 원로장로 였으며, 친형이 장로, 여동생이 목사, 매형, 매제가 목사이다. 사촌동생이 목사일 정도로 집안 사촌이내에 목사가 수두룩 하다.
성결교회 순교자의 집안에서 교육부 차관이 배출돼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끝〉
<세종특별시=양진우 기자> @jwyang38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