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전문잡지 <시인마을>(발행인 안희환 목사) 창간호 출판 기념회가 지난 4월 5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인마을> 창간호에는 박목월, 윤동주의 시 세계를 재조명하고 특집 좌담 ‘나는 왜 시를 쓰는가?’를 비롯하여 시인 안희환 목사 외 53명의 주옥같은 시가 담겨 있다.
<시인마을>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시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를 익혀가면서 문인의 꿈을 펼치는 등용문을 만들어 주고자 창간됐다.
 발행인 안희환 목사는 “매우 힘든 시절이 있었다”며 “신문을 돌리다 한 쪽 팔을 잃었다. 그 힘든 시절 기도와 글을 쓰며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안 목사는 “시가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통로가 될 수 있다”면서 “시를 쓰는 사람들의 친숙한 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출판기념회는 홍일권 작가(편집위원장)의 사회로, 손해일 교수(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의 축사, 김은식 회장(KR미디어)의 격려사, 황광자 시인(편집위원)의 자신의 시인 여정, 축하공연, 양윤석 시인(시낭송가)의 시낭송, 발행인 인사, 편집위원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손해일 교수는 축사에서 “시인은 많지만 좋은 시는 적다”며 “서정적, 낭만적 시만 추구해서는 안 되며 시의 내용도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 질 높고 외국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잡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식 회장은 격려사에서 “시 문화가 너무 번창해 맛이 없다”며 “시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다져서 멋있고 맛있는 시가 되게 하라”고 강조했다.
홍일권 작가는 “1만 5천 522명의 회원이 페이스 북에 가입되어 있다”며 “이들의 길을 열어주고 이들의 꿈을 이루도록 발표의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시인마을>은 1년에 2회 발행되며, 앞으로 월간지로 나아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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