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3년 8월 30일
장소: 서울신학대학교 총장실
대담: 박병득 편집국장
사진 및 기사: 양진우 취재부장

성결교회의 ‘중생·성결·신유·재림’ 사중복음 구현하는 영성적 학교 만들 계획
지난 8월 30일,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 집에서 제17대 총장에 취임한 유석성 박사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와 지난 제16대 총장 시절에 대한 평가 등을 들었다.

 총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재선에 성공해 3년 임기를 새로이 시작한 소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하나님께 영광 돌려 드리고, 지지해 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서울신학대학교는 자랑스러운 지난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이제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새로운 행진곡을 울려야 하는 위대한 출발점에 서 있다. 그러기에 새로운 희망과 꿈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한 결단을 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제16대 총장에 이어 다시 제17대 총장으로 취임하게 됨을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총장직을 맡겨주신 이사회와 기도로 후원해 주신 여러 신앙의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고린도 전서 13장 10절에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다”라는  말씀대로 오늘에 이른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다.
지난 3년간 하나님의 은총과  성결가족의 후원 속에 땀 흘리며 수고하여 학교를 발전시켰다. 조용한 은둔의 학교가 한국사회가 주목하는 학교가 되었다.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하는 우리에게 기대를 넘어선 결과를 가져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제17대 임기 동안 펼칠 정책에 대해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제16대 임기 동안 우리 학교를 기도하는 학교, 진리를 탐구하는 학교, 예절바른 학교로 만들어 왔다.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영성공동체, 열심히 공부하는 학문공동체, 정성을 다하여 봉사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고 있다.
지난 제16대 취임부터 지금 까지 추진하여 왔던 것을 계속 추진해 나갈 작정이다. 교육표어인 ‘성결과 진리’를 탐구하는 명문기독교대학을 만들고자 한다.
즉 창조적 기독교 지도자 양성과 지성·영성·덕성이 조화된 교육, 그리고 21세기가 요구하는 세계 기독교 명문대학의 목표를 계속하여 추진하겠다. 이러한 교육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교육의 내실화, 연구의 활성화, 행정의 효율화, 대학기반시설의 확충’이라는 4가지 실천전략을 수행하고자 한다.
신학 계열은 교회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목회자들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춰 교육을 할 것이고, 비신학계열은 교육을 잘 시켜 훌륭한 사회인이 되도록  하겠다.
지금 한국의 대학 환경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평가강화, 반값 등록금 정책, 열악한 대학의 재정상태 등 변하는 대학환경에 잘 대처하겠다.

 이러한 정책 기조에 맞춰 펼칠 중점 사업에  대해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세가지 중점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
첫째, 서울신학대학교를 세계적 기독교 명문대학으로 만들겠다. 기독교적, 복음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학교의 위상을 높이겠다. 또한 성경과 삼위일체, 웨슬리 신학 및 성결교회의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이 구현되는 복음적 영성을 추구하겠다. 이와 함께 학문적 수준을 높이고 위상과 품격을 높이겠다. 또한 세계적 명문대학들과 교류 협정을 하겠다.
둘째, 개교 100년의 표어인 “새사람 새역사”를 실현하겠다. 우리 학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은 새로운 사람을 만들어 가야 할 사명이 있다. 그러기 위해 지성·영성·덕성이 조화된 전인적 인간으로 만들겠다. 그래서 학교를 학문공동체, 영성공동체, 훌륭한 인격과 성품을 지닌 인물공동체로 만들겠다.
셋째, 실천적 지성, 행동하는 신앙인을 길러 내겠다.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실천하는 인물을 기르겠다. 존 웨슬리가 강조한 사회적 성결인 ‘사랑과 사회정의, 평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겠다. 우리의 과제는 이 사회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정의로우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예수님의 명령인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인 피스메이커(peacemaker)가 되도록 교육 시키는 것이다. 기독교의 평화는 정의로운 평화다.

 제16대 총장 당시 이뤄 놓은 업적에 대해 자평해 주실 수 있는지요?

 지난 임기 동안 성결교회 전통인 영력 있는 사역을 이어 가기 위해 영성 강좌를 개최했으며, 지성, 영성, 덕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전교 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실시했다. 저명한 강사를 초빙하고 지역사회에도 강좌를 개방해 대학의 이미지도 높이고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도 기여했다.
또한 실천적인 사회봉사형 인재 육성을 위해 사회봉사 관련 과목을 교과과정에 포함시켰다. 또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등 1인 1봉사 운동을 펼쳐 2013년 대한민국참교육대상 사회봉사교육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학교내실을 기하는 행정과 투자를 통해 교원양성평가 ‘최우수’, 장애학생교육복지평가 ‘우수’ 등 각종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전임교원확보율, 장학금지급률, 교육비환원율, 취업률 등 주요 평가지표들이 급상승해 강소대학의 이미지를 각인 시켰다. 
그 결과, 전국 신학대학 중 최고의 입시 경쟁률을 보였고, 우수한 대학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개교 이래 최대의 건물인 100주년 기념관을 건축하여 준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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