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107년차 총회 당시 부정투표 현장 적발 동영상을 보고, 서울남지방회 모 장로를 상대로 진정서(고발장)를 접수하겠다는 정보가 있어 처리 과정에 귀후가 주목된다.
지난 8월 13일, 인터넷 언론인 성결네트워크(http://holynetworknews.com)에 ‘강민호’라는 이름의 네티즌이 ‘서울남지방회 부정투표 적발현장’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부정투표 현장 동영상을 올려 일파만파 파장이 일고 있다.
이 동영상의 사건은 지난해 5월 30일,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에서 열린 제107년차 총회 마지막날 회무 중 법제부의 11번째 상정안을 다룰 때 터졌다. 이 상정안은 조일래 전 총회장(서울남지방회 수정교회)이 “우순태 교단 총무에게 총회본부의 ‘인사권’과 ‘재정권’을 다시 주자”고 청원한 것이었다.
이 상정안을 청원한 이유는 지난 2012년, 제106년차 총회에서 “총무가 재정권을 가짐으로 총회본부 재정 비리가 터졌다”는 이유로 부총회장과 회계에게 재정권을 주었는데, 지난해 제107년차 총회에서는 조일래 전 총회장이 다시 우순태 전 총무에게 재정권과 인사권을 주려고 시도한 것이다.
지난해 총회 통상회의 당시 주요 결의는 기표소에서 무기명 비밀 투표를 하기로 결의한 상태였으나 이 상정안만 착석한 대의원들에게 투표 용지를 나누어 주고, 서무부원들이 수거하는 방식을 취했다.
왜 이 상정안만 해괴한 방식의 투표로 기습적으로 시행하려 했는지에 대해 대의원들은 의아해 하는 표정이었다.
조일래 전 총회장이 이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하라고 하자 서울남지방회 소속  모 장로가 자신이 속한 지방회를 향해 투표 용지를 갖고 가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본인이 반복해서 기표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이 과정에서 부정 투표행위 의혹을 제기한 서무부원이 지방회의 집표를 거부하면서 소란이 일어났다.
이때 일부 대의원은 “사전모의가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안을 상정한 조 총회장이 속한 지방회에서 이 부정투표 시비가 발생하여 사전 모의설이 더욱 증폭됐다.
이 부정투표 의혹 상황이 불거지자 서울남지방회 대의원들이 적발하러 간 서무부원을 에워싸고, 몸 싸움까지 벌어지려고 하자 전·현직 서무부장들이 재투표 실시를 제안해 다시 기표소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었다. 결국 재석 463명 중 찬성 231표, 반대 231표, 무효 1표가 나왔다. 결국 만국통상법에 “과반수 이상 아니면 부결된다.”는 조항에 따라 이 상정안은 부결 처리됐다.
이 사건이 터지자 총회본부 직원들의 투표 용지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과 재발 방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갔다.
제107년차 총회 당시 가장 중요한 화두였던 우순태 총무 재정권과 인사권 부여 문제 투표과정 중 일부 부정행위 의혹에 휩싸였던 사건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고, 고발장까지 접수돼 사건 조사 과정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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