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옥 목사
(헌법연구위원장)

교단 헌법 책이 닳을 때까지 법 연구를 한 장동옥 목사(성문교회)가 헌법연구위원장을 맡게 됐다.
장 목사는 헌연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포부를 밝히면서 “선배 헌연위원장들이 세워놓은 빛나는 전통을 이어받겠다”며 “교단 헌법 본래 정신을 있는 그대로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 목사는 “우리 교단 헌법에 따르면 총회는 사무 처리를 위해 항존부서와 의회부서를 두도록 되어 있다”며 “의회부서는 주로 총회 개회 기간 중에 총회 업무를 집중적으로 처리하는데 비해, 항존부서는 1년 내내 상시적으로 가동되면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업무를 처리한다”고 소개했다.
그 항존부서 가운데 헌연위의 2대 업무는 ‘헌법개정안 연구’와 ‘헌법 유권해석’이라고 전했다. 이 업무에 대해 장 목사는 “헌법 개정안이 올라 오면, 그 개정안을 시대정신에 비추어 연구하여 법제부에 회부한다”면서 “우리 교단의 법과 규정들이 세부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 법 조항이 말하는 법 정신이라든지 의미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유권해석이 헌연위의 중요 업무”라고 강조했다.
이 유권해석에 대해 장 목사는 사전적 의미로 유권해석(有權解釋, Authoritative Interpretation)은 ‘공권적 해석’ 혹은 ‘강제적 해석’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학리 해석’에 대응하는 개념이라고 규정했다.
이 해석은 교단의 기관에 의해 행하여지는 구속력 있는 해석으로서 교단인들은 반드시 유권해석을 지켜야 한다고 힘 주어 말했다. 그래서 유권해석은 엄중하고도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쳤다.
그런데 이 중요한 헌연위의 업무를 그르치는 일이 있었다고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 목사는 “최근 들어서 헌연위가 헌법 정신을 외면한 채 한쪽으로 치우치는 편파적인 해석을 한다든지,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명확하지 못한 해석을 하기도하고, 아예 해석을 기피하는 듯한 행태를 보여 왔다고 지적하는 일각의 시각도 있다”면서 “헌법 개정안 연구도 점점 그 분량이 많아져서 심도 깊은 연구가 쉽지만은 않지만, 이번 회기 헌연위원들은 밤을 새워 가면서 최선을 다해 연구하여 주어진 책무를 다할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문제가 됐던 것은 유권해석을 정치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면서 “임기 중에 엄정 중립에 서서 법 정신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대쪽 같은 성품을 소유하게 된 장 목사는 영적 스승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장 목사는 7세 때 큰 누나 장연자 권사의 손에 이끌려 목포 북교동교회에 출석했다. 그리고 장 목사의 목회에 지금까지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중학교 시절 신앙을 지도해 주었던 자은 서부교회 문병식 목사라고 소개했다. 문 목사는 장 목사에게 “한 영혼에 대한 사랑과 목회에 대한 뜨거운 열정, 그리고 기도하는 목회자의 상”을 심어준 인물이다.
그래서 장 목사가 지금 도시에서 목회하고는 있지만 문병식 목사의 시골 목회 스타일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가정 목회에 대해 장 목사는 “제 목회의 동역자인 이정미 사모는 기도와 새신자 양육에 탁월한 달란트를 가지고 목회의 한 축을 이루며 사역하고 있다”면서 “자녀로는 아들과 딸, 두 자녀가 있는데, 모두 도서지방에서 목회하면서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기도로 키운 자녀들인데도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딸 인영은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아들 인규는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사위도 의사로 봉직하고 있어서 우리 가문에 의사만 셋”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장 목사의 목회는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다. 교회도 매년 새신자가 1백여명 등록할 정도로 평안하게 성장하고 있고, 가족도 분에 넘치는 축복을 받았다고 간증했다.
한편 장 목사는 총회 서무부장과 이단사이비대책위원, 그리고 부흥사회 공동회장을 역임하면서 교단 일도 도왔고, 해양경찰청 본청 경목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봉사도 했다.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순탄하게 목회를 해 온 장 목사는 헌연위 활동도 그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유권해석이 잘 올라오지 않는 해가 좋은 해”라면서 “총회 부서들은 서로 협조 협의 하는 관계이지 경쟁 관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장 목사는 “복음과 신앙으로 접근하면 총회가 얼마든지 순탄하게 세워져 갈 수 있다”는 지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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