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밤에도 먹이사냥 할 수 있도록 ‘창조’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뱀)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롬1:20)

인체(人體)는 창조주의 신성과 능력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최고의 걸작품(傑作品)이다. 대부분의 생물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하셨으나 최초의 인간인 아담의 육체는 하나님께서 땅의 흙을 재료로 직접 만드셨고 이어서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꺼내어 여자도 직접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창2:7) 어떤 작품이든지 간에 그 작품의 가치는 그 작품을 만든 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테면 피카소가 그린 그림의 경우 단지 피카소가 그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엄청난 가치를 가지게 된다. 피카소의 그림은 경매시장에서 최소 100억 원대 이상이며, 가장 비싼 그림은 무려 900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하물며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만든 작품이라면 그 작품의 가치는 얼마나 될 것인가?
인체 중에서도 눈은 최첨단 카메라요 캠코더(camcorder)이다. 비록 크기는 은행나무 열매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 작은 눈으로 하늘과 땅 그리고 만물을 자연색 그대로 볼 수 있는 놀라운 성능을 가지고 있다. 과학자들이 만든 그 어떤 카메라나 캠코더도 인체의 눈을 능가할 수는 없다. 눈에 대하여는 진화론자들조차도 감탄하고 있는데 찰스 다윈도 눈의 복잡한 메커니즘에 놀라워하며 자기의 진화론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하여 고민하였다고 한다. 진화론자인 강원대학교 권오길 명예교수도 그의 책 <구석구석 우리 몸 산책>에서 ‘미리 말할 것은 카메라는 사람의 눈을 본떠 만든 것이지 눈이 그것(카메라)을 닮은 것은 절대로 아니다. 과학은 자연을 모방한 것! 집에 카메라가 있다면 한 번 가져와서 비교해 보자. 눈의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 홍채는 조리개, 망막은 필름, 맥락막은 어둠상자, 눈꺼풀은 셔터에 비교할 수 있다.’ 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인간이 만들어 낸 첨단 영상기계도 알고 보면 다 자연(인체의 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것임을 권오길 교수도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는 눈이 인간의 눈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 동물의 눈을 연구하여 보면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의 눈을 훨씬 능가하는 신시한 동물의 눈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동물의 눈이 인간의 눈보다 더 진화되어 그렇다는 식의 진화론적인 설명은 억지 주장이요 비약일 뿐이다. 모든 동물의 눈은 그 동물의 활동에 알맞게 창조주께서 만들어 놓으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보면 어떤 곤충과 개구리는 움직이는 것만 잘 찾아내는 눈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수중(水中)에서 생활하는 물고기들은 물안경을 쓰지 않아도 물속에서 아무 불편 없이 사물을 볼 수 있다. 사람의 눈은 빛이 비치는 낮에는 잘 볼 수가 있지만 일단 빛이 없는 어둔 밤이 되면 아무 것도 볼 수가 없다. 인간의 눈은 철저하게 빛에 의존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좋은 눈을 가진 사람도 빛이 없으면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그러기에 창조주께서는 인간을 만들기에 앞서 빛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모든 사람들에게 빛을 주고 계신다. 인간의 눈은 낮에는 사물을 볼 수 있으나 어둔 밤이 되면 아무 것도 볼 수가 없다. 이는 인간은 낮에는 활동을 하다가, 밤이 되면 활동을 쉬고 편히 잠을 자며 쉬도록 만드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행성(夜行性) 동물들은 인간과 달리 빛이 없는 야간에도 사물을 잘 볼 수 있는 특수한 눈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열적외선(熱赤外線) 카메라가 등장하여 인간이 볼 수 없는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뱀은 태초부터 적외선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어 캄캄한 밤에도 먹이를 사냥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뱀은 적외선 카메라의 원조인 것이다. 우리는 뱀의 눈을 통해서도 창조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가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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