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선교회(대표 이용원 목사) 소속으로 태국 치앙라이 메콩비전센터에서 사역 중이던 최봉인 선교사가 투병 중 지난 1일 새벽 현지병원에서 66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최 선교사는 서울신대를 나와 국내에서 목회하다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는 사역을 하던 중 공안에 적발되어 2년여의 옥고를 치르고 추방되었고,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탈북자들의 실상을 증언하기도 했다. 그 후 태국 방콕에서 다시 탈북자들을 돕는 사역을 하다 5년 전에 메콩강선교회 대표 이용원 목사를 만나 선교회 일을 함께 하기로 하고 태국 북부 치앙라이 지역에 선교센터 부지를 마련, 건물 3 동을 건축하였으며, 메콩비전센터에서 5차례에 걸쳐 연인원 100여명의 현지지도자교육을 주관하는 등 활발히 사역해왔다.
최 선교사는 3년여 전 담도암 수술을 받아 허약해진 신체임에도 현지에서 생을 마감하겠다는 각오로 사역하여 왔으며 한 달 전 장녀의 결혼식을 위해 귀국했을 때 다시 악화된 병을 치료하고 돌아가라는 주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선교현장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현장으로 돌아가 보름 만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3일에 치앙라이 센터에서 가진 영결예배에는 선교회 관계자 등 70 여명이 모였으며 김용식 목사(방콕한인연합교회 담임)의 집례와 설교, 조남진 장로(메콩강선교회 총무)의 조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최 선교사의 유해는 인근 태국인교회 묘지에 안장되었고, 유족으로는 오갑순 사모와 1남1여,  그리고 사위가 있다.  
 박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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