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규정따라 공명정대한 재판 하겠다”
5대에 걸친 신앙의 맥 이어 올곧은 믿음 정평
김동운 재판위원장
(부용교회 담임목사)
곧은 이미지를 갖고, 늘 조용하고 겸손하게 총회 일을 해 왔던 인물이 엄정 중립 판결을 해야 하는 재판위원장에 선출됐다. 김동운 목사(부용교회)는 재판위원장에 선출된 소감과 포부에 대해 “교단에서 이 분야에 저보다 훨씬 유능하신 분들이 많이 있는데 부족한 제가 이 일을 맡게 되어서 죄송한 마음이 있다”며 “하지만 일을 맡은 이상 하나님 앞에서 교단 헌법과 재판위원회 규정이 정한 바에 따라 신앙 양심에 어긋나지 않도록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직무를 감당하는 동안 한 건의 재판도 없기를 기도했다고 전했다. 즉 재판이 없다는 것은 교단 내에 분쟁이 없다는 것이고, 분쟁이 없다는 것은 교단이 평화로운 것을 뜻하기 때문이란다.
또한 혹시 재판의 건이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과 교단 법과 신앙 양심에 의해서 누구도 억울한 일이 없는 공정한 재판을 하도록 재판위원들과 힘을 합해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구약성경에서 수도 없이 재판이 사사로운 인정이나 기타 다른 어떤 것들에 의해서 굽어지지 않고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재판이 굽어지면 질서가 무너지고 혼란해지고 공동체의 존립을 위협하기 때문”이라면서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고 질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재판은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목사는 항존부서들이 총회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재판위원회가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항존부서는 총회의 당해 년도의 처리해야 할 일들을 맡은 의회부서와는 달리 말 그대로 3년 이라는 기간 동안에 항존적으로 총회가 부여한 특별한 임무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항존부서가 총회에서 차지 하는 위치는 중요하다”며 “항존부서들 중에서 맡은 기간 내에 교단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재판에 관한 업무를 맡아서 처리해야 하는 재판위원회는 다른 항존부서들과 함께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만큼 재판위원들의 책무도 무겁다고 전했다.
또한 그동안 재판위원회를 맡아서 책임졌던 전임 재판위원장들과 재판위원들이 훌륭하게 그 직무를 잘해왔기에 좋은 점들을 이어 받아서 일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의 가문은 할머니 때부터 믿어서 손자 대까지 5대가 되었다. 할머니가 부산 수정동교회 출신인데, 아버지가 장로로 은퇴했고, 어머니는 권사로 섬기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형도 장로로 은퇴했다.
아내 남성애 사모와 슬하에 1남 2녀, 삼 남매를 두었는데, 혜란과 혜신, 두 딸은 출가를 해서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고, 아들 모세는 아직 미혼이고 대학을 졸업해서 신학을 공부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또한 손자 손녀 모두 넷인데 오는 8월이면 한 명이 더 늘게 된다.
끝으로 김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헌법, 그리고 신앙양심에 입각해서 어느 한 편으로도 치우침이 없이 공정하게 재판해 누구도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운 목사는 지난 1952년에 설립된 부용교회에 지난 2002년 3월에 담임목사로 부임해 와 탄탄한 사역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총회를 위해 여러 부서를 맡아 봉사한 바 있다. 김 목사는 목회신학연구원 운영위원, 항존부서인 총회 고시위원회 위원, 의회부서인 법제부 소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봉사를 했다.
김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후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멕코믹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및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저서로는 설교집 『주님은 아십니다』 등이 있다.
한편 서울동지방 가락제일교회 개척, 시카고 데스플레인 한인교회 담임목사 시무, 미주지방 오렌지중앙교회 담임목사, 미주지방 남가주 반석교회 개척, 오렌지카운티교회 협의회회장, L.A 동지방회 회장, 미주총회 심리부장, 부산서지방회 회장, 부산시 서구 교회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뒷쪽 좌측이 둘째딸 혜신 부부, 우측이 첫째딸 혜란 부부, 가운데는 아들 모세, 앞줄 김 목사 옆은 아내 남성애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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