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천문학회(회장 이강천 목사)는 지난 7월 11일, 부개제일교회(이재창 목사)에서 ‘활천문학’ 제6집과 손바닥시집 출판 감사예배 및 정기총회를 갖고 3년 임기의 제3대 회장에 이재창 목사를 선출했다.
이날 2부 정기총회에서 회계 및 감사 보고, 사업 보고와 사업계획 및 예산안 수립을 했다. 또한 정관 개정 시간에 ‘활천문학선교회’라는 명칭 사용에 대해 극히 일부 회원이 상정을 했으나 문학인들 모임에는 ‘선교’라는 단어가 부적절하다는 대다수의 견해로 인해 부결됐다.
1부 출판 감사예배의 사회는 이재창 목사가 맡아 진행했고, 정영호 목사(오대산솔숲교회)의 기도에 이어 정영남 목사(샘교회)가 성경봉독을 했으며, 고대식 장로(한신교회, 본지 부사장)가 하모니카 특주를 했다. 또한 이강천 목사가 창세기 25장 21절부터 23절까지를 본문으로 ‘간구하매 와 묻자온대’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면서 “이삭이 리브가와 결혼한 후 20년간 아이가 없자 간절하게 기도하며 주님께 물었는데, 주님께서 쌍둥이 아들들의 미래까지도 알려 주었다”며 “따라서 크리스천 문학가들은 주님께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알려 주신 응답으로 글을 써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강천 목사(바나바훈련원 전 원장)는 발간사에서 “‘활천문학’지를 1년에 한차례씩 발간해 여섯번째 내놓게 됐다”며 “김수영 사무국장의 수고의 열매”라고 전했다.
이어진 축사 시간에 최건호 목사(전 총회장, 충무교회 원로)는 “문학계에서 보기 드문 손바닥 시집이 제108년차 총회 당시 모든 대의원들에게 들려져 큰 호응을 얻었다”며 “기독교예술문화가 시대를 변화시켜 나갔던 것을 볼 수 있기에 목회자들은 역사와 문학, 그리고 철학적 소양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독교가 문학과 문화를 만들어 냈고, 존 웨슬리는 엘리트로서의 무장이 잘 되어 신학 수준이 높아 성공회에서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였다”며 “보다 더 높은 문학적, 문화적 수준을 높이지 않으면 신비적인 종교 차원에서만 끝나는 성결교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완 목사(전 총회장, 영도교회원로)는 축사에서 “수고의 손길은 눈물 겨운 것”이라며 “집안 동생인 신임 회장 이재창 목사가 회장직을 잘 감당할 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무 목사(산돌교회 원로)는 격려사에서 “성서의 기록이 없었다면, 기독교의 발전도 없었을 것”이라며 “기록하라는 말씀은 전하라는 말씀과 동의어인데, 말 보다 글로 전하는 것이 훨씬 힘들고 어렵지만 번뜩이는 글을 쓰자”고 강조했다.
3부 시낭송 시간에 모든 회원들이 돌아 가면서 손바닥시집에 나온 자작시들을 낭송해 감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양진우 기자> @jwyang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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