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작년과 같이 상정된 헌법 및 시행세칙 수·개정안은 ‘타당하다’고 올린 개정안만 검토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법조항 자체보다는 처리방법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법제부가 ‘타당하다’고 연구된 개정안만 상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법제부는 “의회부서에서 상정하지 않는 것은 통상회의에서 다루지 않는 것이 법이다”고 주장한 것. 그러나 ‘타당하지 않다’도 상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아 토론이 이뤄졌다. 법제부 안에 반대하는 쪽은 “통상회의에 대의원들이 요구하면 ‘타당하지 않다’는 것도 다룰 수 있고, 이전에도 관례가 있었다”며 “모두 가부를 물어 문제를 처리해 줄 것”을 주장했다.

법리해석에 차이를 보인 양측 의 의견은 결국 헌법 및 시행세칙 개정안 결의에서 타당하다는 부문 모두를 상정하여 축조심의 하자고 의견을 모아 헌법연구위원회가 연구하여 타당하다고 한 5개 조항 중, 제2장과 제76조 14항만이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되어 의장이 개정됨을 공포했다.

축조심의로 진행된 개정안 처리에서는 ‘목회신학연구원’을 총회 소속기관으로 하자는 안건이 통과되었다. 그동안 서울신대, 각 지역 교역자 양성원은 총회 소속기관으로 돼 있었으나, 목신원은 총회소속기관으로 돼 있지 않아 모순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헌법 제2장 교리 및 성례전을 제2장 교리로 한정시켰다. 성례전은 제3장 예배규범 제24조 예배와 성례전 5항 성례전에서 다뤄지고 있어 중복이라는 이유에서이다. 반면, ‘교회력과 교회예식’에서 대강절·성탄절을 대강절기·성탄절기로 변경하자는 안건은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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