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순태 총무가 법원에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월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사건번호 ‘2014 고단 ***’의 공소장을 접수했다. 이처럼 재판에 계류된 우순태 총무의 기소 내용은 업무상 횡령 2건과 ‘한국교회연합에 교단 대의원을 임의로 대체한 사건’으로 인한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 그리고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총무 당선 무효’ 문서를 총회장에게 제출하지 않고 손괴한 혐의 등 4건이다.

이 사건의 재판은 오는 2월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교단의 현직 총무가 법원에 기소된 것은 교단 초유의 일이라서 우순태 총무는 교단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관하여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에 대해 모 항존위원은 “지난 총회장에 의해 절차상 하자로 총무직 정직을 당한 것에 대해 억울하다며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명령을 받은 것을 근거로 총무직에 복귀하였다면, 마찬가지로 이제는 절차상의 하자가 아니라 내용상 범죄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되었으므로 당연히 우순태 총무는 스스로 정직이나 사퇴하는 것이 우순태 총무 다운 것”이라며 “이는 전적으로 총회장과 총무에게 달린 문제일 뿐”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순태 총무의 행적으로 봤을 때, 이 정도로 사퇴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되레 총무 선거까지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더라도 당당하게 다니는 것을 삼갈 것으로 보이고, 이런 교단 초유의 사태를 빚은 데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자숙하며 반성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본인과 교단을 위해 올바른 처신일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조일래 총회장이 송영인 장로(총회 전권위원)에게 “이 고발 건을 즉시 취하하라”며 “송 장로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내용증명을 보내 파장을 일으킨 바 있어서 이 재판 결과에 따라 조 총회장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의한 수사 결과, “범죄 혐의가 있으며 이는 분명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 형사 소송까지 당해 어려운 행보가 예상된다.

추후 진행 되는 재판에 따라 이번 제108년차 총회 총무 선거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교단이 사회법으로 가는 송사로 인해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 갔는지 누구보다 당사자인 총무가 가장 잘 알고 있다. 금전적 손실 외에도 교단이 치르고 있는 손실이 얼마나 되는 지는 가히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제 불법과 비리가 총회본부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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