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 시포커스(발행인 송삼용 목사)는 지난 16일 예장 합동총회회관에서 ‘총신대학교 현황과 총장의 요건’이란 주제로 ‘제3회 시포커스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22일 총신대학교 제5대 총장 선출을 앞둔 가운데, 열려 주목을 받았다.(20일 현재)
현 총신대학교 재단이사 배광식 목사(울삼 대암교회,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사진 왼쪽 두번째)가 발제자로 나섰다. 
이날 포럼 강사로 나선 배 목사는, 총신대의 현황에 대해 “사실 외형적으로 발전과 성장의 대로에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하지만 교과부가 총신대를 평가한 점수는 이와 사뭇 다르다. 현재 총신대는 교과부 평가 하위 15%에 들어갈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총신대의 현안 중 열악한 재정 상태도 빼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법인의 수익사업이 전무한 상태다. 총회의 지원도 연 1억 정도의 학교발전기금 정도다. 더욱이 총신대가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1백만 기도운동 후원이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냉엄한 현실은 지난 4년 간 총신대가 발전은커녕 심각하게 퇴보했다는 것을 반증해 준다”고 분석했다.
“결국 총장의 리더십은 총신대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밝힌 배 목사는 “현재 총신대는 위기를 극복하느냐, 아니면 벼랑 끝에 내몰려 좌초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그래서 이번에 세워야 할 총장은 다른 무엇보다 총신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실무형 인사여야 한다. 이번 총장을 정치적으로 세우면 총신대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배 목사는 총장의 요건 중 가장 먼저 총신대의 현실을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행정력 및 업무 추진력’을 들었다. 다음으로는 △도덕성과 인격 △교단 친화력 △개혁주의 신학 △목회적 역량 △국제화 능력 △내부 단결 리더십 등을 제시했다.
특히 배 목사는 “신학과 목회는 상호 불가분의 관계로, 총신대 총장에게 목회적 역량이나 경험이 있다면 신학 교육을 효율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총회에서도 신학과 목회를 분리시키지 말고 상호 연관시켜 목회적 마인드로 총장의 직무를 감당할 수 있다면 총신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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