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가 3S를 갖춰야 부흥한다고 주장하는 목회자가 있다.
이 주장의 주인공은 윤갑준 목사(일산 예수향교회)다. 윤 목사는 자신의 교회 개척 경험을 살려 세가지 S를 강조한다.
이는 ‘하나님의 사인(Sign)’ 후 그 비전을 부여 잡고 애쓰는 단계(Struggler)로 접어 들어, 열정적인 설교(Sermon)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 목사는 교목으로 재직하고 있다가 뒤늦게 18년 전에 일산에서 50여평의 상가 교회를 개척한 적이 있었다. 이 상가 교회에서 70여명까지 부흥한 시점에 월세를 내기도 힘들어 뜨겁게 기도하던 중 “감사하라”는 응답 들으면서 방향 전환을 하게 된다.
월세도 내기 힘든 어려운 가운데서도 166평의 땅을 보고 계약하려고 했는데, 절반이라도 사라는 주인의 권유에 입구 길이 없는 맹지를 80여평이라도 사려고 했었다. 그러다가 기적적으로 160평 매입했으나 공원부지로 묶여 3층의 증개축이 불가능 했다.
그래서 결국 판넬 건물 땅 내놓았는데, 이때 하나님의 사인이 윤 목사에게 임해서 간절하게 애쓰는 단계에 접어 들었다.
갑자기 밤 중에 시편 132편 3절부터 7절까지의 본문이 떠오르면서 “눈꺼풀이 졸지 않을 것이며, 성전이 발견될 것이며”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 왔다. 이때 성전이 지어진 것으로 믿어졌다.
성전 건축을 간절히 사모하며, 씨름하는 단계로 접어 든 것이다. 이 당시에 대해 윤 목사는 “4개월 동안 씨름하는자(struggler)가 됐다”고 표현했다.
성전 건축을 사모했지만 부정적인 성향의 장로 2명과 안수집사 4명이 모두 떠나는 아픔을 겪게 된다.
이때 기가 꺾이지 않고 설교를 열정적으로 하기 시작하니까 부흥했다고 간증했다. 잘 사는 지역인 일산시에서 지적 설교가 아닌 십자가의 능력으로 불쌍한 영혼 고치기 위해 설교하다 보니까 성령이 역사했다고 간증했다.
이때 윤 목사는 열정적으로 설교하면, 거기에 교인들이 뒤집어 진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 결과, 교인이 50여명으로 줄어 들었으나 부지를 8억 4천만원에 팔고, 옆 365평 부지를 매입해 35억 짜리 건축을 시도하게 된다.
이처럼 간절하게 기도하자 대출 담당 감정평가사가 “윤 목사가 교육목사 시절 교인이었다”며 호조건을 제시하게 된다.
이후 실사 나온 은행원이 80명에서 50여명 줄어 든 추운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난 후 “건물은 난방 되지 않아 추워서 배꼽 아래는 추웠지만, 배꼽 위는 뜨거웠다”고 고백하며 “얼마 더 대출해 주랴?”고 물었다. 그래서 상부에 “이 교회는 될 교회”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결국 대지 365평에 건평 400평의 건축을 완료해 현재 280여명으로 부흥했다.
이 당시 윤 목사는 “하나님! 주의 종이 망신당하지 않게만 해 주소서”라고 기도 했단다.
그래서 “struggler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너무 고통스러울 때 주님이 어떤 사인을 보내 주시고 그것이 믿어질 때, 열정적으로 씨름(struggle)하게 되고, 하나님 자신의 신실하심 때문에 역사하시더라”며 “목회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서 “목회자는 건축할 때는 지치지 말아야 한다”며 “잘못 될 것들이 많았는데도 잘 됐고, 없는 가운데서도 되게 하신 하나님을 체험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윤 목사는 ‘교회 부흥의 D.N.A.’를 소개하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부흥하고, 목회자가 건축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하며, 열정적으로 설교해야 한다”고 비법을 제시했다.
결국 윤 목사는 하나님께서 명하시면 잠 못 이룰 정도의 열정적인 씨름을 해야 하고, 열심히 복음을 증거하면 부흥하게 된다는 결론을 맺었다.
<양진우 기자> @jwyang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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