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복음화와 통일 후 북한교회 재건을 위해 힘쓰고 있는 북한선교위원회(위원장 박대훈 목사)가 북한의 현실을 돌아보고 북한선교를 향한 사명을 확인하기 위해 준비한 제3회 북한선교대회가 지난 10월 30일 장충단교회(박순영 목사)에서 개최되었다. 장충단교회 성도와 북선위 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선교대회에서 강연자로 나선 강철환 대표(북한전략센터, 여의도침례교회 집사)는 북한인권 현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강 대표는 “3대 세습으로 지배권력을 영구히 유지하려고 하는 김정은 일당들에 의해 북한주민들이 더욱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 성결교회 북선위가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큰 감사를 드린다.”면서 “북한을 복음화 하고 북한 국민들을 독재로부터 해방 시기키 위한 일에 성결교회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많은 교회가 참여해 달라. 북한은 외부의 정보를 끊임없이 유입시켜야 변화한다. 북한에 라디오와 컴퓨터 USB 등을 보내고 그것을 통해 정보를 유입하는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강 대표는 북한 내부사정과 관련 “북한은 지금 하층민은 물론 엘리트층 까지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면서 “남한에서 북으로 ‘다른 사실’을 알릴 수 있는 정보만 유입해 줘도 북한 정권은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강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의 처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강 대표는 “문제는 대한민국 정부이다. 좀 더 큰 배짱을 가지고 북한을 변화시켜 자유민주주의 통일의 길로 인도해야 한다. 남한의 좌익들도 북한의 실상을 똑바로 보고 정신 차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복음만이 북한을 구할 수 있고 복음을 통한 통일만이 혼란 없는 통일을 가져올 수 있다고 시종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강 대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북한주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 주민들에게 북한의 정확한 상황과 세상의 변화를 정확히 알려주어야 한다. 그것이 복음화이고 통일로 가는 길이다. 복음이 익숙해지고 대한민국의 문화에 익숙해져야 고통과 충돌 없는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박대훈 목사는 “북한에 대해 배우고 익혀 통일 후 원활한 북한선교 사역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준비한 북한선교대회가 세 번째를 맞았다. 강 대표의 증언을 듣고 북한선교의 절박함과 절실함을 다시 한 번 가지게 되었다.”면서 “북한선교와 교회 재건, 대북 지원 등을 위해서는 뜻있는 성결가족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전국 성결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대회는 박대훈 목사의 인도로 임영건 장로(은평교회)의 기도 유정옥 장로(장충단교회)의 성경봉독, 나라와 민족의 번영과 남북통일을 위한 특별기도, 박순영 목사의 격려사, 유병욱 목사(부곡제일교회)의 광고, 이정운 목사(강변교회 원로)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박순영 목사는 10여 년 전 수액공장 설립차 평양을 방문한 경험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서 “북한에는 정치와 사상이 없다. 김 씨 왕조라는 사이비 종교만이 있을 뿐이다. 북한과의 싸움은 영적전쟁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이 싸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복음만이 그들의 사이비종교를 바꾸고 민족이 하나 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68년 평양 출신인 강철환 대표는 9살 때 할아버지의 ‘반역죄’ 때문에 함경남도 요덕 수용소로 끌려가 10년 만에 풀려난 뒤 탈북, 1992년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용소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출판된 ‘평양의 어항-Aquariums of Pyongyang’은 미 부시 대통령이 이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백악관으로 초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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